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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의 왜곡된 세상은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증거에요. by 데굴대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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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3/09 교과서 같은 -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 (4) by 데굴대굴
  2. 2008/05/23 수학적으로 본 다단계로 성공 조건 (33) by 데굴대굴
  3. 2008/05/22 부모와 싸워라? - "88만원 세대" (8) by 데굴대굴
  4. 2007/11/27 "신경제 이후" - 경제를 냉정하게 보는 눈 by 데굴대굴

교과서 같은 -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

Category : 보는 것/문자 책 ..... 작성일 2009/03/09 10:37
Tag 경제, 독서,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 재태크, 책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 - 10점
최성근 지음/리더스북

시중에는 돈에 대한 책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경제에 관한 증상을 이야기하고 그 증상에 따른 저자마다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죠. 이런 책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떤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당시 시류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당시 시대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증상을 분석하는 것에서는 경제의 모든 부분을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두꺼운 경제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서술할 수 있어서 책의 분량이 부담없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결과를 써놓은 책들을 읽다보면 왠지 답답함을 버릴 수 없습니다.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매번 새로운 증상이 나오면 새로운 책을 읽어줘야하는 순환고리가 나옵니다. 여기에 때로는 어려운 단어라도 하나 나오면 그 책이 어렵다는 둥의 소리를 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_-) 이런 분들께 권해주고 싶은 책이 바로.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입니다. 책 표지에는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이라고 쓰여있는 제목 바로 위에 "재테크가 만만해지는 금융지식"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즉,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시류를 이야기하는 것 대신에 그 빡빡하고 무거운 경제학에 나오는 어려운 내용들을 일반인의 눈에 맞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문제는 일반인의 시선에 맞췄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읽기가 힘듭니다. 2007년 5월에 나온 책이지만, 서평이나 읽었다는 사람을 만나보기란 대단히 힘들다는게 그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YES24에 5개, 교보문고에 1개 정도의 간단한 소감이 있을 뿐, 이 이외의 곳에서는 제대로된 내용 찾기가 어렵네요. 검색을 해봐도 제대로된 소감은 10편 내외 정도로 엄청 적습니다)

 이 책은 300페이지가 넘는데 그림이나 표가 거의 없습니다. 글이 정말로 빽빽하게 쓰여있지요. 워낙 많은 분량을 압축해서 이야기하다보니 책을 읽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좋습니다.

예를 들면, 채권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증권과 채권의 상관 관계는 조금만 공부를 해보셨다거나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반비례한다는 사실은 다 알겁니다. 하지만, 그 채권이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한 범위를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을겁니다.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경제 단어 사용을 최소화 하면서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 등장하는 어려운 단어라면 *표시를 하고 양쪽에 박스를 쳐서 해당 단어에 대한 풀이를 해준다거나, 각 단원 맨 마지막에는 Check Point를 만들어 가볍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되어 있는 책입니다.

  • 계속 반복되는 경제학 책들을 읽는데 지치셨다면,
  • 감으로 찍는 재테크를 그만두고 싶으시다면,
  • 신문에 나온 경제를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 제대로 재테크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책의 난이도를 본다면 초급보다는 초중급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책의 내용이 방대하고 두꺼워서 읽기는 힘들겠지만, 읽고나서 모르는 부분이 나왔을 때 다시 찾아보기 위한 복습 용도로 자주 쓰이게 될 것 같군요. 사전으로 사용한다면 이 책의 가치는 책값 그 이상이 있습니다.

 

PS. 얼마 전에 적립식 펀드를 해지했는데, 너무 늦게 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읽다지쳐 쓰러져 계열로 분류해놨던 "돈의 흐름을 읽는 기술"을 깔끔하게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어디를 잘못했는지 깨닫게 해주더군요. 확실히 필요에 의해 읽을 때에는 읽다지쳐 쓰러져도 단숨에 읽게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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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아 2009/03/09 12: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한번 봐야겠군요. 미네르바 덕에 요즘은 경제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0 17:29  수정/삭제 댓글주소

      도아님이라면 이 책 읽고 어디가서 금융샹품 광고만 보고 알아서 투자하러 다니실듯 싶군요. ^^;

  2. BlogIcon elyu 2009/03/09 23: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적립식 펀드를 해지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한번 읽어보고 결정해야 겠네요 ㅎㅎ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0 17:29  수정/삭제 댓글주소

      일단 깨시는게 좋습니다. 20년 이상 갈 것이 아니라면요..... -_-a

수학적으로 본 다단계로 성공 조건

Category : 순수 잡담 ..... 작성일 2008/05/23 17:26
Tag 경제, 다단계, 산수, 수학, 인구, 통계

 서울에 특정 지역에 가면 이상한 분들을 자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꽤 잘 차려입고 다니지만, 낮에도 술을 하기도 하고, 뭔가 있어 보이지만, 정작 일은 안하신다는 느낌을 받는 그런 분들이지요. 흔히 이런 분들은 다단계 판매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왜 저런 장사를 하는 걸까?라는 생각 뿐이지요. 제 생각에 성공 가능성은 거의 없거든요.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 숫자로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단계가 '왜 그렇게 성공 가능성이 낮은가?'라는 것을 한 번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고객이 있어야 겠지요. 그래서 국가통계포털에서 가장 최근 인구를 보니 2005년가 나와 있군요.

이 중에서 경제 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뽑아보겠습니다. 경제 활동 인구라고 말했지만, 단순히 계산하기 좋도록 15~64세까지의 인원으로 제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이에 있는 분을 계산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남한의 인구가 3300만이 조금 넘는군요. 숫자가 5단위로 떨어지지 않으니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군요. 그냥 여기에 65에 이상의 인구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 남한의 인구는 3500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3500만명에게 모두 빠짐없이 팔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이 단순한 계산을 위해 가정을 하겠습니다. 대충 성공률은 30%입니다. (복잡하게 계산하기 귀찮으니, 10명만나서 반드시 3명은 성공한다 합시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 이 가정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최대 10명까지만 만납니다.
  • 이 가정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밑에 졸병을 3명까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3개만 팔면 본전이 됩니다)
  • 이 가정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그 밑에 졸병을 둘 수 있습니다.
  • 어떤 단계에서도 한 번 만난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습니다

 위 가정에 보면 10명만 만난다고 했으니 그리 많은 수치가 아닙니다. 그리고 33%의 성공률을 가졌으니 꽤 좋은 성공률을 가지는겁니다. 이 정도면 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그러면 실제 계산 들어갑니다. 일단 위 가정을 만족시키서, 각 단계에서 몇 명이 모이나 계산을 해봅시다.

보스는 졸병을 셋 만듭니다.
졸병은 졸졸병을 만듭니다.      :  9명입니다.
졸졸병은 졸졸졸병을 만듭니다.: 27명입니다.
......

음.. 말로 쓰니 귀찮군요. 위의 문장을 숫자로 바꾸겠습니다.

1x3=3
1x3x3=9
3x3x3=27
......

이런 식이군요. 근데, 다 쓸려니 귀찮군요.그냥 Excel 돌리겠습니다.

자.. 12 단계까지 돌렸습니다. 12단계가 되어 봤자 50만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러면 이 다단계를 하기 위해 각 단계에서 이들이 만난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보스가 3명을 꼬드기기 위해서 만난 사람은 10명 입니다.
졸병 3명이 졸졸병을 꼬드기기 위해서 만난 사람은 30명 입니다.
졸졸병 9명이 졸졸졸병을 꼬드기기 위해서 만난 사람은 90명 입니다.
......

잘 보니 위에 있는 Excel의 계산 표에 0만 하나 더 붙이면 되는군요.

 계산해보니 졸병이 만난 사람의 수가 12단계가 되면 530만 정도 밖에 안되군요. 여기에서 각 단계가 지남에 따라 만난 사람들의 단순 누적 수치만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도 귀찮으니 Excel을 사용하겠습니다.

이제 위에 나온 인원을 전체 인구에 대입시켜서 비율을 계산해 봅시다.

 12단계서 0.228이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 정도의 수치로 보아 12단계에 이르러서는 5명당 한 명은 다단계 권유를 들었겠군요. 하지만, 위에 있는 사람들이 고작 본전만 치고 나갈리는 없겠지요. 자신도 계속 사람을 만나고 다니므로 현실적으로는 더 심한 경쟁 속에 있겠지요.

 가정과 같은 꿈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도 이뤄질 수 없는 수치라 보여지는군요. 이거야 10명 만나서 30% 성공이라는 대단히 높은 수치로 계산을 했지만, 100명 만나서 5명 설득 성공하는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요?

100명 만나서 5명 설득 성공하는 걸로 다시 계산한 결과. 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순히 만난 사람의 수만 계산하는데, 벌써 8단계에서 남한 인구 수와 비슷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순히 만난 사람 수에서 경고가 했던 8단계에서 남한의 인구를 넘어갔습니다. 8단계가 이르자 포화상태임을 여실히 드러납니다. 8단계에서 들어간 사람들은 쪽박차는거고 7단계까지가 겨우 본전을 치고 나올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설마 휴전선을 넘어 북한까지 다단계를 하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8단계가 이르자 전 국민이 1번 이상 다단계 권유를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100명을 만나고 5%의 성공 확률을 가지면 정말 끔찍하군요.
 


 위 계산은 정말 단순한 계산이지만, 재미있군요

지금 당신이 다단계에 계시다면, 지금 당신은 몇 번째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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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다단계(피라미드)가 무서운 이유, 그대는 네트워크 마케팅 이름 아래놓인 그들의 수익구조를 고민해 봤는가?

    Tracked from EconoWide.com 2009/02/04 23:11  삭제

    해성처럼 다가와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 속에 부정적으로 인식이 남은 네트워크 마케팅... 그들은 피라미드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버리고자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사람들을 판매의 일선 현장으로 몰고가고 있는데요. 그러한 점에서 이 다단계, 피라미드, 네트워크 마케팅의 많은 문제점 중 수익구조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부분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줄곧 주장하는 3가지(다단계,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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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골소년 2008/05/23 18: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리함이 번뜩이는 포스팅이군요...
    가까운 분 중에서도 저일 하시는분 계셨는데..
    은근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5  수정/삭제 댓글주소

      예리함이라기 보단 성공 확률부터 계산하는 짱구만 발달 했습니다. 머리 굴려서 덜 고생하며 살자는게 제 목표죠. -_-a 저도 몇 번 주변에서 달려들기에 이 내용으로 모두 격퇴(?)시켰습니다. (이 포스팅이 예전부터 쓴다쓴다하면서 안썼던 포스팅이라죠..)

  2. BlogIcon 아도니스 2008/05/23 18: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왜 저한테는 저런거 권유하는 사람이 없을까요?
    왕성한 호기심을 풀 길이 없습니다. 계산적으로 보여 그런가.. 인상이 무서워서 그러나.. 알 수가 없네요.어떻게 설득하나 한 번쯤 듣고 싶은데 말이죠.ㅎ~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7  수정/삭제 댓글주소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지하철에 꽂혀있는 그런 명함을 유심히 관찰해보시면 됩니다. ^^ 여기는 집단 최면(?)같은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은근히 위험하다는...

  3. BlogIcon 구골 2008/05/23 18: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좋은글 읽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놀러 오세요...

    http://icalus001.tistory.com/guestbook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7  수정/삭제 댓글주소

      예~ 시간나면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4. 피라미드 2008/05/23 18: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ㅋㅋㅋ ~ 저도 몇번 사용해봤습니다.

    파는 사람이 오래 못 가더군요 !!

    꼭 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 친한 사람이 판다면 ~ 조금씩
    팔아 주겠지만 ... 그것도 아니더군요 !!

    하루 빨리 정신 차리고 나오시는게 ~ 상책인듯 ~ !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8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는 친한 사람이 한다고 하면 안 도와줍니다. 그래야 빨리 밑으로 추락하고 정신차릴테니까요. ^^

  5. BlogIcon 1억 날린 사람을 아는 사람 2008/05/23 20: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주위에서 몇번 권고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번케이스- 열전도가 높은 신소재 필름을 개발해서 에너지 전달 효율어쩌구.... 대기업보다는 우리가 주주가 되어 키워보자, 당장은 생필품으로 전기 담요 만들었다. 잘팔아서 큰공장 세우자 ㅋㅋㅋ
    2번케이스- 전광판용 차량을 사서 대기업과 광고 맺어서 광고수익으로 어쩌구 ㅎㅎㅎ
    3번케이스- 외국의 밴처상장회사가 어쩌구 투자하면 년간수익 150% ..똥 같은 말하고...

    하도 권유를 해서 난 큰 달력 뒷면에 다단계 도표 그려서 그 허구성을 알려줬더만..하는 말 나중에 나 성공해서 만나면 그 때 후회하지 말란다.
    10년동안 뼈빠지게 모은 돈 1억을 홀라당 날리고 친인척 피해주고... 아직도 당해봐야 자기가 다단계에 걸려든 것을 아는 사람들이 꽤있던데요.. 서해안 양식장에 투자해라, 여관에 기계납품하고 수익금 나눠먹자 벼라별 아이디어 가지고 현혹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넘어가는 자 절대 피해자 아니다.
    떼돈 벌자고 눈먼 자신을 탓해야 한다.
    처음엔 피해자 나중엔 가해자가 되는 것을 ..당해봐야 알지....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9  수정/삭제 댓글주소

      만화에서는 꼭 나중에 두고보자..는 말을 하고는 지더군요. ;;

  6. BlogIcon Draco 2008/05/23 20: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한번 꼬드김 당한적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당시에 그러면 안되는 집안사정이었기에...(그러니 빠졌겠지만)
    저도 비슷한 계산으로 반박하며 그만두길 권한적 있습니다.
    그런데...영 안통하더군요.
    일단 열심히해서 하부 조직만 만들어두면 그땐 고생끝이다라는 미끼에 너무 사로잡힌거 같았습니다. -_-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0  수정/삭제 댓글주소

      문제는 하부조직을 만들 수 없음에 있다는거.... 이건 스스로 깨닫게 되기 전까지는 모르는거 같습니다. 제가 본건 집단 최면(?)이 걸린듯한 말투였으니까요..

  7. BlogIcon 찬우넷 2008/05/23 22: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하철에 붙여있는 광고가 생각나네요-

    '불법적인 다단계는 수익을 강조하지만, 좋은(?) 다단계는 좋은 제품을 강조합니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ㅋ
    돈 벌겠다고 다단계하는 사람은 정말 이해가 안되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1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단계도 성공하는 조건이 있죠. 상위 3단계 안쪽으로 있어야 할 것.... -_- 우리가 접하는 단계라면 이미 불가능한 위치입니다.

  8. BlogIcon L.N 2008/05/24 03: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피라미드.....요즘에는 개그소제로 쓰이더군요.....파라요...였던가??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1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 그런가요? 하도 TV를 안봤더니... ;;

  9. BlogIcon 아이솔 2008/05/24 07: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래저래 다단계는 손대서는 안될 물건이지요.

    ...학생회에서 한 번 써먹어보려다 죽을 뻔한 적이 있었지만. -_-;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2  수정/삭제 댓글주소

      학생회에서 쓰면 그 학생회 부셔집니다. 학생들에 의해서 말이죠.

  10. BlogIcon blue_day 2008/05/24 10: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알면서도 계속 피해자가 생기는걸 보면 참;
    진짜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더라고요,,다단계로 꼬드길려고 - _-;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2  수정/삭제 댓글주소

      경험 있으신가봐요? ㅎㅎ

  11. BlogIcon 엠의세계 2008/05/24 11: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적으로 쓸 물건을 사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암웨이등의 물건은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꽤 질은 좋다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쫄병으로 들어가면 폐가망신한다는 사실은 확실한 사실이죠.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4  수정/삭제 댓글주소

      모든건 '적당히..'지만, 우리가 접하는 다단계는 그런 것이 없어서 힘든거 같습니다.

  12. BlogIcon 별바람 2008/05/24 12: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단 로또 1등에 당첨된뒤에 생각해보겠습니다(맞는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4  수정/삭제 댓글주소

      정말 하실려구요? -_-

  13. BlogIcon Lane 2008/05/24 14: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런데, 만약 저런 경우가 성공했다고 가정을 한다면, 피라미드의 파급효과의 어마어마함이 무섭습니다..... ㅋ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24  수정/삭제 댓글주소

      걱정마십시오. 어느 정도 성공할만한 물건이라면 널리 퍼지기 전에 대처제품이 나옵니다. -_-

  14. BlogIcon mepay 2008/05/24 22: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피라미드로 성공한 곳들도 많습니다.
    웅진 식품의 "아침햇살" 이 다단계로 성공한 대표적인곳이죠..

    무엇이든
    잘쓰면 약이고, 못쓰면 독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13  수정/삭제 댓글주소

      예전에 웅진식품의 경우, 다단계를 이용하여 마케팅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재판매가격 부분과 목표강제였던가.. 하는 부분으로 벌금 먹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 BlogIcon mepay 2008/05/25 00:20  수정/삭제 댓글주소

      흠 그렇군요. 미처 거기까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침햇살, 초록매실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웅진식품을 꺼내온건 전국에 깔린 대리점들의 다단계 판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수단과 방법 그리고 결과 .. 사업을 함에 있어 이 부분의 조율은 상당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5 00:31  수정/삭제 댓글주소

      적당히 팔고, 그들에게 이익 나눔과 함께 고정 위치를 확보해주도록 관리만 한다면 비교적 괜찮습니다. 즉, 다단계라는 구조를 갖지만, 단계가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관리하면서 제품의 질을 계속 올린다면, 그리고 그 제품이 계속 소비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괜찮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건 다단계라고 보기 보단 프렌차이즈에 가깝지요. 어떻게보면 보험회사에서 사원을 일정 수 이상 안뽑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물론 이런 과정에는 투명한 수단을 이용한 경쟁이 들어가야 겠지요.

    • BlogIcon mepay 2008/05/25 00:42  수정/삭제 댓글주소

      결국, 사람의 욕심이 다단계 사기를 만들어 내는것 같군요. 선을 긋는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제가 요새 가장 심도 있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중 하나 입니다.

  15. BlogIcon 맨큐 2008/05/25 1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직 주변에 다단계에 빠져 고생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6 09:50  수정/삭제 댓글주소

      은근히 잘 찾아보면 한두명 계실지도... ^^ (과거에 손을 담궜다가 나온 분들이 한두분 정도는 꼭 계시더라구요...)

부모와 싸워라? - "88만원 세대"

Category : 보는 것/문자 책 ..... 작성일 2008/05/22 09:06
Tag 88만원 세대, 경제, 독서, 책

88만원 세대 - 6점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이 책은 조금 복잡하지만 네줄 요약이 가능합니다.

  • 세대간 경쟁에서 힘이 없으므로 20대는 진다
  • 세대간 경쟁 뿐만 아니라 세대내 경쟁을 통해 많은 20대가 희생된다
  • 경쟁에서 떨어진 20대는 비정규직을 나타내는 88만원 세대가 된다
  • 모든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20대끼리 연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위의 내용만 두고보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단지 마음이 어두워진다거나 쓸쓸하기 때문에 싫은 것이 아닙니다. '왜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1. 세대간 경쟁이 문제다?/상위 세대가 하위 세대의 밥을 뺏어먹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대간 경쟁이 문제인 이유는 10대나 20대에게 돌아가야 할 것을 뺏어 먹는 386세대나 유신세대가 문제가 존재한다는 가정을 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20대를 마케팅으로만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비교적 정확한 지적이기는 하지만, 이 '뺏어가는 사람들이 정말로 존재하기는 한걸까?', '존재한다면, 과연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던져보신 분이 계신지요? 이 책에서는 이 질문이 나오면 애매모호하게 답을 얼버무립니다. 분명히 10대, 20대의 상위 세대이므로 386세대나 유신세대라고 봐야할겁니다.

 책 '88만원 세대'에서는 이런 힘을 가진 집단을 뭉개서 표현합니다. 이 정도쯤 되면 가상의 적이라고 불러도 될겁니다. 책에 등장하는 착취그룹은 대단히 잘 살며,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고, 내 주머니에 들와야 할 돈까지 가져갑니다.  

 실제로 따져보면 이 나이에 걸리는 분들은 바로 10대의 부모님들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그 착취그룹만큼 20대의 상위 세대인 부모님들은 내가 모를 정도로 무지 잘살고 그 재산과 힘을 통해 바로 내 밥을 뺏어먹는 사람으로 바꿔놨습니다. 이 책을 읽고 광분할 우리들의 부모님이 아닌 부자 부모님들이 그러한 것 아닌가요?

 실제 이러한 내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20대 vs 정부, 20대 vs 독점기업, 20대 vs 대기업라는 구도를 가져야 올바른 시아입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20대 vs 30대, 20대 vs 40대와 같은 세대간 대결로 몰고가네요. 세대간 갈등을 지적하기 위해서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생각을 해보면 자신의 몫을 찾기위해 소리를 치라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뭔가 야릇한 기분이 듭니다. 결국 부모에게 지원을 받아서 사회에 나가라라는 소리로 들리니까요.

2. 세대내 경쟁이 문제다?/88만원 세대 이전 시대에는 경쟁이 없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옛날에는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식이 있었다더군요. 그렇다면 '그 옛날에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는건 정말 쉬웠나?'라는 의문을 던져보는건 그 당시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지금보다 대학교 자체도 적을 것이고, 학과도 적고, 교통으로 인한 통학거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게 쉬웠다고 말하는 건 조금 이상합니다. 물론 이는 외적인 부분이고, 경제적인 부분으로 생각해봅시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건, 바꿔 말하면 자식을 초중고등학교를 졸업시키고 나서도 등록금을 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사실상 경제력을 따진다면 중산층이라고 봐야합니다. 최소한 하층민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세대는 '대학을 들어갈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으니, 내 자식은 반드시 대학에 보내니라'라는 생각이었지요. (지금의 30대 미만의 분들은 이 이유 때문에 자라면서 계속 부모님으로부터 귀따갑게 들었던 소리가 공부하라라는 소리입니다)

 대학에 못 들어가서 불평등(착취)을 받았다고 느낀 분들은 힘을 얻자마자 대학교를 만들고 정원을 늘립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될 수 있는 문의 높이가 대폭 낮아졌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대학교가 있지만, 그 대학교 중에서 대기업이라는 고급 동아줄을 탈 수 있는 대학교는 in Seoul에 해당하는 일부 대학교입니다. 대학교의 수가 늘고 정원이 늘었지만, 그 늘어난 것과 동아줄 잡는 것과는 상관없는데 우리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말이 되지요.

 결국 늘어난 대학교가 고급 인력 과잉의 원인(?)이라고 하면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다시 한 번 옛날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편안한 삶이 보장되던 그 시절,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밑에서 부터 시작하기(=취업), 또 다른 하나는 위에서부터 시작하기(=창업).

 20대을 위해서는 비정규직이 있다면, 60년대, 70년대에는 당시 20대 노동자 착취를 위한 방제공장이라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전태일 평전에 대단히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밑에서부터 시작하기라고 하지만, 그 때 취직한 사람들 중에서 아직까지 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언급한 자료를 본 적은 없습니다. 단지 이 부분도 그다지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는 키워드 같은 말들이 몇 개 있습니다. IMF 이후에 생긴 '사오정', '오륙도', '명퇴'라는 말이지요. IMF이전에는 이런 구체적인 말은 없었지만, 회사에서 짤려서 나와서사업하다 망했다는 이야기는 꽤 많이 있었습니다.

 IMF를 거치면서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세대내부 경쟁은 당연히 있었을겁니다. 창업의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주변에 있는 고깃집이나 다른 작은 가계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장님은 40~50대 분들이 운영하십니다. 이들은 연대하여 아는 집의 물건을 팔아준다라고 하였으니, 이 분들의 가계는 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은 옆집에 있는 가계와 극심한 경쟁을 합니다. (당연히 옆집 가계도 비슷한 또래의 분입니다) 음식점의 경우 3년동안 운영하는데 성공하면(10%미만...) 3~4년 은 쉽게 갈 수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매우 경쟁이 심합니다.


 여기에 사족으로 가정 하나를 해봤습니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하지만) 만약, IMF가 안 일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때는 상황이 이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 원인은 세대 내의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IMF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이유와 IMF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부분이 뭔가를 찾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 책에서 문제라고 지적하는 노무현정부가 아니라, IMF가 문제의 원인이라면, 그 이전에 있던 정부들의 문제가 됩니다. 그 이전부터 계속 되 왔던 부의 재분배문제가 IMF를 기점으로 극심화된 것이죠. 따라서, 이 경우가 맞다면 세대의 구분은 유신이나 386 세대 같은 것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IMF전 세대와 IMF후 세대로 나눠야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IMF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20대가 이렇게 착취받는 인생이라면, 그 때는 '88만원 세대'의 내용이 더 제 가슴에 와닿았을겁니다.


 저는 책의 내용에서 지적하고 있는

10대, 20대가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으로 불안정하다
는 이야기,
10대, 20대가 마주하는 높은 진입장벽을 뒷받침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
부의 재분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
 
는 알겠지만, 그 대상을 조금 명확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그래야 그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그들을 설득, 내지는 요구를 할 것이며, 불합리하게 뺏긴 것이 있다면 뺏어올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책에서 20대가 싸워야 할 대상이 40대, 50대의 나이를 가진 분들이 아니라, 정치권과 상위 1%미만의 부자들이라고 말해줬다면 책이 재미 없었을려나요? 전태일 평전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 편하고 재미있었습니다만... 제가 읽은 '88만원 세대'는 그다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네요.
 
 이 책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여러 상황이 안좋다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시다'면, 그걸로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 현재 상황을 완벽에 가깝고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을 세대간으로 확장시켜서 본 시점은 뛰어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IMF 이후의 세계를 표현한 여러 경제학 서적들이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닫았으니까요.


PS. 이보다 비극적인 경제 상황을 알고 싶으시다면, 2007/11/23 - "신경제 이후"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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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88만원 세대는 결국 20대의 목소리가 아니다.

    Tracked from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2009/02/03 19:58  삭제

    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한국의 어느 세대나 한번 읽어볼만 하다. 특히 지금의 20대와 10대는 거의 필수적으로 읽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현실분석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 자체가 현재의 20대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될 것이다. 그들은 80년대생의 고민을 머리로 이해할 뿐, 가슴으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기에 해결방안도 결국 그들만의 리그 속에 있을 뿐이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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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춘기 소년 2008/05/22 11: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데굴데굴님, 핵심적인 지적이네요. 정치권과 상위 1% 공감합니다. 요즘 20대는 꿈을 감히 키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3 10:14  수정/삭제 댓글주소

      뭐... 정치권과 상위 1%의 20대는 다릅니다. 꿈을 키우기 좋지요. -_-

  2. BlogIcon 호박 2008/05/22 15: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꼭 20대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일까요(--^)
    20대.. 30대.. 40대들도 살기어려워욘.. 흑!

    요즘은 읽어서 신명나는! 힘이 뽀짝뽀짝 나는! 책을 읽고싶어요!
    쪼꼼 우울한건 시로.. ㅜㅜ
    그런책은 없나효? 데굴대굴님^^;;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3 10:16  수정/삭제 댓글주소

      88만원 세대에서 느낀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기도 합니다. 20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다 어려움을 겪고, 현재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마치 20대만 힘들어한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신명나는 책이라면... 소설책 어떠하실련지요? ^^

  3. BlogIcon 별바람 2008/05/22 20: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러고보니 낮은 하인의 자세로 대한민국 국민을 주인처럼 섬긴다는 이명박 정부는 사실 국민위에서 군림하는 부자정부이지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3 10:17  수정/삭제 댓글주소

      의외로 그 사실을 잊은 분들이 많으신 듯 싶더군요. 부자 위에 있는 가난한 분들이라... 뭔가 어패가 안맞지 않습니까?

  4. BlogIcon blue_day 2008/05/23 09: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기형적인 사회시스템,,,
    요즘은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더 어려워지는것 같아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05/23 10:18  수정/삭제 댓글주소

      성공에 사실 노력은 사실별 필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운'이지요. 시대운, 사람운을 가지고 있다면 대단히 쉽게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운은 조절하기가 매우 힘들어서 그나마 조절 할 수 있는 노력이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근데..... 성공이라는 것이 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는지..?

"신경제 이후" - 경제를 냉정하게 보는 눈

Category : 보는 것/문자 책 ..... 작성일 2007/11/27 10:30
Tag 경제, 독서, 신경제 이후, 책


신경제 이후 - 10점
더그 헨우드 지음, 이강국 옮김/필맥

  이 책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났군요. 제가 읽은 책 중에서 난이도를 고른다면 A+이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사실은 제 머리가 매우 안. 좋은겁니다.)

 배경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이 시기는 미국과 한국에서는 IT의 붐이 꺼져가지만, 미국은 여러 방면으로 어느 정도 호황이였고, 한국에서는 IMF의 시기의 막바지 정도죠. 이 시대를 수치와 통계, 차트로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버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수치 데이터와 현생활과의 차이 등.. 정말로 우울합니다. 대표적인게 소득은 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소득이 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이런 우울한 시기가 왜 왔는가,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한 문제점을 집어줍니다. 처음에 이 책의 시작을 보면 역사책의 경제 발전 부분만 띄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뒤로 갈수록 수치적인 데이터로 현재를 분석합니다. 숫자를 가지고 말하다보니 냉정하고 차갑죠. 그래서 저는 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조금 지난 이야기이니까 그나마 조금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최신현대경제분석서(?)라고 보고 읽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책에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문단은 아마 직장인 분들은 매우 공감하실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이는 모든 생산성 분석에 매우 중요한 논점, 즉 노동시간이 정확히 측정될 수 있느냐는 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노동통계국은 하이테크 산업의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보통 주당 40시간 노동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2003년 2월 14일에 가입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된 인포월드(InfoWorld)의 조사 결과를 보면 기술노동자들 가운데 11%만이 '보통'의 노동시간만큼 일한다. 43%는 '가끔', 18%는 '자주' 초과노동을 하고, 27%는 24시간 내내 대기한다.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바로 첨단기술이다. 노트북 컴퓨터, 개인휴대단말기(PDA), 이동전화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이제 어디를 가든 서무실에 묶여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됐다.
- "신경제 이후" 103 페이지 -

 위 내용이 와닫는건 저 역시 직장인이고 실제 저에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간단하게 말하면 '기술 발달이 가져온 불친절' 내지는 '숨겨진 노동력 착취의 현장'이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ㅎ

 그리고, 이 책의 노동쪽 이야기에 보면 '가장 빠르게 늘어날 30개 일자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음식 준비와 서빙 노동자, 고객서비스 요원, 인증된 간호사, 소매 세일즈맨, 컴퓨터 관리 전문가, 도박업을 제외한 부문의 현금출납원, 일반 사무원, 보안요원, 컴퓨터/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기술자,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일반 조직운영 관리자, 트럭/중장비/트랙터 운전사, 보육 보조원/잡역부와 수행원, 여급과 가정 청소부를 제외한 청소부, 고등학교 교사, 교사 보조원, 가정 건강 서비스 요원, 육체노동자와 짐꾼,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자, 정원사와 운동장 관리인, 개인이나 가정의 건강관리 유원, 컴퓨터 시스템 애널리스트, 접수계원과 안내계원, 소규모 배달트럭 운전사, 포장요원, 특수교육을 제외한 초등학교 교사, 의료 요원, 네트워크와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 특수교육과 직업교육을 제외한 중학교 교사, 회계사와 감사직
 

 아마 위에 적은 30개의 직업 목록만 보더라도 '미래와 무슨 관련이 있지?'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눈치가 빠르신 분이시라면, 위 목록만 보고 양극화나 정규직과 같은 문제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아셨을겁니다. 책에서 실제로 그 내용을 설명하는데, 그렇게 길게도 보지 않더군요. 실제 일어나는 이야기를 숫자로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미래가 왜 이렇게 우울한가?'에 자연스럽게 초첨이 갑니다.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어떻게 가야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이 부분은 모두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로 남겨둔게 더 멋지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잘 쓰여진 책입니다.


PS1. 저는 이 책을 몇 년 전에 한 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읽었지요. 다시 읽은 이유는 요즘 무언가 시아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제가 읽는 책 중에서 이렇게 긴 기간을 두고 다시 읽은 책은 이 책 한 권 뿐입니다.

PS2. 너무 어렵고 마음에 와닫지 않는다면 저는 그 책의 레벨이 아니므로 읽지 않지요. 하지만, 너무 어렵지만, 그 속에서 무언가 와닫았다면, 나중에 다시 읽습니다. 조금 더 제가 크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시아가 생기리라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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