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통영 여행기 #3
이 글이 외도, 통영 여행기의 마지막 글입니다. ^^; 피곤함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어야 합니다. 기상 시간이 6시 반이었습니다. 일요일 6시 반에 일어나 보셨어요? 정말 피곤합니다. 일요일에는 좀 자야 일주일을 살아가는데 말이죠.
8시까지 아침을 먹고 미륵산으로 갑니다. 미륵산에 케이블카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국내 최장의 1,975m라고 합니다. 작년에 생겼으니 완전 새거입니다. 다행히 아침 첫 단체 팀이 되서 빨리 탈 수 있었습니다.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서 그리 멀지 않더군요.
곤돌라를 타고 내리면 전망대가 있고, 정상까지는 한 30분만 걸으면 됩니다. 길은 계단 반, 돌 반입니다. 정리가 잘 된 길로 일반 사람이 다니면 즐거운 산이지만, 산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재미가 없다고 말할만한 지형이지요.
이 부근은 사람이 워낙 많이 다녀서 돌이 닳아 미끄러우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힐을 신고오신 여성분들을 위해 정상에서 등산화 임대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상까지는 등산화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고 그냥 운동화나 단화 정도면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힐만 아니면 갈 수 있을 수준이고 나이드신 분도 종종 올라오시니 무리 없이 올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10시 반쯤이 되자 동피랑마을로 갔습니다. 여기에는 벽화가 있다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동네분들께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을 알았으면 좋았겠지만, 길을 모르니... 벽에 대부분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가끔 지붕에도 그려진 것이 보이더군요.
이제는 마지막 시간. 자유 점심입니다. 동피랑마을 바로 밑에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싼 횟감을 잡아 부근에서 먹어주는 센스. 테러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도 여행 코스니까요.
이 정도가 3만원어치입니다. 멍게 1만 원어치, 산낙지 1만원어치. 요즘 멍게가 제철이라고 하니 멍게는 꼭 마음껏 드시고 오세요.
참고로, 멍게 비빔밥이 별미입니다. 멍게 비빔밥의 맛은 멍게+소금간+밥이 있는 맛입니다. 이 비빔밥이 의외로 비싼데요. 백화점이나 몇 군데 찾아보시면 멍게 비빔밥 소스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얼려있다가 녹으면서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는게 표준이지만, 가게마다 다르니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군요. 그냥 별미입니다.
이제 이걸 다 먹고 서울로 출발. 서울에 도착하니 7시쯤 됐더군요. 하루 더 쉬었으면 좋겠는데, 하루 더 쉬다가는 계속 푹 쉬라는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
서울에서 직접 가기에는 너무 멀어 부담스러웠는데, 여행사를 따라가니 편하긴 하군요. 다만, 피곤함과 시간 부족으로 쫓기듯 보는게 뭔가 훓어보고만 왔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당장 다시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중요 지점만 너무 콕 찝어서 보고와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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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 2009/04/23 19:09
케이블카에서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신기해하는 교복입은 여친의 모습을 보는것이야말로 남자의 로망중에 하나입니다.
(진지하게 목소리를 고치며)그런데 안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케이블카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데굴대굴 2009/04/24 17:37
케이블카에서 경치를 보기 위해 안경을 고쳐쓰는 여친의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가볍게 목소리를 고치나 얼굴은 굳으며) 안경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의 조건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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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9/04/24 17:37
// 그린B
여친분의 사진은 허가를 득한 후 올려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 별바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사진은 허가가 나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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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군 2009/04/24 00:16
케이블카에서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신기해하는 교복입은 포니테일의 안경낀 여친의 모습을 보는것이야말로 남자의 로망중에 하나입니다.
(진지하게 목소리를 고치며)그런데 안경과 포니테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든 어울립니다.-
데굴대굴 2009/04/24 17:41
// 무진군
그 남자의 로망이 이해가 됩니다.
(가벼워 날아갈것 같은 목소리로) 그런건 다 안경이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 별바람
(더더욱 가벼운 목소리로) 안경과 케이블카는 대단히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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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2009/04/24 00:27
외국분들이 많이 오나봐요. 심슨이 저기에 있다니..
여행기 잘봤습니다. 당일치기 여행도 괜찮은게 많은것같네요.
티런님 글도 추천해봅니다 http://tirun.tistory.com/18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