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읽는 손자병법" - 읽기 쉬운 손자병법으로 추천..
보는 것/문자 책 2007/08/0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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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읽는 손자병법 고래모토 노부요시 지음, 김수진 옮김/이손(구 아세아미디어) |
이 책을 읽기 전에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들 알겠지만, 손자병법은 대단히 오래된 책입니다. 그리고, 한자 문화권이기는 합니다만, 한글은 아니죠. 왜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냐고요?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손자병법"이 있는 코너로 가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책이 있습니까? 제가 본 것만 10권 가까히 됩니다. 어린이용이나 만화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책들은 "원문(한자)-한자풀이-저자의 해석"와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한자를 모르고, 한자 풀이에는 관심이 없고, 짧은 해석을 가진 책은 현대를 사는 저에게는 맞지 않는 책입니다. 결국, 저는 수많은 손자병법 책을 두고 인터넷에서 수많이 검색을 했으나, 단 한권도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정한 방법은 결국 하나.
'그래, 가서 직접 고르자'
서점의 한쪽 구석에서 그 서점에 있는 모든 손자병법을 찾아서 훓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한을 두었습니다.
- 저자는 반드시 동양인일 것
- 한문의 뜻풀이에 그치지 않을 것
- 실제 예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을 것
- 두깨는 얇되, 그 안의 내용은 모두 포함하고 있을 것
- 어설프게 다른 분야와 엮지 말 것
서론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제가 책을 고른 기준에 거의 완벽하게 맞춘 책이 바로 이 책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노력해서 찾아낸 보물 같은 책이란 뜻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2001년... 무려 6년동안이나 제가 찾아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전략의 설명은 손자병법의 내용을 역사적인 전투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주로 세계 2차대전(주로 일본과 독일이 참가한 전투)과 한니발, 페르시아과 같은 장소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전투를 이야기 합니다. 내용 구성상의 아쉬운 점은 역사적 사실로 등장하는 몇몇 부분이 일본의 역사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조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전투를 넣는게 조금은 결과론적인 면에 껴 맞추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서점에서 2시간 동안 찾아본 손자병법 중에서는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으로 복잡한 전투의 전개 과정을 플로우 차트를 이용하여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장군의 전개와 판단을 이해하는데, 이런식으로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쉬운 건,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 퇴직한 일본 장군인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알기 쉽게 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저로 하여금 아쉽다기 보다는 다 읽고나서 조금은 두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자병법을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이라면, 이 책으로 읽어보시는 것이 어떠하실련지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