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 "바보 만들기"
보는 것/문자 책 2008/08/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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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만들기 - ![]() 존 테일러 개토 지음, 김기협 옮김/민들레 |
이 책이 쓰여진 년도가 2002년입니다. 이것도 10년 뒤에 저자가 덧붙인 버전이 2002년이니까 초기 버전은 1992년에 등장한게 되는군요.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지금의 강제화된 교육제도가 정말 교육 맞는가?라는 내용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제도는 필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초중고를 합쳐서 12년 동안 배웁니다. 여기에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대학교/대학원이라는 과정을 4~6년정도 더 배우죠. 다 합치면 거의 20년을 배웁니다. 전에 2008/02/26 - 교육의 의미를 찾는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 이란 책의 평에 저 오랫동안 교육된거 같은데, 머릿속에 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교육을 받기 위해 소비된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저는 그 시간이 지금와서는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과정을 거치고나면 무엇이 남습니까? 이런 교육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은 무엇일까요?
학교를 다니면서 바보가 된 느낌은 분명 나 혼자 받은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보'를 검색해서 찾은게 이 책입니다.
교육을 통해 재능을 키워서 해당 분야로 진출하면 성공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과학을 잘 한다고 과학자가 되는 사회가 아닌 곳에서 살고 있고, 국어 공부 잘한다고 소설가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교육은 무얼 뜻하는 걸까요? 교육의 존재 이유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 우리는 우리가 받는 교육을 받아들이면서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부분을 언급합니다.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게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면요?
- 생각을 아름답고 확장시키도록 만드는게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면요?
-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 아이를 만드는게 교육의 목적이라면요?
- 읽기, 쓰기, 사칙연산 같은 교육을 익히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할까요?
- 교사가 가르치는게 혼란, 교실에 갇혀 있기, 무관심, 정서적 의존성, 지적 의존성, 조건부 자신감, 숨을 곳이 없다는 걸 학습시키는 것이라면요?
- 부모로부터 격리시키는게 교육의 목적이라면요?
보통 책을 읽고나면, 조금 인상 깊었던 부분의 일부는 인용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은 포기했습니다. 읽는 중에 책에 껴둔 북다트(15개, 한권 읽을 때 15개 정도로 압축해서 체크하는 버릇이 있음)는 다 썼고, 이것도 모자라서 책 귀퉁이를 접었는데, 그 양이 너무 많습니다. 내용을 말에 맞게 이어서 쓸려다보니 그냥 책 한권을 다 치고 있다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무서운 저작권법 ㅎㄷㄷ)
인생은 잉크젯 프린터에 있는 카트리지와 같다는 느낌 안 받으셨습니까?
데밍이 쓴 2008/05/22 - "경쟁으로부터의 탈출"에서 이 사람이 제안한 교육 방법이 꿈에만 가득차있고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바보 만들기"를 읽고 그의 주장이 어떤 맥락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내가 받는 교육이 정말 교육 맞는가?
-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PS. 이 책에 언급된 책들을 다 읽을려면... 한 세월이 또 걸릴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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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8/08/22 00:15
부디 교과 과정 중에 공부라는 것을 '왜 하는가?'에 대한 내용도 함깨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면 분명 더 큰 발전이 있을테니까 말이죠.
(모 유명학원 강사는 공부를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말했는데, 이게 오히려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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