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마음이 답답할 때가 드물게 있더군요. 우울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갑자기 우울모드에 돌입하는 상황이 옵니다.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누구에게 도움을 받으시나요?
일단 낮이고 주위에 사람이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붙잡고 수다를 떨거나 시간을 빨리 보내기 위해 "한잔 어때?"이러면 끝나니까요. 하지만 밤 깊은 시간에 이렇게 되면 어쩔까요? 밤을 지나 새벽이라면?
최근에 이런 적이 있는데 생각치도 못한 사람에게 위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 우울. 갑자기 힘 없음"문자 보냈더니 바로 답문으로 "이리 와... 언제 올꺼야? 오면 연락해줄것" 이런 내용이였지요. 이때 시간이 밤 10시 반이 넘었습니다. 야밤에 이동하고 노느라 돈도 많이 들긴 했습니다만, 일단 '오늘 잠 잘자기는 글른거 같고, 내가 이걸 빨리 못풀면 한동안 인간답게 살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미친척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놀았습니다. 고맙게도 밤 세도록 이야기해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더군요. 사실 잘 알고보면 옆에서 별로 한것도 없습니다. 단지 조금 늦어서 아주 쬐끔 미안하긴 하더군요. (사실 안 미안해도 되는 상황이였음)
친한 친구도 아니고,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고, 잘 안다고 말할 수도 없는 사이인데, 이렇게 신경써주니 고맙더군요. 물론 야밤에 움직이는 비용은 전액 제가 부담하기는 했지요. (이렇게 쓰고도 또 지를 생각을 하고 다님. ㅠ.ㅠ) 가끔은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좋은 일이지요.
지금 당신이 우울해 할 때 우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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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08/25 13:00
이슬과 함께할 때는 좋지만 깰때 더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게 바로 이슬양입니다.
전 이슬양보다는 처음양을 더 좋아하는군요. 언제나 처음처럼 하아악~ 접하는 느낌이 좋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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