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등산기. -황사를 헤치며-
느릿느릿 일어나서 준비하니 10시더군요. 밖에 나오자마자 저를 반기는건 반기문 총장님이 아닌, 노리끼리한 황사. 대충 무시하고 모이기로 한 장소로 가니 10시 40분. 혹시나 나온 사람 있나 찾아봤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움핫핫핫... 좋습니다. 간만에 혼자가는겁니다. 즐기다 와야죠. 즐.기.다.가.말.이.죠.
버스를 타고 내리니 11시 10분경. 근처에 있는 슈퍼에서 먹을 것 사고 준비를 대충하고 장비를 세팅하고 화장실 갔다오니까 12시 정각. 예.....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점심때 입니다.
그래서 산 자체가 높지 않고 긴 코스가 없기에 한마디 외쳤습니다
아무튼 올라가는데, 근처에 아파트가 많다보니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빠글빠글거리는군요. 죄다 나이가 많아 보입니다. 안경미소녀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빠르게 꿋꿋하게 올라갔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12시 57분..... 논스톱으로 속도 좀 냈더니 시간이 엄청나게 안걸리는군요.
잽싸게 점심으로 발열체와 밥을 준비해서 물을 붓고 익기를 기다리며, 친구들에게 전화를 때렸습니다. (야.. 나 또 혼자왔어. 외로버. 안경미소녀누님 하나 보내됴...ㅠ.ㅠ)
대충 따땃해졌다 싶어서 먹는데 주위에서 신기하게 보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다 먹는데까지 40분 소요되고, 바로 하산길로 방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내려오는 코스는 유길준묘 방향. 오는 길에 팔당대교 쪽으로 빠질까 생각했지만, 코스가 짧고 귀환하는 교통편을 몰라 가지 않았습니다. 다 내려오는데 1시간 10분 걸렸군요. 총 소요 시간은 3시간... 쯤 되는군요. 집까지 왕복 시간을 다 합쳐서 5시간 정도..... 음음...
짧군요.
아무튼 무사히 갔다왔으니 황사와 산의 만남이 보여주는 어여쁜 풍경이나 한번 감상하시죠.
PS. 검산단-용마산 5시간 짜리 종주 코스가 있다는데, 이거 알아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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