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감상
설마 아니나 다를까 정확하게 감은 맞았고, 감이 정확하게 맞았기에 이 영화는 추천인겁니다.
순정만화에 빠질 수 없는건 바로 첫사랑과 지금 사랑 사이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주변과 서로의 오해로 인한 갈등이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잘 그려내는데 중요한 것은 표현력. 영화에서는 연기자의 능력이 되겠지요.
전체적으로 연기력이나 스토리나 그다지 흠을 잡을만한건 없습니다. (드라마 때문인지 몰라도 국어책이 자꾸 떠오르는 것만 빼면요.)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순정만화니까요. 만화니까 종종 책을 읽는 느낌이 나도 괜찮은겁니다.
강풀의 작품 중에서 영화한 걸 치면, 원작을 말아먹은 '아파트', 너무나 (만화 같아서) 이질적인 '바보'에 실망하셨다면 순정만화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데 강풀 특유의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려냈으니까 말이죠. 물론 이걸 보고 2D를 3D로 옮기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캐릭터가 풍기는 분위기 자체는 상당히 정확하게 뽑아냈다고 생각됩니다.
보고나서 이 영화의 평이 어떻게 나올까를 쭉 생각해보니, 아마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조금 나뉘지 않을까 싶네요. 지루했다는 분도 계실꺼고 그냥 그저그런 멜로 영화였다고 하실 분도 계실테니까요. 잘 생각해서 보신 분들은 꽤 좋은 평을 내주실 것 같습니다. 영화의 비 성수기라 불리는 늦가을이나 늦은 봄에 마땅히 하나쯤은 있어야 할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부분은 바로 '나쁜 남자'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과연 누가 나쁜 남자일까요?" 아니, "어떤 남자가 나쁜 남자일까요?" 이 질문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자가 바라는 나쁜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요?"라는 질문이 어울리겠군요.
여자가 좋아할만한 나쁜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궁금하시면 보세요. 열렬한 사랑에 빠진 커플이나 막 시작할려는 커플이 봐도 좋지만, 한참 냉전 중인 커플이 보는게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영화가 아닐까 싶군요. 냉전 중이라면, 당신의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잘못된 오해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결론은... 질긴 놈이 이기는 겁니다. -_-;
- 거짓된 스포일러 : 유지태는 귀신입니다.
※ 주의 : 냉전 중인 커플이 보고 헤어지셨다 해도 제가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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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순정만화, 웹툰을 기대하면 안되는 영화
Tracked from 네코토이스크림 2009/01/07 10:12 삭제네코양 말로는 집중해서 보면 재밌다는데 나는 시종일관 지루했다. 만화에서의 섬세함이 없는데(사실 이 만화가 섬세했는지 영화 보고 알았다) 그 자세한 내용속에 감동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들을 너무 많이 생략해버려서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너무 크게 동떨어졌다.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만화를 세번정도 봤는데 볼때마다 나도 이런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눈물까지 흘리며 보곤 했는데 그런 감동을 기대했던 나는 실망이 너무너무 컸다. 소녀시대 수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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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잠시 자축했습니다. ㅋㅋ
유지태가 귀신이라니..보면 안되겠는데요...쿨럭..;;
이거 보고 헤어지면 청구는 데굴림한테 갈까봐 살짝 발도 빼셨고...
결국은 질긴놈이 이기는거라는 결론은 보지도 않고 동감 열표인데....!!
근데 원작만치는 하던가요? 그럴리는 없겠죠??
제가 강풀림을 워낙 좋아하는지라..ㅎ;
데굴림~ 안녕하셔쎄욤!!! +_+
저 요새 정신줄 놓고 삽니다. 엉엉......ㅠ;;
RSS로만 계속 보는데 마음만 보내고 오지도 못하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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