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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보다 별로였던 - 홍대 코코로 벤또

Category : 먹는 것 ..... 작성일 2009/06/10 16:09
Tag 데이트, 맛집, 벤또, 음식, 일식, 코코로, 코코로벤또, 홍대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종종 맛집이 걸립니다. 최근(?)에 유명해 진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홍대 코코로 벤또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코로 벤또는 일본의 옛 도시락(벤또)를 취급하는 음식점입니다. 코코로 벤또를 검색하면 많이 볼 수 있는 단어가 줄서야 된다. 맛있다 정도의 내용이 자주 보입니다.

 이 곳의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입니다. (일요일도 쉽니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4시 20분쯤 도착했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조금 기다릴까 말까하다가 홍대에 왔으니 주변 구경을 좀 할겸 돌아보고 5시 5분쯤 코코로 벤또 앞으로 왔더니만, 사람이 무지무지 많더군요. 먹으러 들어간 시간은 6시 40분쯤이었습니다.

 ※ 참고. 옆에 있는 사진은 아이팟 터치로 주변의 AP를 하나 잡아서 Daum 지도로 위치를 표시해본 것입니다. 주변에 AP는 많지만, 암호화 걸린 것이 많아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P는 없습니다.

 옆의 지도는 가는길을 찾기 조금 힘드실꺼 같은데요. 가는 길은 코코로 벤또의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간에 배고파 죽겠으니 스파게티를 먹자는 그녀야님의 뜻을 설득하고 힘들게 왔으니 먹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기다리고 먹었습니다.

 가게 안은 매우 좁습니다. 페스트푸드점보다 조금 더 작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더군요. 따라서 뭔가 한가하게 이야기 하면서 먹는 것 보다는 될 수 있으면 빠르게 먹고 나가주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우나벤또와 도리오야꼬벤또를 주문했습니다. 우나벤또는 장어가 들어간 벤또, 도리오야꼬벤또는 데리야끼 소스+치킨으로 된 벤또입니다. 잠시 후 두부가 나오는군요. 상당히 맛났습니다. 새콤하고 부드럽지만 양이 적어서 아쉬웠지요.

 두부를 먹으니 왠지 기대가 되더군요. 에피타이저치고는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한 10분쯤 배고파 쓰러질 것 같은 정신을 부여잡고 참았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눈 앞에 등장안 우나벤또!!!!

 아아아.. 정말 예쁩니다. 남자들의 힘에 좋다는 장어도 듬뿍있는걸로 보였고, 무엇보다 예뻤으니까요. 그래서 잠시 정신을 놓고 먹다가 한장면.

 정말 먹음직스럽죠? 사진상으로는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것이 거의 예술품이죠.

 그리고 잠시 후, 도리오야꼬벤또가 나왔습니다. 하악하악. 모든 메뉴가 나왔으니 저는 행복합니다.

 아아... 정말 맛나게 보이는군요. 

 하지만 냉정하게 제 기준으로는, 맛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짜다+시다가 주된 맛이며, 도시락이다보니 차다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뭐랄까... 정성껏 만들기 위해서 노력은 했지만 정작 정성은 느끼기 어렵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양이 매우 적습니다. 저 벤또 그릇 하나가 대충 20센티쯤 될려나요? 그리고 덮밥계열로 반찬은 매우 많지만, 밥은 바닥에 5mm정도 깔려 있습니다. 따라서 반찬을 다 먹고나면 밥은 정말 얼마 안되는 양이기 때문에 먹고 나오면 배고픕니다. 음식점 기준으로 대충 밥 1/3 공기 정도 될것 같더군요.

 이 정도 판단이 들었다는건 정말 급한 허기는 꺼졌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가 됐으면 이제 주변의 시선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로 보는건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봅니다. 혹시 나만 이런건 아닐까?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역시 제 예상대로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커플이거나 여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뭘 먹어도 기쁠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인데 표정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다는건 저 말고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는 것이겠지요.

 뭐, 다른 분이 추천을 하실지라도 제 판단으로는 그다지 추천할만한 장소는 아닙니다. 한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을 접하고 싶다면 모를까, 식사로써는 그다지....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전 밥! 먹으러 간거라구요!)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 2009/04/16 - 가격을 생각 안하면 맛있는 - 프로 간장게장 
  • 2007/12/10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공통점II -철거-
  • 2007/09/11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공통점... 

 


Trackback(0) : Commen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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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그린B 2009/06/10 17: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진은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_+

    오래 기다리야 하는게 아니라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만~ 데굴님의 설명을 보자니 시간을 투자할 정도는 아닐것 같네요.

    그저 벤또라면 스뎅도시락에 장조림+김치+계란넣고 흔들어 먹는게 왔다라능!-_-)b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1 11:54  수정/삭제 댓글주소

      사진 하나는 정말 예술적으로 나오더군요. 특별히 DSLR 카메라가 필요 없을 정도로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10분 정도 먼저가서 잠깐 먹고 나오는 수준이라면 모르겠지만요.

      특이한 음식이기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건 맞지만 시간까지 이렇게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도시락이라면 철 도시락에 반찬 여러가지 넣고 흔들어가 역시 최고죠. ㆅㆅ

  2. 마녀금탱 2009/06/10 18: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인터넷으로 눈팅만 하다가 드뎌 갔더랬죠
    정말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에 그 끊임없는 칭찬들.
    정작 너무너무 실망..
    사진들과 다르게 부실하게 나오더군요. 인기가 있어져서 그런건지.
    아님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른건지. 도리오야코 사케오야코 둘다
    실망이었더랬습니다. 너무 기대하고 가시지는 마시길.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1 11:57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는 그다지 칭찬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좋다고 쓴 블로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맛이라는건 그때그때 다를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 변화가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아마 우리들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 배가 고픈 상황에 이 정도라면......)

  3. BlogIcon 영민C 2009/06/10 22: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ㅋㅋㅋ. http://youngminc.com/774 뭘까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1 11:57  수정/삭제 댓글주소

      나중에 확인해 볼께요. ㅋ

  4. BlogIcon Draco 2009/06/10 22: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 기준에는 아무리 맛난것도 양이 충분해야 하는 법인데, 맛도 그저 그랬나 보군요. 전 가지 말아야 할곳이네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1 11:58  수정/삭제 댓글주소

      남자분만 가거나, 남자들끼리 가기에는 부족한 곳입니다. 또한 부부사이라 할지라도 가면 안됩니다. (뭐 이리 비싸냐고.. 불평이 꽤 될지도...)

      그녀야님과 저는 아마 다시 가지는 않을 듯... (설령 공짜라 할지라도..)

  5. BlogIcon 사이팔사 2009/06/11 09: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인터넷에는 칭찬일색이더니만...^^

    뭐 이런저런 음식들도 입맛들도 있으니 그리 편하게
    생각을 하시길......^^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1 11:59  수정/삭제 댓글주소

      뭐, 확실히 입맛이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니까요. ^^

  6. BlogIcon 로로롱 2009/06/11 17: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ㅋ 정말 그러게요 ^^ 사진은 맛있어보이는데 ㅋㅋ !!
    새롭고 특별해보이는데;; ㅎㅎ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12 13:27  수정/삭제 댓글주소

      색다른걸 원하신다면 강추해드립니다. ^^

  7. BlogIcon toice 2009/06/19 11: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보기에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제 여자친구는 밥보다는 다른걸 더 좋아해서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참고해놓을려고요 ^_^
    게다가 제가 홍대에서 유일하게 위치를 정확히 아는 닭날다가 기준으로 보이니 어딘지 딱 알겠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26 10:56  수정/삭제 댓글주소

      제가 접해본 음식 중 사진빨 잘받는 음식 Best 3안에 꼽아야 할 것 같군요. 맛은 그다지.... -__

  8. 와쇼큐좋아 2009/06/25 09: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적으로는 미리 만들어 둔 재료를 별 격식없이 한 그릇에 담아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양은 예쁜데, 재료들이 그닥 잔손질이 많이 간다거나 조리 과정이 길어서 깊고 심오한 맛을 내는 음식은 아닌 거 같아요. 사실 비쥬얼 덕을 보고 유명해진 감이 없지 않지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9/06/26 10:57  수정/삭제 댓글주소

      벤또 하나에 나오는 종류가 많다보니 그때그때 만들어서 한다면 대단히 노력이 들어가는 음식이겠지만, 그런거 같지는 않으니..... 뭐, 벤또라는 음식 자체가 심오해서는 안되겠지요. 기껏해야 도시락인데요. ^^;

  9. 지나가다... 2009/12/20 02: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와.....저도 여기 생각나서 검색하다 들러요.
    8월에 블로그 보고 너무 맛있겠단 생각에 갔는데 정말 실망이었어요. 사람들이 그떄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8월이라 무지더웠거든요...한 50분정도 기다리면서..기다리는 손님들에대한 조금의 배려를 기대했는데..차가운 물한잔이라도..ㅠㅠ전혀 그런건 없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블로그 빨(?)보고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근데 왠일...? 너무 별로였어요. 일단 여자인 저로서도 양이 적었구요. 나무 도시락에 한번에 다담은 것이 뭔가 푸짐해 보이지만 내용물을 보면 부실하기 그지없었어요. 먹을게 별로 없더군요.먹고나서 알차다는 느낌이 없구요. 입에 안맞는다는 생각밖에...저도 이제동안 일본라면이며 일본여행가면서 많이 먹고 일본음싱의 매력을 느껴오던 차였는데...ㅠㅠ 그리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친절하지도 않구요...소문난 잔치에 별거 없다는게 딱 맞는 말인듯...

    • BlogIcon 데굴대굴 2009/12/21 11:16  수정/삭제 댓글주소

      흑흑.. 저뿐만이 그런건 아니였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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