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iPhone을 도입할 시기가 왔다
이번에 애플에서 발표한 iPhone OS 4의 발표를 쭉 봤습니다. 인가젯에서 요약한 것도 봤고 다른 많은 경로를 통해 꽤 많이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OS4를 기업 시장에서 분석한 것은 없더군요.
이래저래 일단 제품이 나와야 확인되는 부분입니다만, 이번 OS4의 발표는 개인 유저들에게는 멀티테스킹과 게임 이외에는 그다지 땡기는 부분이 없을 것 같더군요. (이게 다 인가요? ^^;) 여태까지 아이폰을 발표할 때에는 꾸준하게 풍요로운 삶과 게임을 주로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는 다르더군요. 이번 발표의 숨은 타겟은 기업 시장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시장에 발을 들여 놓겠다는 뜻이 처음으로 담겨있는 아이폰OS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업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내용은 딱 두 장면으로 요약됩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거 같은 장면입니다. 두 사진에서 봐야할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Unified inbox
- Multiple Exchange accounts
- Open attachments with apps
- Wireless app distribution
- Exchange Server 2010
- SSL VPN support
위 6개의 문장은 진짜로 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순서대로 한번 설명을 해보도록 하죠.
1. Unified inbox
메일 계정을 여러 개 쓰는게 일반적일 겁니다. 그러다보니 푸시가 와도 그냥 무시하기 쉽상이죠. 하지만, 이제 한 화면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메일을 빼놓고 읽지 못했다는 내용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 때문에 별도의 앱을 구입할까도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군요. 아이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확실한 족쇄를 걸어준 환경을 만들어낸거죠. 내 손의 족쇄 만세!
2. Multiple Exchange accounts
회사 메일과 Gmail을 실시간으로 연동시킬 수 있다는 뜻 정도 밖에 안되는 별거 아닌 기능입니다. 제 아이폰은 개인 용도이기 때문에 Gmail을 익스체인지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회사 메일은 실행시에만 읽어오도록 설정하였기 때문에 메일을 천천히 읽어서 처리하곤 했는데, 이제 여러 개의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확실하게 전달되는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24시간 메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 만세!!
3. Open attachments with apps
아이폰으로 업무를 볼 때 가장 불편한 사항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메일따로, 첨부파일 따로. 메일로 첨부파일을 읽을 수는 있지만,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본 문서가 아닌 경우, 또는 편집이 필요한 경우에는 꽤나 복잡한 노가다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첨부 파일로 워드 파일 하나 오면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했죠. 메일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앱을 사용해서 다시 메일을 확인하고 거기에서 메일을 받아서 편집하는... 예를 들면, Documents To Go나 Quickoffice Connect Mobile Suite를 통해서 처리할 수 밖에 없는게 일상적이었는데, 이제는 Quickoffice Connect Mobile Suite 보다 한 단계 싼 패키지인 Quickoffice Mobile Suite 만으로도 모든 일이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보다 간편하게 말이죠. 좁은 화면에 몇번의 앱을 거치면서 열었던거 또 편집하고 할려면 불편했던 부분이 줄어들었습니다. 노동 줄여줬으니 손에 맞는거 찾아서 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만세!!!
4. Wireless app distribution
이제 메일로 새로운 버전을 보내고 이 버전을 새로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 케이블을 연결하는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소프트웨어 배포는 작은 기업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꽤 큰 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 배포 및 버전 업그레이드를 하는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특히 그게 귀찮게 선을 연결해야 한다면 더더욱 귀찮아지죠. 특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높은 분들과 접촉을 줄일 수 있기에 만세!!!!
5. Exchange Server 2010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의 지원인데,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조금 실망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기본적으로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낮은 버전을 지원하는 것만으도로 설정을 변경하여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수정 없이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갖추고 지원된다는건 아무래도 좋죠.
서버 설정 하나 변경하면 전 직원에게 영향이 가는거니까 최대한 별도의 변경없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게 좋습니다. 늦었지만, 이 지원이 공식적으로 들어간다는거에 기쁘군요. 아무튼 지원된다고 하니 만세!!!!!
6. SSL VPN support
이것이 제가 이 글을 쓰게된 가장 큰 동기이자 목적입니다. 현재 아이폰은 VPN을 지원합니다. VPN 프로토콜로 PPTP와 L2TP, IPSec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암호화 방법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그리고 설정하기도 상당히 귀찮죠.
하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SSL VPN을 지원합니다. 다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 하나만 있으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귀찮은 설정 없이 말이죠. 생각해보면 SSL VPN 지원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멀티태스킹입니다. 웹브라우저를 닫으면 그 즉시 SSL VPN 접속이 끊기니까요.
더구나, SSL VPN과 기존의 아이폰에서 지원하는 VPN을 섞어쓰면 두 곳 이상을 한꺼번에 접속할 수 있게 되니까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에 만세!!!!!!
솔직히 말해서 SSL VPN 같은 경우는 윈도폰 쪽에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SSL VPN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MS도 자체적으로 SSL VPN 장비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이번 발표로 윈도폰에서나 나올만한 부분이 상당 수 나온데다가 윈도 모바일이 기업 업무에 강하다는 점도 더 이상 자랑이 아니게 되었으니까 말이죠. 이제 윈도폰은 어떤 기술을 갖고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어떤 프리미엄 기술을 붙여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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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브런치의 생각
2010/04/14 17:36
집에서까지 사내메일 하고 싶진 않지만..그런시대군요 이제 RT daegul님: [Blog]기업에서 iPhone을 도입할 시기가 왔다 http://durl.me/em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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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 2010/04/10 14:57
아이폰이든 윈도우즈 모바일이든 안드로이든 뭐든간에 저런거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가 더 많아요. 또 저런거 없어도 업무에 지장없는 회사가 더 많아요.
거기다 전 저런거 없어도 아직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답니다. 그래서 전 아직 아이폰 안사길 잘한거 같아요.
저는 현재 안드로이드 폰을 주목중에 있습니다. 대세가 이쪽으로 기우는거 같긴한데 아직은 모르니 주시하고만 있지요. 추후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든 뭐든 확실히 대세가 기우는 쪽으로 선택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데굴대굴 2010/04/12 12:36
이런 기기를 도입해서 좋은건 '기업주'입니다. 일을 더 시킬 수 있으니까요.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고 인력을 최대로 돌려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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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 2010/04/12 13:46
아..그렇군요..좋은건 기업주라니..일을 더 시킬수 있다니..인력을 최대로 돌릴수 있다니..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직원들을 혹사시키는 악덕 기업주가 늘어나겠군요..응? 그래서 전 아직 아이폰을 안사길 잘한거 같은데 사실인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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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10/04/14 00:21
그렇습니다.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은 별바람님이야 말로 진정한 자유인인거죠. 저도 일을 안하기 위해서 이런 기능이 없는 아이폰을 샀지만 이제 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위로하는 의미에서 만세삼창 좀 부탁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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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10/06/28 13:24
일을 똑같이 하지는 않습니다만.. 출장 중인 사람이 아이폰으로 일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한국같은 경우라면 퇴근 후에도 일을 하는 상황이겠지요. 근로계약서에 제시된 시간은 하루 8시간인걸로 아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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