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지혜" 전편 -조금은 노골적인 성인용 격언..
보는 것/문자 책 2006/1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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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지혜 1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박민수 옮김/아침나라(둥지) |
A4의 반 정도 되는 사이즈, 176페이지, 한 페이지에 2/3정도 밖에 없는 짧은 글들의 대량 수록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일단 불안이였다.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어도 되나?'하는 감정이였다. 다른 지혜서나 자기 개발책을 보면 대부분이 '생각하고, 노력하고, 정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라'라는 것으로 요약된다면, 이 책은 그런것 보다는 병법에 가까운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위험하기도 하고, 세상의 때가 많이 묻은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의 몇몇 문구는 아주 인상 깊은 것이 있다. 이해만 한다면 다른 책을 안 읽어도 될만한 내용들이 정말로 널.려.있.다. 그러나보니 빠르게 읽다보면 내용을 이해 못하고 그냥 휙휙 지나가는 경우가 많게 된다.
64
행복한 결말을 염두에 두라. 많은 이들은 기쁘게 목표에 도달하는 것 보다는 수단의 정당성 여부에 더 큰 비중을 둔다. 그러나 솔직히 말한다면 언제나 실패의 치욕이 세심한 노력보다 돋보이기 마련이다. 승리한자는 변명할 필요가 없다. 좋은 결말은 모든 것을 금으로 입힌다. 수단이 부적절한 것이었을 경우에도. 그런 까닭에 달리 행복한 결말에 도달할 수 없다면 때로는 예술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바로 예술인 것이다.
144
아픈 손가락을 보이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모두가 그곳을 찌를 것이다. 아프다고 하소연하지 마라. 악의를 품은 자는 언제나 약한 곳을 건드린다. 그대의 노여움은 적의 즐거움을 더해줄 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나쁜 뜻을 품은 자는 늘 주위를 맴돌며 드러날 결함을 찾고 있다. 그리고 아픈 곳이 발견될 때까지 수천 번을 시도한다. 신중한 자는 자신의 상처를 보이지 않으며 개인적이거나 타고난 불행을 발설하지 않는다. 운명조차도 때로는 우리의 가장 아픈 상처를 건드릴 때 즐거움을 느낀다. 운명의 매질은 언제나 상처를 노리는 것이다. 그러니 아픈 곳도 즐거운 곳도 드러내지 마라. 아픔은 끝나고 즐거움은 계속되도록.
175
그대의 마음을 믿으라. 특히 그 마음이 확실하다면, 그때는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에 주저하지 마라. 확시한 마음은 종종 무엇이 중요한지를 예언해준다. 그것은 그대 내면에서 들리는 예언의 소리이다. 많은 이들은 복된 천성을 타고나 진정 올바른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불운이 닥칠 때마다 경고의 소리를 울려 불은을 막게 한다. 재앙에 맞서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재앙을 극복해야 할 때가 아니라면.
이 책을 읽겠다면 시집처럼 잠깐 읽고 조금 생각하고 쉬고 느끼고... 이렇게 읽는 것이 정석이라 판단된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한번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하고 후편은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