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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5 도를 아십니까? 방어기.. (18) by 데굴대굴

도를 아십니까? 방어기..

Category : 순수 잡담 ..... 작성일 2006/09/25 12:46
Tag 도를 아십니까

이런 이야기 하면, 저의 이미지에 어느 정도 치명타가 될 줄 알면서 이야기 합니다.

얼마전 도를 믿으십니까/아십니까의 여성분과 접선이 있었습니다. (안경누님 아니였습니다) 저 요즘 왠지 허전하고 시간은 펑펑~남아돌고 마음이 좀 허하길레 한번 관심을 가져줬습니다. (연기 좀 했습니다) 일단 이들의 접근은 예전과 많이 바뀌었더군요. 최근의 스타일은 이렇습니다.
  1. 저.. 이거가.... 잘못된거 같아요. 어디에 사는...??? 저.. 연락해도 될까요??
  2. 오늘 누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합석해도...?
  3. 합석을 하면 실제 이야기 시작
  4. 신내림을 받기위해 제사(=돈내놔)를 하셔야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여기에서 3번 과정에 있습니다. 만물은 음/양으로 이뤄졌고 어쩌구~저쩌구~ 100년에 한번 어쩌구~ 조상이 어쩌구~ 지금 당신에 어쩌구~ 만사가 어쩌구~. 이 긴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냅두면 4시간도 모자를겁니다. 중간에 듣다가 졸아도 될겁니다. 동의를 막 해주면서... (열심히 듣는 모습 하나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등극) 결론은 오직하나. 당신 가족을 위해 제사 지내야하는데 돈.내.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3대 성인(석가, 공자, 예수)의 이름을 들먹거리고, 이 세 명이 공통적으로 말한게 지옥이 오고 곧 있으면 변한다, 바뀐다, 지금이 그때다, 따라서 이를 풀기위해 당신이 제사를 해야한다(=돈내와)로 결론이 지어집니다.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듣는 모습에서 단숨에 남우주연상 2위 후보로 올라갑니다)

근데 말이죠. 3대 성인은 이런 살풀이 안했거등요. 모든 성인들은 공통적으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정화를 통해 자기 스스로를 콘트롤하고 착하게 살아라"가 핵심이였거등요.

(이제 반전을 위한 연기를 합니다. 남우주연상에 도전합니다. 최종 투표결과를 모으기 위한 연기의 하이라이트를!!!)

본심 : 살풀이 왜 해야하는데? 돈 왜 내놔야하는데? 까놓고 이야기해서 성인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시절에 20000명 이상을 한.꺼.번.에 홀리면 되. 이거 가능했냐? 이런거 못했으면서 어설픈 가르침으로 나에게 올 생각 마라.

참고로 저 심리학 서적이나 이런 에너지 흐름 관련 서적은 꽤 읽어놨기 때문에 정말로 어설프게 덤비면 가차없이 깨줍니다. 어떻게 깨냐고요? 간단해요. 일단 이들이 말하는 증거자료부터 흠집을 내주는겁니다.

실제 해야하는 말 :
  • 석가 : 왕자란거 알지? 근데 이 애는 결혼했었다. 근데 여잘 울렸어. 그것도 꽤 많이. 그런 놈이 밖에 나가서 가르침이라고 떠들고 다니는거야. 왜 이러겠냐? 가정의 화목이 나라의 안정이 된다는 소리 못들어봤어?
  • 공자 : 이놈은 석가보다 더 심해. 인육만두라고 들어봤나? 즐겨먹는 음식이 이거였어. 그리고 이놈도 석가에 몯지않게 여자관계 복잡해. 이혼남이지. 여자들 많이 울렸을텐데.. 너그들... 내가 너희들에게 이렇게 하면 좋겠냐? (마지막 문장은 순화했음)
  • 예수 : 너 뭐 잘못아는데 말이지. 예수라는 작자는 단 한번도 지옥이란 말 안했다. 너그들이 말하는 지옥이 어디 나왔나 말해볼래?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로 불태운 이야기? 거기 맨 마지막 엔딩이 먼데? 내 다시는 지옥불을 사용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냈어. 그리고 말야. 그 이야기는 구약 이야기고 신약에는 이런 이야기 전.혀.없다. 모두 다 내부를 사랑으로 채워라는 이야기를 했지. 그리고 이 애는 왜 다른 성인과 다르게 끝이 없는데? 왜 흐지부지한데?
여기에서 바로 당신의 연기력이 돋보일겁니다. 잘 해냈다면 이 정도 반박으로 일단 이들이 말하는 주장의 흠집내기는 성공한겁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건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여태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마린 벙커로 겨우 견디다가 드랍쉽 두대 보내서 멀티 하나를 부신겁니다) 이를 통해 이미 이들이 이야기하고자하는 "살풀이용 제사 지낼테니 돈내놔"라는 핵심에서 자신들이 근거로 이야기 했던 핵심 부분이 깨진거니, 이들은 이 부분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죠. 어설프게 나왔다가는 바로 GG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버벅거리면서 막는데 참으로 우습더군요. (위에 3대 성인의 약점을 꼽은 문장은 헛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헛점이란 것이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반박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는게 정설이니까요.)

그리고 위 반박을 대충 마무리 해갈 때쯤 되서 카운터 먹이는 방법. "이봐. 당신들이 말하는 것에 따르면 수도(=수련)를 통해서 보다 나은 길을 가야한다며? 왜 돈내놔로 가는데? 정상적이라면 돈내놔 말고 수도를 더 널리 퍼트리고 그걸 더 알리는게 어때?" 이 문장을 몇번만 반복해주면 단순하게 스스로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이 말 한번 할 때 마다 풀업 질럿 두 부대씩에 매딕을 딸려서 보내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집니다. 이제 당신은 남우주연상을 가져갈 자격을 얻게되신겁니다)

보통 이거 몇번 때려주면 GG치죠. 몇번 하다보면 병력 다 떨어졌는데 오버로드만 있는 상황에서 누클리어 런치 디텍티드가 뜨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요? 빨리 눈치 채지 못하고 처리 못하면 바로 겜 끝납니다.

여기쯤 되서 조금 더 길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하나 문장을 추가합니다. "최근에 3대 성인에서 하나 더 추가되서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가 한명 있다. 이 사람은 누굴까?" 여기에서 오면 슬슬 이들은 착각에 빠집니다. 자신들이 아는 사람인줄 알고 말이죠. 절대 이름 말하지 말고 계속 기다려 보십시오. 스스로 파멸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른바 미네랄과 가스를 다 써버리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이것은 남우주연상도 모잘라서 최우수 작품상까지 타갈려는 음모죠.)

이런 쪽으로라도 공부 할려면 똑바로 해야죠. 어설픈 내 논리도 반박하지 못하면서 내 앞에서 떠들면 아구리 한대 맞고 시작하는게 어떨까요? (이 유머는 아시는 분은 다 압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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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ne 2006/09/25 13: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도무지 졸려서 끝까지 듣지를 못하겠다고 말한 후 여관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얘기하자. 라고 말하면 긴 말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13:48  수정/삭제 댓글주소

      앗.. 그런 비법이.... 전화번호 찾는데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다가 발목잡히면 어쩌죠? -_-;

    • BlogIcon Lane 2006/09/25 14:36  수정/삭제 댓글주소

      천국으로 가기 위한 축복퍼포먼스이었다고 얘길 해 주시고 '할렐루야!'를 한 번 외쳐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그방법으로도 해결이 안된다면, '하느님을 믿으십니까? 성경말씀을 잠시 전하겠습니다.'로 맞대응을 해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17:20  수정/삭제 댓글주소

      천국으로 가기 위한 퍼포먼스... 가 아니라 천국에 보내기 위한 퍼포먼스인거로군요.... ;;;

  2. BlogIcon Laputian 2006/09/25 17:1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오, 멋져요. 그런데 저는 어려서인지 아직 그런 사람들은 없군요. 얼른 그분들을 어리석음과 파멸의 늪에서 구해줘야 할텐데~(..) 그런데 신약에는 지옥에 관한 구절이 있답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17:21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런분 뵙기 쉽습니다. 사람 많은 역(사당역, 서울역...etc)에서 지하철에서 멍하게 있으면 접근해옵니다. 널널하시면 해보세요~

  3. BlogIcon aki-yoon 2006/09/25 18: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앗.. 맞아요.. 이수역에서 전번에 만나서 제가 KO시켰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심심하면 포스팅이나 해야겠네요.^_^;;;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18:42  수정/삭제 댓글주소

      설마 알콜로 KO시키신 건.... 아니겠죠?

  4. BlogIcon nagne 2006/09/25 20: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저런 사람들은 상대하기 싫어요.. 그냥 냉랭한 무언으로 일축하는거죠.

    잘잘못을 떠나 자신의 이념을 가지는건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남에게 강요는 하지말아야죠..

    사회의 악이에요 정말.-_-;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20:57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날따라 헤드폰의 노이즈가드 키는 것을 잊었다는 슬픈 소식이...

  5. BlogIcon L.N 2006/09/25 22: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런 사람들에게는 무표정&독설 콤보면 OK지요.
    마침 제가 위의 두가지를 패시브 스킬로 가지고 있으니
    다음에 시간나면 한번 실험해 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22:58  수정/삭제 댓글주소

      만약... 안경쓰신 여성분이라면? 으음.... 왠지 전 안경누님이라면... 그렇게 못할듯..ㅠ.ㅠ

  6. BlogIcon 련 2006/09/25 23: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우리 고운님이 마음이 정말 허전하신듯하다.
    아고..나는 저런 경험 아직 한번도 해보질 못해서 잘모르겠으나,
    음..우리 데굴데굴님,보통이 넘어보이시네요.ㅎㅎ최우수 작품상까지.~~오~멋쥐다. 짝짝짝^^*~~~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5 23:37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런것도 즐깁니다. -_-;
      시간남으면 별짓 다해요. 그리 정상이 아니여도...

  7. BlogIcon 히어리 2006/09/26 11: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걸음이 빠른 편이거든요. 그래서 절 잡으면 전 후다닥 더 빨리 걸어가버려요. 완전무시하고;; 그럼 쫓아오다 못쫓아와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6 11:42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래도 꽉 잡히면 못 도망가잖아요. 우움... ㅠ.ㅠ

  8. BlogIcon 라키라티v 2006/09/27 00: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흐음...
    제친구도 얼마전에 전도하시는 분 울려 보냈다데-_-ㅋㅋ

    • BlogIcon 데굴대굴 2006/09/27 09:13  수정/삭제 댓글주소

      전 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안경누님이 아니라서 다가가지도 않았고요...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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