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싸워라? - "88만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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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
이 책은 조금 복잡하지만 네줄 요약이 가능합니다.
- 세대간 경쟁에서 힘이 없으므로 20대는 진다
- 세대간 경쟁 뿐만 아니라 세대내 경쟁을 통해 많은 20대가 희생된다
- 경쟁에서 떨어진 20대는 비정규직을 나타내는 88만원 세대가 된다
- 모든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20대끼리 연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위의 내용만 두고보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단지 마음이 어두워진다거나 쓸쓸하기 때문에 싫은 것이 아닙니다. '왜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1. 세대간 경쟁이 문제다?/상위 세대가 하위 세대의 밥을 뺏어먹는다?
2. 세대내 경쟁이 문제다?/88만원 세대 이전 시대에는 경쟁이 없었다?
저는 책의 내용에서 지적하고 있는
10대, 20대가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으로 불안정하다는 이야기,
10대, 20대가 마주하는 높은 진입장벽을 뒷받침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
부의 재분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
는 알겠지만, 그 대상을 조금 명확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그래야 그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그들을 설득, 내지는 요구를 할 것이며, 불합리하게 뺏긴 것이 있다면 뺏어올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책에서 20대가 싸워야 할 대상이 40대, 50대의 나이를 가진 분들이 아니라, 정치권과 상위 1%미만의 부자들이라고 말해줬다면 책이 재미 없었을려나요? 전태일 평전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 편하고 재미있었습니다만... 제가 읽은 '88만원 세대'는 그다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네요.
이 책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여러 상황이 안좋다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시다'면, 그걸로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 현재 상황을 완벽에 가깝고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을 세대간으로 확장시켜서 본 시점은 뛰어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IMF 이후의 세계를 표현한 여러 경제학 서적들이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닫았으니까요.
PS. 이보다 비극적인 경제 상황을 알고 싶으시다면, 2007/11/23 - "신경제 이후"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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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88만원 세대는 결국 20대의 목소리가 아니다.
Tracked from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2009/02/03 19:58 삭제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한국의 어느 세대나 한번 읽어볼만 하다. 특히 지금의 20대와 10대는 거의 필수적으로 읽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현실분석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 자체가 현재의 20대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될 것이다. 그들은 80년대생의 고민을 머리로 이해할 뿐, 가슴으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기에 해결방안도 결국 그들만의 리그 속에 있을 뿐이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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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님, 핵심적인 지적이네요. 정치권과 상위 1% 공감합니다. 요즘 20대는 꿈을 감히 키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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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20대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일까요(--^)
20대.. 30대.. 40대들도 살기어려워욘.. 흑!
요즘은 읽어서 신명나는! 힘이 뽀짝뽀짝 나는! 책을 읽고싶어요!
쪼꼼 우울한건 시로.. ㅜㅜ
그런책은 없나효? 데굴대굴님^^;; -
..그러고보니 낮은 하인의 자세로 대한민국 국민을 주인처럼 섬긴다는 이명박 정부는 사실 국민위에서 군림하는 부자정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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