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영화 - 7급 공무원
전형적인 한국의 영화 - 적당한 액션과 사랑이 섞여서 짬뽕이 되는. 그리고 그 중에 코믹한 장면이 조금씩 있는 그런 종류의. - 이더군요.
스토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대학교 때 커플이던 사이입니다. 그런데, 남자가 떠나갑니다. 따라서 깨집니다. (솔로부대 여러분들 행복하실 겁니다) 헤어지게 된 원인 중에 하나는 여자의 잦은 거짓말.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는 직업이 7급 공무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년 뒤, 남자가 돌아옵니다. 국제 회계사의 탈을 쓴 7급 공무원이죠. 여기서 7급 공무원은 국가정보원을 뜻합니다.
둘이 우연하게라도 만났으니 당연히 연애전선이 꽃피어야 합니다. 그냥 만나면 재미 없으니 웃음도 줘야 합니다. 둘이 우연하게 만났는데 다시 붙게 만들려면 직업적 특성도 잘 살려줘야 합니다.그래서 결국 이 둘은 행복하게 잘 삽니다.
이상 끄읏.
기존의 한국 조폭 영화와 비교했을 때 조금 순화되었다는 느낌은 있지만, 조금만 시선을 넓게 보면 (그다지 넓게도 아닙니다만...)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배경이 조폭단->국가정보원으로 바뀐 것일뿐, 기존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욕이나 약간의 폭력적인 분위기는 이들이 몸을 담고 있는 국가 정보원이라는 기관 내부에서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웃음은 등장 인물 중 한 명에게 코믹 역활을 부여함으로써 바보에 가까운 모습으로 만들어버렸지요. 마지막에 가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 역시 기존의 한국 조폭 영화와 크게 다르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볼 때에는 논리적 판단력이나 어색함을 찾아내는 날카로운 시선 갈은 건 상영관 입구에 두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억나는 건 김하늘의 다리와 상영 시간 동안 적당히 웃었다는 기억 뿐. 정말로 보고나서 하루가 지나면 머리에 기억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데이트 영화로 괜찮습니다. 남자들끼리 보기에는 무게가 적어 부족합니다. 여자들끼리는 볼만하다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철학적인 부분을 찾아내어 연구하시는 분이라면 당신은 이미 덕후라는 소리를 주변에서 암암리에 듣고 계시는 분일겁니다. 영화의 수준에 맞게 영화를 봐주는 것도 좋은 관객이 되는 방법입니다. -_-a
PS. 이 영화를 보고 그녀야님께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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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yu 2009/06/01 21:55
전 완전 재밌게 봤어요+_+
마음이 무거울 때일 수록 머리를 비우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최고!!
..그런 의미에서 김씨표류기도 봐야 되는데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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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9/06/03 18:41
그냥 머리 비우고 보기에 딱 좋은 영화가 간만에 나왔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다들 괜찮게 보는걸껍니다. 많은걸 기대하면 안되는 영화를 딱 적당하게 만들어줬다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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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ian 2009/06/02 20:27
명절용 가족 하하호호 유쾌발랄 영화.
솔직히 액션신을 연기하는 김하늘만으로도 6000원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굳.
p.s.는 안 눌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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