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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6 이른 눈꽃구경 - 덕유산 (10)
- 2007/05/15 운해를 이룬 덕유산 장관 (16)
- 2007/01/28 눈속의 덕유산을 갔다오다 (2)
이른 눈꽃구경 - 덕유산
얼마 전에 덕유산을 갔다 왔습니다. 겨울이 되고 눈이 내렸다는 소리가 들리면 꼭 가는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작년에도 갔었고, 제작년에도 갔었죠. 갈 때마다 산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에 갈만합니다. -_-a
특히 덕유산의 코스는 길지만 초보자분들도 마음먹고 갈만한데요. 이유는 바로 무주리조트 때문입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다음에 20분 정도만 천천히 걸어주면 정상. 이후부터는 쭉~ 내려오는 길입니다. 한마디로 짧고 볼게 많은 겨울산을 보여주는게 덕유산입니다.
곤돌라 탈려고 기다리면서 '불경기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아직 기온이 충분히 안떨어지고 인공눈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곤돌라 타고 걸.어.서. 내려오고 누구는 보드타고 내려오고... 이게 다 가난해서 보드를 타지 못하는 인간의 비애인거죠.
아무튼 간에 부러움을 등 뒤에 걸치고 정상에 오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워낙 높아서 얼음이 녹지 않는 노스랜드의 입구가 기다리고 있는거죠.
이렇게 얼어붙은 길이 햇빛이 부족한 곳에는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젠은 반드시 필수입니다. 눈 한번 내리고 그 다음에 기온이 한번 떨어져주기만 하면 산에 있는 눈은 녹아서 얼음으로 변신해주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크게 눈꽃구경을 하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에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비가 내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햇빛이 조금 잘 드는 곳은 겨울산에서 가을산으로 변신해버렸어요.
이렇게 가을산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여기저기 눈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조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건 매년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같은 지점이라도 날씨에 따라서, 그날 기분에 따라서 많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덕유산이 좋은 이유 중 하나로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는데, 정상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운해는 디카로 찍어볼려고 해도 잘 안찍힙니다.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보는게 최곱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눈이 많이 녹아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왠지 초봄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라든가...
상록수가 많고 따뜻한 지역을 보면 뜨거운 한여름이 생각나고요..
갈대 밭을 떠올리게 하는 눈꽃들을 보면 가을이 생각나고요....
가까히서 눈꽃을 보면 한겨울이 생각납니다.
다음에 폭설이 내리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그때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PS. 눈꽃 사진 찍으려고 오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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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a 2008/12/16 15:03
오늘 아침에 그려군 출근 시키는데..서리가 내렸더군요.
아쉽게도 사진 한장 못 찍었지만 서리도 나름 운치가 있던걸요..ㅎㅎ
다음에 폭설 내리고 주의보 발령되면 가시겠다니..우어~
조심하셔요..
마지막 눈꽃을 보니 언뜻 에델바이스가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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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냥 2008/12/18 09:54
오옹... 드디어 진정한 스키 시즌이...
그러나 3년 째 제대로 놀러가 본 것이라곤 손에 꼽는 저로써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_-b
크리스마스요? ...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아니라.
출근천국 휴무지옥!!!!! =ㅁ =
ps. 댓글이 엉뚱한 곳으로 샜길래... 눈꽃 아리땁네요. 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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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를 이룬 덕유산 장관
지난 토요일(2007.05.12)에 덕유산을 갖다왔습니다. 토요일의 기상 상태는 하루 종일 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기 전날 밤에 체크해보니 "밤 늦게 맑아집니다"라는 기상소의 말이 있더군요. (몇 번을 이야기 하지만 날씨를 하도 틀려서 기상청이 아닌 기상소입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기상도를 보니 운이 좋으면, 오전 11시쯤부터 맑을 것 같더군요. 적어도 오후 1시나 2시쯤 되면 비는 그칠 것 같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자욱한 안개 위로 햇빛이 내리쬐는 장면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덕유산은 1600m가 넘기 때문에 구름이 밑에 깔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들자 비가 와도 그렇게 많이 올 것이 아니라는 예상이 들더군요. 강행군 했습니다.
이번에 간 코스는 저번에 갔던 코스와 동일합니다.
곤돌라타고 20분만 걸으면 정상입니다. 향적봉까지 운동화 신고도 갈 수 있습니다. 향적봉 부근에 대피소가 하나 있는데, 불을 쓸 수 있습니다. 라면 끓여먹고 가도 됩니다. 문제는 백암봉 넘어서부터 중간에 쪼끔 험해지다가 동엽령 넘으면 조금 더 험해지고 지루하게 길다는거죠. 4시간 반정도 되는 코스입니다만, 잘가시는 분들은 3시간 정도에 커팅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초보자 분들도 포기만 안한다면 6시반 반정도에 커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코스입니다. (저번에 5시간 반정도 소요됐음)
비가 종일 내리면 피로도가 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다가 뭠춰준다면 풍경이 아주 좋기 때문에 피로 따위는 모르고 갈 수 있습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안개가 아주 예쁘죠. 운해를 이룹니다. 안개가 매우 자욱하게 깔려서 정말로 바다를 이룹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시간을 조금 남겨서 칠연폭포도 보고 왔습니다만, 실망이더군요. 비가 온 후라 물이 많아 볼것이 많을줄 알았습니다만, 별로였습니다.
저번에 설경으로 사람을 꾸뻑 죽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운해로 사람을 꾸뻑 죽게 만드는군요. 이제 맑은 날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중간중간에 철죽이 피면 매우 예쁠것 같은 구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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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눈속의 덕유산을 갔다오다
2007/05/15 09:11
어제(2007.01.27) 덕유산에 갔다 왔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대충 준비하고 산악회 차를 찾아 겨우겨우 갔지요. 혼자간 것은 아니고 멋진 데굴대굴(-_-a) 이외에 3명이 갔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들어갔을 때에는 풀렸습니다. 그리고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부분 통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무지무지 죽을 뻔한 경우라고 합니다만, 사실 그렇게 힘들지도,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았습니다. 시작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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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7/05/15 14:58
어깨에 아이를 매고 산에 가시는겁니다. 에.. 이렇게 하시면 하체와 등짝 발달에 효과가 좋습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dead lift 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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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넷 2007/05/15 11:35
산에 자주 다니시나봐요o-
전 산에 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언제 마지막으로 갔는지조차 까먹어버렸는데-
산에 오르면 기분은 좋지만-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넘 힘들어서-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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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7/05/16 17:35
당연히 안경쓴누님이 좋습니다. 함께 산에 갈 수 있잖아요. 산에 안가신다고 하면 가까운 동내로 산책이나.... (나름데로 사람이 안다니는 그런 길을 많이 봐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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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 2007/05/16 20:06
와- 비올때 산행을 하면 이런 매력이 있군요 :)
저도 언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사진 속 처럼 구름이 그림처럼 깔린 산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집한채 짓고 살고싶어지네요 -
눈속의 덕유산을 갔다오다
시작 위치는 무주리조트. 남들이 옆에서 열심히 스키와 보드를 타고 있을 때 저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덕유산의 높이는 1600m, 곤돌라를 타고 등산하기 시작한 높이는 1500m쯤.... 20분 걸으니 덕유산의 정상이 나오더군요. 1시간 반 정도 능선을 따라 갔다가 하산을 하는데, 하산길이 무지무지 길더군요. 1600m에서 한참을 내려왔습니다. 바람이 세고 눈이 펑펑~ 내려줘서 점심을 먹는데 조금 난감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예쁘더군요. 눈이 이렇게 펑펑~ 내려줘서 고맙다는 생각 밖에는.... 전에 대설주의보를 뚫고 갔던 검단산(어? 이거 안올렸나?)보다 더 예뻤어요.
산의 난이도는 높이만 빼면 정말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조금만 어려워도 계단과 고무판이 있더군요. 등산이라기 보다는 조금 험한 산보 정도입니다. 저는 단지 날씨가 안좋은 날(?)에 가서 좋은 구경하고 온 듯 싶어요.
산에서의 무서운 이야기1.
- 물병이 얼어서 물이 안나왔다. 당시 물이 2리터 있었다.
산에서의 무서운 이야기2.
- 어느 순간 미끌어 질 뻔 했다. 한참 후에야 아이젠이 한쪽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산에서의 무서운 이야기3.
- 디카가 얼은 것도 모자라서 눈 맞았다. 랜즈 덮개가 안닫혔다.
산에서의 무서운 이야기4.
- 산에서의 무서운 이야기1~3이 모두 하루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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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운해를 이룬 덕유산 장관
2007/05/15 09:11
지난 토요일(2007.05.12)에 덕유산을 갖다왔습니다. 토요일의 기상 상태는 하루 종일 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기 전날 밤에 체크해보니 "밤 늦게 맑아집니다"라는 기상소의 말이 있더군요. (몇 번을 이야기 하지만 날씨를 하도 틀려서 기상청이 아닌 기상소입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기상도를 보니 운이 좋으면, 오전 11시쯤부터 맑을 것 같더군요. 적어도 오후 1시나 2시쯤 되면 비는 그칠 것 같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자욱한 안개 위로 햇빛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