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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2 아이팟 터치를 써보고 아이폰을 기대하다 (22)
아이팟 터치를 써보고 아이폰을 기대하다
크기 상으로는 PDA나 핸드폰이나 비슷합니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다르길레 아이팟 터치는 제가 계속 쓰고 있는걸까요. 한번 고민해봤습니다.
아이팟 터치의 크기는 요즘 나오는 터치를 전면에 내세운 고급 모델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팟 터치의 사양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건 사용시간과 두깨입니다. 두깨는 타 기기에 비해서 얇습니다. (그나마 최신 폰과 비교하면 그게 그거지만..) 충전하기를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면 사용시간이 짧다는게 팍팍 느껴질 정도죠. 바꿔말하면 사양은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고, 최신 핸드폰에 비교한다면 그다지 잘난게 없는 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갖고 계시는 핸드폰은 잘 사용하고 계시는지요? PDA수준의 기기를 사용해보신 분이 아니라면 전화, SMS, 알람, 시계 정도가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이 아닐까 싶군요. 잘 사용하시는 분들은 인맥관리를 위해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고, 스케줄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불편을 하소연하는건 공통점입니다. 핸드폰이라는 것이 워낙 작고 기능이 제한적이다보니 불편한거죠. '버튼 위치가 마음에 안드는데'와 같은 사소한 불만족에서부터 "어떻게하면 덜! 건드리고 자동으로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의문까지 상당히 다양한 문제가 있지요.
이런 현실에서 답이 될 수 있는건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버튼이나 자동 동기화 같은 기능이 들어있다면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능력이 있다면 직접 개발을 해도 되겠지요.)
지금 손에 있는 핸드폰은 어떤가요? 20개 남짓한 버튼을 꾹꾹 눌러주는게 전부입니다. 한국에 나와있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핸드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존의 20여개 남잣한 버튼 중에서 몇 개를 화면에 동적 버튼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지요. 몇 년간 핸드폰을 쓰고 최신폰들도 접하면서 구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프로그램은 테트리스, 포커, 비주얼드, 고스톱, 맞고, 주키퍼 정도 뿐... 게임 이외의 응용프로그램은 지하철 노선도와 유료 스케줄 동기화 프로그램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끌리는 것을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환경이 만들어진건 한국의 핸드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WIPI탓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는 핸드폰은 없습니다.
용도만 가지고 본다면, 전화가 잘되는 구형폰도 (고장이 안난다는 가정하에) 최신의 핸드폰과 동일합니다. 오히려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들을 다시 받아야 하니 더 귀찮습니다. 고장이 아닌 다른 요건을 말하고 바꾼다면 뭔가 이거다라고 끌 수 있는 점이 있어야지요. 전면 터치스크린을 넣었다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손글씨을 인식할 수 있는 메모장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대할 수 있겠고, 중력을 감지한다면 주사위나 수평자 같은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만약 핸드폰이 터치스크린+카메라라면, 사진 합성에서 melt 같은 기능을 통해 재미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런 기능을 붙일 수 있는 핸드폰(하드웨어)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제품은 WIPI라는 환경의 제약으로 인하여 기본적으로 내장된 것이 아니라면 펌웨어 업데이트시 추가되는 것 이외에는 추가할 수 없습니다. 반면, 아이팟 터치는 정말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 적당히 카테고리 하나만 찍어봐도 대부분 100개는 넘습니다. 한개의 프로그램이 여러 카테고리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한개의 카테고리당 500개 이상은 있습니다.
한 개의 카테고리에 500개가 넘는 막대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오히려 '어느걸 골라서 설치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드는게 아이팟 터치입니다. 열심히 찾아봐야 비슷한 게임이 10개 내외있는 국내 핸드폰 소프트웨어 시장과는 다르죠. 너무 많다보니 다른 사람의 리뷰도 읽고, 비슷한 소프트웨어인거 같으면 어느 것이 더 낫나 분석도 하게 됩니다. (저 얼리어뎁터 맞는듯 싶습니다)
이런 느낌은 마치 구형 PC를 쓰다가
처음 좋은 PC를 처음 샀을 때의 느낌입니다.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WIPI 환경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탄탄한 소프트웨어 바다를 항해 할 수 있는 기기로 아이폰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그때 재미있게 갖고 놀 수 있는 재미있는 가젯을 원하신다면 그 첫번째 타자가 바로 아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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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ce 2008/12/03 12:10
너무 넘치게 많은 어플을 따라가는걸 포기했습니다 (..)
몽키볼이 있을때만 해도 크랙된 새 어플 RSS 구독하면서 흥미로운건 다 해봤었는데 이제는 그냥 추천해주는거 있으면 그거나 찾아서 설치해보고 있습니다. 시간 낭비가 적어서 이쪽이 더 나은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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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연 2008/12/06 17:28
저도 완전 터치 사랑합니다. 일정관리는 물론이고 메일 확인, 인터넷(조금은 불편하지만, 간단하게^^), 지하철 노선 검색, 소설책, 날씨, 메모, 게임 등..
베터리가 2~3일 밖에 못가지만, 노트북 사용을 거의 매일하는 저에게는 별 문제가 안되어서 너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