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의 세상은 이렇다 - "도서관 전쟁"
꽤나 심플한 만화입니다.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여자 치고는 덩치가 조금 좋은 카사하라라는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어렸을 때 서점에서 자기가 고른 책을 지켜준 왕자님을 생각하며 책을 지키는 도서대에 입대(?)를 합니다. 당연 자신을 지켜준 왕자님은 주변에 가까히 있는 도죠 교관이지요. 이 둘의 알콩달콩 어설픈 사랑 이야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 보다는 이 만화를 통해서 주변의 시선을 보는게 더 좋습니다.
옆에 나온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들의 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로 전쟁을 합니다. 총도 쏘고 수류탄도 나오고 바추카포도 나옵니다. 다만, 이게 사람이 죽을 정도의 전쟁이 아닌, 서바이벌 게임 같다는 수준의 전쟁입니다. 인명 살생은 무모하니 줄인다는 생각인거 같은데, 전쟁 장면을 기대하신다면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전쟁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미디어 양화법'이라는 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인데, 이 법이 얼마 전에 말이 나왔던 인터넷 사이드카 제도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한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뜻 같은데,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제 블로그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최대한 하지 않으므로 사이드카 제도에 대해서 언급하기 보다는 만화에 나오는 미디어 양화법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야겠군요. 대충 미디어 양화법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저도 몰라요
만약, 미디어 양화법1이 현실에서 발효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인터넷의 여러 글들이 모두 그 범위에 들어간다면요? 2008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23권은 군대라는 특성상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실제 사회에서까지 검열되어야 하고 나중에는 인터넷을 포함안 모든 미디어를 포함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뭐, 미디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당신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 블로그나 싸이에 올린 글이 바로 미디어입니다. 이런 검열에 따라, 어느 한 순간에 범죄자로 낙인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실제 적용된다면, 저는 블로그의 데이터를 백업 받고 이 법이 풀리는 날까지 블로그의 모든 글을 삭제해 둘 생각입니다. 로리가 불법이듯, 제 글도 불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 만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12화 맨 마지막에 카사하라가 한마디로 합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희에게도 도서관 자유법이라는 법적 근거가 있습니다. 이 책, 제 상관은 젊은 시절에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소중한 책이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음악, 애니… 사람이 표현한 것이 자신을 풍족하게 해준… 그런 경험 없으십니까?
그것을 빼앗는 권리를 누군가가 가졌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은 법이지 않습니까?
무법도 당연하다. 잘못된 법을 걱정하지도 않고 그저 따르며 살아가다니 살아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그려져 있는 것은 카밀레.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지금, 저희 도서대는… 거센 역풍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겠습니다.
만화의 재미를 순수하게 멜로에 맞춘다면 뭔가 밍숭밍숭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내용 자체가 그런걸 어떻게 하겠어요. 멜로에 눈을 돌려도 괜찮지만, 책으로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미디어로 커지는 검열과 이 검열에 대한 다양한 주변의 시선도 흥미있는 부분입니다.
PS. 이 만화는 NT노벨 계열의 책으로 존재합니다.
- 공서양속(公序良俗)을 어지럽히고 인권을 침해하는 표현을 감독하는 법률이다. 검열은 미디어 양화위원회에 의해 집행된다. 그 권한은 자의적으로 확대해석 되어, 집행에 저항하는 자에게는 무력 사용도 허가되어 있다.
- 도서관 전쟁 1화 中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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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애니메이션] 도서관전쟁 (図書館戦争) 감상 : 도서관전쟁에서 묻어나는 지금의 우리
Tracked from 세르엘의 지상낙원 [TC] 2008/08/10 23:22 삭제리뷰글인 관계로 상당량의 '스포일러' (또는 '네타') 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가급적 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캡쳐는 후반부를 캡쳐한 것입니다 (7화 이전의 캡쳐는 전무함) 그에 따라 캡쳐와 함께 있는 내용은 후반부에 치중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인용문헌의 저작권은 각 웹 및 저작물의 저작권 소유자 및 실 소유자에게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메일(kabris@naver.com)쪽으로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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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걸 보고 꽤나 감동을 받아버린 나머지, 엄청난 장문의 리뷰를 써버렸죠. 인용한 자료도 상당했구요 ㅋ
미디어 양화법과 도서관법 개정안(...;;)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을 뒤져보니 조금 있어서 그걸 꽤 인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
음 무처 좋은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흠.. 도서관에서 공익근무 중인 몸으로서 이런 내용은 무섭네요. 누가 도서관에 책 훔쳐가겠다고 쳐들어오면 어떡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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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견에는 절대로 찬성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는 싸울 것이다' 이런 비슷한 말을 누군가 했지요? 글을 보니 그 말이 생각나는군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언로를 막는게 가능한 일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