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EQ가 답은 아닌 - "다중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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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 - ![]()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유경재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이 책을 옛날부터 읽어야지..하는 생각만 있었지, 많이 미루고 있었던 책입니다. 읽게 된 동기는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IQ 테스트라는 것을 하더군요.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중학교를 넘어서자 EQ라는 것이 있다고 TV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오더군요. 최근의 몇년 전에는 SQ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능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IQ는 완벽하지 않으며 지능에 대해서 더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이야기로 판단했습니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박지성보다 빠르게 공을 다룰 수 없고, 바하나 헨델처럼 음악을 할 수 없으며, 피카소와 같은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들이 머리가 좋다고(=IQ가 높아)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을 8½개(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실존지능(½))로 나눕니다. 8½개로 일단 이야기를 했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더 늘어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하지요. 이 지능들을 나눈 이유는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능들에 대한 세부 내용은 조금 '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이전에 더 자세하게 쓴 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능들을 통해 사람들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이 책의 내용입니다. 그러다보니, 설명이나 나열한 다중지능의 세부 내용이나 이런 다중지능에 해당하는 사항을 어떻게 프로파일링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부실합니다.
IQ 테스트처럼 자신의 능력을 수치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실망하실겁니다. 수치화하는 과정은 책의 저자(하워드 가드너)가 고의적으로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수치들이 거꾸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수치화하는 과정을 말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 점에서 저자가 놀랍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치화 과정을 거치면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성적표가 바로 그것인데요.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에게 의한 수치 평가는 부작용이 더 심각합니다.
학교 성적의 경우, 가드너가 말한 8½개의 지능 중에서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만 높으면 학교 성적은 우수하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 6½개의 지능 중 일부는 학교에서 배우기는 하지만, 타 교과와는 관련 없이 순수하게 독립된 방향을 가고 있으니, 이 부분을 표시 못하는 한계성은 분명히 존재하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학습시키는 방법에 따라서 익히는 속도나 이해 정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개개인이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내용 #1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내용 #2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내용 #3
다중지능을 한 권만 읽어서 끝내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깊게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은 조금 나중에 읽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책의 내용이 다중지능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말하는데 더 많은 내용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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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 2008/04/28 14:33
음, 아이큐도, 이큐도 아니면 헤모큐입니다?
...아니, 살려주십쇼. -_ㅠ
예비교사로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무척 많군요. 확실히 학교 시험만으로 나타난 성적표에는 개인의 재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데굴대굴 2008/04/29 09:38
헤모큐... 사실 제목 지을 때 먼저 생각했었다는... (따라서 아이솔님을 죽이기 전에 제가 먼저 죽어야 할듯..)
예비 교사시면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다중지능이 교육에서는 은근히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 (물론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외국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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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년 2008/04/28 23:08
지금에 깨달은 것은..
천재는 따로 있다는 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지 못하는 천재만의 영역이
있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저 책을 읽으면 나의 강점을 찾아 특화할수
있나봐요 맞나요? @@;-
데굴대굴 2008/04/29 09:44
천재는 따로 있는건 맞습니다. 다만, 이 천재가 어느 분야의 천재이냐하는게 문제 아닐까요? 이 책에서 종종 천재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보라 불리는 사람들도 나오지요.
천재는 자신의 영역의 지능을 최대한 살리고 시대와 방향을 잘 맞췄기 때문에 천재인거고, 바보는 시대에서 그 능력을 키워주지 못해서 바보가 됐다는 이야기가 살짝 숨어있습니다. 기존의 성적이 안좋았던 사람들을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학습시켜서 성적을 대폭 올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강점이나 약점을 찾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책을 찾아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다중지능에 대한 최초의 제안자가 말하는 마지막 책(?)과 같은 느낌이라서 정리는 잘 되어 있고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지만, 자신의 학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조금 '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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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 2008/04/30 00:11
음악지능 --> 음악
신체운동지능 --> 체육
논리수학지능 --> 수리탐구
언어지능 --> 언어 및 외국어
공간지능 --> 면허 중 주차, 군생활 중 독도법
인간친화지능 --> 간수치?
자기성찰지능 --> 반성문?
자연친화지능 --> 노상방뇨;;;;;;
실존지능 --> 출석!!!
이 정도면 저도 다방면으로 훈련 및 평가받으며 빡세게 살아왔지 말입니다. -_- -
wizArD 2008/04/30 00:14
'그 이유는 이 이전에 더 자세하게 쓴 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이전에 더 자세하게 쓴 책이 intelligence reframed 인가요?
여하간 요새 참 정신없는데, 짬나면 서점에 가서 훑어라도 봐야겠습니다. 간만에 뭔가 땡기는 책이네요. ^^-
데굴대굴 2008/04/30 10:10
다중지능 이전에 자세하게 썼다는 책이 Frames of Mind(한국판:마음의 틀, 번역됨, 품절)입니다. 이 이후에 쓴 The Unschooled Mind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건 번역이 안된거 같고요. 이쪽 분야의 책으로 교육학쪽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밀고 있던데, 그쪽으로는 제 목적과 맞지 않기 때문에 찾기만하고 읽지는 않고 있습니다. -_-a
다중지능 관련되서는 이 사람이 최초의 제안자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간한 책을 읽어도 이 사람의 학설이나 책의 내용이 계속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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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ogy 2008/05/03 11:09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이해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마크하던데...
다중지능을 검사해 주는 전문기관이 어디 없으려나... ^^a-
데굴대굴 2008/05/06 10:17
기관 있습니다. 다만, 이 기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만 체크해줍니다. ;; 근데, 이 다중지능을 수치로 뽑아보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 어떤거 잘해?'라고 물어보시는게 나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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