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행진곡" 1~2 완결
보는 것/그림 책 2007/09/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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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행진곡 1 하야시 미카세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만화가 조금 우울하네요. "아기와 나"의 1권을 보는 듯합니다. 아기와 나의 1권은 뒤에 계속 이어지는 아이와 나와 내용이 조금 다르죠. "아기와 나" 1권에서는 어머니가 안계시고 어린 동생을 키워야 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생활의 어려움과 주변의 시선 그리고, 고뇌에 빠집니다.
"지구행진곡"에서는 부모님을 잃고 자신과 친하게 지낸 누나도 떠난 후, 누나의 아기를 돌보는 주인공이라는 배경을 깔고 시작합니다. 이 책 역시 "아기와 나" 1권과 같이 대단히 우울하고 고뇌에 차있으며 주변의 시선과 자신의 생각이 계속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지나치게 진지하게 읽었기 때문일까요? "아기와 나"에서 보여주었던 가벼운 코믹장면 조차도 이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구성이나 짜임새 쪽까지 본다면, 이 만화는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모습이 만화책 끝날 때까지 질리도록 계속 쭈욱~~이어지다보니 무감각해집니다. 너무 우울한지 2권에서 완결되었군요. 그림은 참 예쁜데, 너무 우울한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우울한 삶을 보고 싶다면 "지구행진곡"은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없이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그림이 예쁘다는 이유로 선택하셨다면, 괜찮겠지요. 차라리 가난하지만 어쩔 수 없는 소녀의 삶을 조금 강렬하게 보여줬다면, 이 만화의 평가는 완전히 다르게 볼 수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게 아쉽네요.
꼭 읽으라는 말 보다는 이런 만화도 있으니 참고해보는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