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살아있는 - 불곡산
10월 11일에 불곡산이라는 산에 갔다왔습니다. 산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도 이 산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리가 조금 애매모호하거든요. 지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양주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에서 가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죠.
산의 입구는 양주역에서 내려서 양주시청으로 갑니다. (버스로 1정거장이며, 걸어서 10분쯤 걸립니다) 양주시청의 한쪽 구석에 보면 불곡산 입구가 있습니다. 시청으로 올라와서 그런지 도심이 보이는게 너무나 당연하지요.
산행 초입길은 적절히 나무가 있어서 예쁜편 입니다.
불곡산의 안좋은 점
산을 오르는데 (빌딩 오르는 것도 아니고) 도심지같은 모습만 보인다면 재미없겠죠. 산행 할 때 좋다/재미있다고 느낄려면 바위가 많아 조금 고생(?)을 하던가,
산행이 좋다고 느낄려면 예쁜 경치를 보여주던가 해야 합니다.
제가 느낀 불곡산은 어느 쪽도 아닙니다. 둘이 은근히 잘 조합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느낌이 들은 건 마침 단풍이 잘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불곡산의 정상은 상봉(470m)이라는 곳이지만, 상봉보다 기억에 남는 곳은 임꺽정봉입니다.
임꺽정봉이 기억에 남는건 정말 바위만 많이 있어서 험하기 때문이죠. 얼마나 험한지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가보세요. (흐흐흐~)
전체적인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안전시설물은 잘 되어 있지만 산은 험합니다. 바꿔말하면 장비 없이 가면 다치기 좋은 산입니다. 저와 함께 갔던 친구들은 손가락 장갑만 있어서 조금 다쳤습니다. 산이 험해서 밧줄이 조금 많은데, 이 밧줄을 잡다보니 뜨겁다고 쌀알처럼 물집이 잡혔더군요.
불곡산은 꼭 장비 좀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아직 많이 다니지 않아 바위에 날이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화를 신지 않으면 불편할 것 같았으며, 등산화를 사용하는 저에게는 등산화 특유의 기능이 유감없이 발휘 되더군요. 또한 산에 밧줄과 바위를 많이 잡아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등산용 장갑은 필수입니다. (장갑이 없으면 물집은 필수 입니다)
오랫동안 다니실꺼라면 등산화는 값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말 필수 장비고, 장갑은 안전 시설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한 부가적인 보호 장비이니 꼭 지르세요. (다른 장비는 불편을 느껴보시고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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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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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언니 2008/10/20 23:44
불곡산을 불암산으로 맘대로 바꿔 읽었네요
사람들의 왜곡이 이렇게 시작되나봐요
익숙치않은것을 익숙한것으로 바꿔버리는 못된 습성^^;;
오솔길 같은 산길~~
운치있어요-
데굴대굴 2008/10/22 10:31
오솔길 같은... 는 눈속임입니다. 속으시면 좋아욤~
불암산도 언제 한번 가주기는 해야하는데... 겨울이 다가오니 갈 수 있을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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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루인 2008/10/21 09:48
데굴데굴님도 양주쪽 산에 가셨네요. 불곡산도 제가 군 복무한 부대 근처네요...제가 있던 곳은 MBC 문화센터 부근..에 자리한 곳이라 가끔 근처 골프장에 작전 나갔던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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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새댁 2008/10/21 14:08
어머 세담님네서도 임꺽정봉을 보았는디...^^
데굴데굴님은 무슨 등산화 신고 가셨남?
님께 묻어 다녀온 불곡산의 단풍이 넘 신납니당.
좋은 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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