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1/05/13 쫀득한 생선살이 느껴지는 - 타이거 떡볶이 (16)
- 2011/02/28 달달한 학교 앞 떡볶이를 원한다면 - 영도분식 (8)
- 2010/05/17 제대로된 떡볶이는 없었다 - 제2회 떡볶이 페스티벌 (10)
- 2008/01/09 걸레만두가 있다? (35)
쫀득한 생선살이 느껴지는 - 타이거 떡볶이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떡볶이가 있습니다. 보통은 소스를 살짝 변형한 경우가 많죠. 이런 소스를 변경한 대표적인 떡볶이로 짜장 떡볶이를 들 수 있습니다. 재료는 어디를 가나 떡이 주된 재료입니다. (물론 라면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라면이 많이 들어간다면 그때는 라볶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됩니다) 간혹 고기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만나 봤습니다만 그 비율은 떡에 크게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에 등장하는 타이거 떡볶이는 조금 다릅니다. 무려 생선살로 만들었습니다. 생선살은 다들 아시겠지만 매우 연약하여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기 쉽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생선은 각 부분을 분리하여 조리를 하기 보다는 통으로 조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처음 간 것인만큼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자 모듬 튀김+타이거 떡반 피쉬반+순살 가마보꼬+날치알 가마보꼬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았으나 제 주머니는 순식간에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슬슬 떡볶이도 고급화 되면서 쉽게 가벼운 지갑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걸까요? 가마보꼬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 동안 먹어본 가마보꼬에 비하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
떡반 피쉬반에 들어간 생선살은 대구살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볍게 익힌(?) 후 살만 분리해 여기에 떡볶이 소스를 살짝 끼 얻어서 완성했더군요. 따뜻하게 먹는 떡볶이와 차가운 생선살이 조금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만 맛은 괜찮습니다. 비록 생선살이 차가워서 식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쫄깃한 느낌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찾아보시면 딱 한군데 (강남구청 부근) 나올겁니다. 다른 체인점은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여기 가실 것이라면 조금 서두르셔야 합니다. 저는 우연히 낮에 찾아 가서 한가했는데 낮에도 간식으로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더구나 영업 시간이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매우 짧기 때문에 일반 회사분들이나 원정으로 가실 분은 진짜로 날을 잡고 가야 할 듯...
길거리 음식 문화의 대표주자인 떡볶이라는 메뉴에 생선살을 추가하여 새로운 메뉴로 태어나게 한 타이거떡볶이는 한번 쯤 방문해 볼만합니다. 물론 여기가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방문한 사람들의 몫이겠죠. ^^
-
-
센~ 2011/05/20 10:08
냠냠냠 추릅추릅. 그런데 생각해보면 떡볶이는 사실 떡맛으로 먹능겅데;;;식으면 식은대로 뜨거우면 뜨거운데로 먹는 맛.....아흥 생선살 특이하긴 하지만; 계속 또 생각나고 막 그럴거 같진 않아요;;;
-
jerry331 2011/05/22 12:09
음... 참으로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강남구청이라..
아직 조스떡볶이도 못먹어본지라..
괜히 다이어트한답시고 저녁을 굶어서리.. ㅠㅠ -
그린B 2011/05/22 18:55
몇일전에 일본떡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만.. 전혀 다른 종류의 음식이 되 버리더군요-_-; 인절미로 떡볶이를 만들면 비슷할 듯한;
뭐 그래도 들어간 양념(고추장)이 아까워서 싹싹 핥아-_- 먹었습니다.
암턴, 생선살이랑 같이 먹는다니 안어울릴 듯 하지만,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긴 하네요 -_-ㅋ -
-
-
-
달달한 학교 앞 떡볶이를 원한다면 - 영도분식
영도분식이라는 곳을 갔다왔습니다. 영도 시장 안에 있는 떡볶이 집으로 그녀야님이 웹서핑을 막하시더니 발견해내는 놀라운 기술로 방문해봐야하지 않겠냐?'여기 가봐야하지 않겠나?'라는 말투로 들립니다고 하시더군요.
※ 그녀야님은 떡볶이를 매우 좋아라 하십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 있는 음식 관련 포스팅을 쭉 보다보면 떡볶이 관련 내용이 은근히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응? 아이폰 관련이 더 많은데?)
영도 시장은 장승배기역 부근에 있으니 장승배기역에 가까우신 분들은 쉽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이 닫는 곳에 계시다면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고요.
위치는 대충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시장 내부에 들어가서 내복 매장(BY?)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를 대충 찍은 사진과 함께 가계 사진을 보시면, 가격이 쌀 것이라는 예상과 맛은 매우 고전적인 맛(?)일 것이라는 점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데, 이 예상은 정확하게 맞습니다.
떡볶이 하나에 무려 2천원! 여기에 김밥을 추가해도 3500원!! 이 정도면 분식점 중에서도 매우 싼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음식 자체에 정성이 떨어진다거나 해서는 만족할 수 없겠지요. 가격은 가격이고 정성은 정성입니다. –_-a
그래서 기본 메뉴 구성인 떡볶기 1인분+김밥 한 줄을 시켜 봤습니다.
시켜놓고 보니 떡볶이가 의외로 양이 많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떡볶이를 2인분 시켜서 먹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두 분이서 1인분을 드시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떡볶이 1인분에 김밥이나 순대, 잡채 정도를 추가하시면 매.우. 배부르게 한 끼를 채우실 수 있을 양입니다.
떡볶이 맛은 매우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입니다. 학교 앞에서 팔던 그런 떡볶이들 중에서 조금 더 달달한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떡볶이 국물이 많아서 먹는데 기분이 좋더군요. ^^
그리고 이 떡볶이에는 의외의 물건이 하나 들어있더군요. 바로 당면입니다. 이 당면이 떡볶이의 달달한 맛을 조금 더 잘 느끼도록 해줍니다. 국물도 적당하게 묻어나오는게 떡볶이를 먹었는데 면이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요. 떡볶이의 주인은 떡이건만 떡보다 면이 더 생각납니다.
학교 앞 떡볶이를 찾아서 헤메이는 분이라면 이 곳을 한번 방문해 보시길.. 싸게 옛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Trackback : http://www.daegul.com/trackback/2512111
-
Subject 숨겨진 떡볶이 - 장승배기 영도시장 안 영도분식 떡볶이
2011/05/17 08:54
토요일 시장 안은 썰렁했다. 문을 연 가게들에도 손님은 거의 없었고 문을 열지 않은 가게와 임대 문의를 붙여놓은 가게도 있었다. 한 때 풍요로움을 자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장승배기 영도 시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마치 20년 전의 서울 한 부분을 떼어다놓은 듯, 그 때 그 모습으로 서 있었다. 단지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현저히 준 것을 제외한다면.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들만 길을 가다 들리는 듯한 이 시장 한 켠에 떡볶이 집이 있다. 그것도 영도시..
제대로된 떡볶이는 없었다 - 제2회 떡볶이 페스티벌
지난 5월 8일에 방문했던 기록을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는군요. 글을 지울까 하다가 역시 작성한 기록이 아까워서.. ^^;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김치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떡볶이라는 음식은 가게마다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한가지 음식인 동시에 수 없이 많은 음식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성 때문에 떡볶이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더구나 떡이기에 간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주식으로 먹을 수도 있어서 말만 잘하면 먹을 수 있는 핑계가 좋은 음식이기도 하지요.
저도 좋아하지만, 업글 예정이신 그녀야님은 더더욱 좋아라하시는 음식입니다.
저희같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커플을 위해 떡볶이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에도 열렸는데 작년에는 깜빡 잊고 가지 않았죠. 그래서 올해는 필히 간다고 다짐을 해뒀습니다.aT센터에서 양재역까지는 두세정거장 정도 됩니다. 환승이 되니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그래도 교통 편의 시설을 따로 제공합니다.
이런 옵션은 저같이 차가 없는 분에게는 대단히 희망적인 것이죠. 아.. 기뻣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재앙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람이 줄줄이 서있기 시작했거든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지라 속으로 얼마나 걱정되던지... 더구나 이 더운 날에 길에 서 있기란 힘든 일이니까요.
아무튼 무료 버스를 타고 도착해서 입장료 2000원을 질렀습니다. 2000원은 그냥 떡볶이 먹는 값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사전 조사에 따르면 고추장 떡볶이는 공짜라고 들었거든요.
솔직하게 결론부터 말하죠. 저에게 입장료 2000원은 아까웠습니다. 결론을 말했으니 이제 이유를 하나하나 말해보죠.
1. 그림책 속의 역사만 있다.
1층에는 전시관이 20평 정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여기에는 전국의 떡볶이와 유래에 대해서 팜플랫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들이 저에게는 A4용지 한장을 늘려놓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너무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고추장 떡볶이는 진짜로 먹을만하지 않았습니다. 시식용 떡볶이를 5종류 정도 먹어보고 왔습니다. 먹다가 더 이상 먹기를 포기 했습니다. 시식용이라 그런지 특징이 없었습니다. 밀가루 떡은 물에 뿔어서 익었지만, 양념은 전혀 베지 않았고, 그나마 양념이 어설픈 경우는 고유의 조미료가 느껴지더군요.
그냥 떡을 연탄불에 구워먹는게 나앗을겁니다. 아니, 그래도 떡볶이에 가깝게 먹을려면 x창 고추장을 발라먹어야 겠군요.
3. 위생은 어디로...?
이런 페스티벌이나 박람회에 사람이 많이 오는 장소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일겁니다. 쓰레기 통에는 시식용으로 나눠준 용기와 먹다말은 떡볶이가 꽤 있습니다. 쓰레기 통은 가득 차 있는게 대부분이고 길에는 먹다 흘린 양념이 자주 보이더군요. 물론 청소하는 분은 못 봤습니다. 테이블이 더러워지는건 기본이죠. 양념국물이 떨어져도 치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정리정돈은 방문객이 할 일이긴 합니다만, 휴지나 1회용 물티슈라도 준비되어 있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4. 기업 활동은?
많은 사람이 있다고 했지만 정작 입장해서 보면 사람은 그다지 없습니다. 집에 갈려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손님의 반응이 좋아야 할텐데 손님이 1시간 정도 머물면 집에 가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제가 가계를 신규 오픈하기 위한 분위기 파악이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갔다면, 분위기가 매우 안좋기 때문에 그다지 계약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겁니다.
참가한 업체들의 시식용 떡볶이는 대충 만들어서 방문객에게 주고 방문객은 맛없다고 얼굴을 찌뿌리는 현실. 이런 현실을 보면 체인점 떡볶이집을 차리느니 그냥 개인 떡볶이 집을 차리거나 업종 변경을 고려했을겁니다. (2층에 있는 돈을 받는 몇몇 업체는 그나마 좀 낫더군요)
여기 갔다가 오면서 함께 갔던 분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겨주셨습니다.
입 청소하게 떡볶이 집이나 가자
거참... 이런 음식도 다 있군요. 30년이 넘은 대단히 오랜 역사를 가진 집이라 합니다. 현재는 할머니가 슬슬 뒤에서 봐주시고 실제 모든 작업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대로 갔어도 맛은 변하지 않고 있지요. 옛날의 어떤 조미료도 넣지 않고 순수한 재료로 내는 맛. 바로 그 맛을 여전히 지키는 집이지요.
위치 : 버스타고 대명시장에서 내려서 약국 옆에 있는 시장골목으로 들어가신 후 왼쪽으로 바로 꺾어서 보이는 두번째 허름한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약 20미터 직진 후 간판이 보입니다.
뭐, 저도 이거 처음 먹어본지 몇 년 안되었습니다. 한.. 5년 전쯤? 최근에 다시 갔더니 과거의 허름한 것은 없어지고 비교적 신식! 으로 바뀌었더군요. 과거에는 길에 앉아서 먹었거든요.
비교적 정리됐다고 느껴지는 그 집에 들어가서 1인분을 시키면 다음과 같은 음식이 나옵니다. 여기는 완전 셀프서비스, 선불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왜 안나오냐고 뭐라고 하지 마시길... 여기는 그런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옵션을 뺀 완전 기본의 모습입니다. 1인분만 한 것이죠. 저기 떡볶이 가운데 있는 것이 바로 걸레만두. 딱 보시면 정말 엉망이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삶은 계란이라는 필살 옵션을 붙인 놈. 거기에 오뎅국물도 함께 떠놨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별 차이가 없는데 갑자기 '먹음직스럽다'는 느낌이 들죠? 이제 실제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까히서 봐도 정말로 엉망이죠. 이게 어딜봐서 만두입니까? 이건 좀 펑퍼짐한 수제비같다는 느낌 안드시나요? 근데 색깔은 좋군요. 색깔만 봐도 정말 맛납니다. (쓰읍~~~)
맛을 보니 20년 전이 생각납니다. 학교 끌나자마자 친구들과 교문 앞에 있는 떡볶이집에 들려서 한접시 해치우던 그 시절....
말은 걸레만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속에 당면과 약간의 야채를 넣고 기름에 한번 살짝 튀긴(아니 데친?) 음식을 떡볶이와 함께 묻혀 주는겁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단순하지만, 이제는 이런 맛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더군요.
- 가격 :1인분에 2500원
- 옵션 : 삶은 계란 1개 300원, 캔 음료수 1개 500원
- 휴일 : 월요일은 쉽니다.
-
-
-
-
-
-
-
-
Haru_burning 2008/01/09 23:42
걸레만두라고해서 어떤건가 했더니.. 군침이 너무 도네요.
이 야심한밤에 테러아닌 테러를 당해버렸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 -
-
-
-
-
-
mepay 2008/01/12 08:48
제가 생각했을때 저 가게 주인은 퀘이커교도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냐하면..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도 아니고 유독 월요일을 휴일로 정한것은 퀘이커교도들이기 때문입니다.
만두는 기독교에대한 저항의 표시로 난도질을 해놓은것이구요..
곧..걸레 만두는 종교와 깊은 연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
-
-
대구토박이★ 2009/12/25 16:34
걸레만두라고해서 뭔지봤는데 납작만두잖아요~~ㅋ
납작만두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진짜맛있는뎁ㅋ
그냥 구워서 먹어도 맛있어요~ 납작만두위에 고추가루랑 파송송썰어서 간장에 찍어먹으면~~
다른지역에는 없는건가요?-
데굴대굴 2009/12/28 10:32
이 만두는 거기서 바로 만들어서 주더라구여.. 간장에 찍어먹는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라서.... -_- (한개가 손바닥만하니...)
비슷한게 다른 지역에도 몇곳 있다고 하던데,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