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2009전국투어 콘서트 관람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싸고 재미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일단 표.
저는 매우 가난하고 능력도 안되어 가장 싼 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인당 30,000원이라는 거금이기는 한데, 자리는 그다지 안 좋았습니다. 3층이었거든요. 공연은 1층에서 합니다. 3층에 앉은 제 시아는 이랬죠.
저 멀리 점(point)으로 보이지는 않았고, 조금 큰 인형 정도.. 가끔 김건모가 무대 맨 앞쪽으로 나오면 일어나줘야 하는 편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1부는 김건모의 노래가 주를 이뤘다면, 2부부터는 자리에 앉아서 진행하기 보다는 서서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왠지 앞으로 넘어지면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맨 뒷자석이라 안심하고 봤습니다.
이 공연이 좋았던 것은 10대는 물론이고, 20대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 주로 30대, 40대가 많이 왔는데, 주로 꽤 된 커플이나 결혼한 부부들이 왔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젊잖은 공연이었고, 이를 인식한 김건모 역시 나이에 맞춰서 발발 뛰는 것보다는 자신의 잘 알려진 곡을 주로 하는걸 보여줬습니다.
중간중간 멘트나 진행이 부드럽더군요. 노래도 잘 하고요. 다만 아쉬운 건 시작 전부터 김건모의 목이 좀 쉬었더군요.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데도 이런 공연을 해야한다는 걸 보니 조금은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삑사리나기를 기대하며 들어줬지요. (그러나 제 기대를 저버리고 끝까지 삑사리 안 났습니다. –_-)
끝나니까 10시 30분이더군요. 집에 들어가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_-a (여친님 배웅을 해야하는게 기본 임무이기 때문)
이상 끝~
PS. 이 글을 쓴 목적 : 나름 영화 관람 이외에 문화 생활도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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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2009/04/15 10:15
푸하..삑사리를 기대하다니; 그래서 김건모가 안낸거에요; 으응;;;;
암튼 전 그림자살인 볼거라..거기엔 댓글달 수 없어 여기에 대신 얘기한다는..
아무튼..데굴대굴님 문화생활 하는 거 접수하고 돌아가요 ㅋ -
쉐아르 2009/04/16 12:58
ㅎㅎ 맨처음 사진에서 표가 두장인 것을 보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 사랑하는 여친님과 함께라면 모든게 즐겁지 않을까요?
음... 조금 있음 결혼 기념일인데 이런 괜찮은 공연이 주위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승훈 보스톤 공연... 기대하기 힘들겠죠 ㅡ.ㅡ-
데굴대굴 2009/04/16 14:12
눈치가 빠르시군요. 표 두장이라는 것으로 누구와 갔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해내시다니요. ^^ 이런 콘서트가 아니여도 가끔은 클래식 같은건 어떠하실련지? 때로는 값싼 티켓이 더 몸에 맞는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연의 질이 아니라는 거.... (횟수와 얼마나 유명한가에 달려있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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