좋은 등산화 구입 요령
요즘 계절이 많이 좋아졌지요. 바깥에 놀러다니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날이 풀렸으니 산에 자주 다녀야지요. (살도 좀 빼고...) 산에 가는데 무조건 등산 장비를 다 갖춰야 한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건 다 몰라도 등산화는 조금 신경써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신경 써서 구매하신다면 등산화 만큼은 국산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 없이 산에 다니기에는 조금 문제가 많은게 한국의 산입니다. 외국과는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제가 보는 좋은 등산화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확실한 미끄럼방지
: 한국의 산은 외국의 산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쓰기에는 가끔 어색한 경우가 있습니다. 창의 모양이나 재질이 맞지 않아서 같은 길을 더 힘들게 가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이런 모양이나 재질을 맞추는건 국산이 조금 더 낫더군요.
- 딱 맞는 신발크기
: 현재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는 외국 것입니다. 외국과 한국인은 신체 사이즈는 물론이고 발 모양은 특히 더 다르죠. 발골의 넓이가 다르다거나 살이 달라서 딱 맞는다는 느낌을 갖기가 조금 힘들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가 되는건 이런 자국의 표준 신체 사이즈에 맞추다보니 회사마다 사이즈가 살짝 다르다는겁니다. 저같이 골이 약간 넓은 사람은 특히 신발 고를 때 고생합니다.
구입하러 가면 등산화는 한치수 크게 신으라고 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등산화는 신으면 늘어나므로 크게 신을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등산양말도 옛날만큼 그렇게 두껍게 나오지 않습니다. 일반 양말보다 살짝 두꺼울뿐, 한 치수를 늘려갈 정도로 무식하게 두껍게 나오지 않습니다.
- 편안한 움직임
: 신발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지만, 의외로 이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이 있더군요. 앞 부분을 꺾을 때 아예 안꺾이거나, 꺾이면 고무가 갈라진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 움직임이라는게 한치수를 크게해서 편안한 움직임을 얻었다면, 그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 안정감
: 산행이라는건 산행시간 내내 포장되지 않은 비 정상적인 길을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발 자체에 안정감이 없다면 발 망가지기 딱 좋습니다.
위 조건들은 일반 신발에도 해당합니다. 하지만, 등산화의 경우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고를 수 있습니다. 돈 몇 만원 아낄려다가 무릎이나 발목에 병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돈이 조금 여유가 있어 고급 등산화로 고른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 창갈이 기능
: 창갈이 기능은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에 여유가 있다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특히 자주 가실 분이라면 말이죠. 보통 산에 다니다보면 밑창이 떨어지거나 마모가 되어서 예전에는 잘 갔던 길도 힘들여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등산화를 새로 사기는 조금 아깝죠. 특히 발 모양이 특이한 분들은 더더욱 등산화 교체에 많은 고민을 하실겁니다..
등산화에는 창갈이 기능이 붙은 애들이 있습니다. 겉은 허름할지라도(^^;) 밑창은 새것으로 만들 수 있지요. 아쉬운건 이 기능은 저가모델이나 트래킹화 계열에는 거의 없다는겁니다. 고급 트래킹화나 중등산화에서나 볼 수 있다는거죠. (창갈이 비용은 약 2~4만원 정도 입니다. 1년에 한번정도 하면 새거 사는 기분이 들죠. ^^)
- 가벼움
: 발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 신발은 최대한 가벼워야 합니다. 운동화건 구두건간에 가벼우면 장땡입니다. 이것 때문에 같은 기능을 가진 신발이라도 무개가 가볍다면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특히나 등산화는 밑창이 고무 덩어리인데다가 겉은 가죽이나 고급 천(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보다 가볍게 만들기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제가 언급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기는 분명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품 중에서는 제가 말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들은 분명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판단하는 바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유사상표만 아니면 된다'는 조건입니다. 이 조건을 따르면, 백화점에 정식으로 매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라면 대부분 제가 언급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몇 가지 유사상표의 예를 들자면.....
※ 위 이미지는 K2코리아의 블로그와 K2홈페이지에서 참조했습니다
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위의 상표들을 보고 '한국에서 통용되는 K2인가?'라고 한다면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등산용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산 K2가 맞느냐?', '케이투코리아제품이 맞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오른쪽에 보이는 마크만이 진짜입니다. 한글로 써있을 때에는 '케이투코리아'라고만 쓰지요. 일반적으로 마크로 말할 때에는 'K2'라고 표기되어 있고요.
장비 중에는 고급으로 해야 할 장비가 있고, 아무 것이나 써도 되는 장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식적인 생각을 해봐도 비싼 장비가 당연히 좋습니다. 그리고, 대처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이 있지요. 하지만, 등산화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 보호장구임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