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를 보고 왔습니다 - 비싼 자리 고르십시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봤습니다. 그녀야님이 진행하신 특별 이벤트였거든요. 따라서 저는 그냥 가서 보기만 하면 됐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스토리는 다들 아시죠? 약물 실험으로 선하다고 생각했던 지킬이 하이드라는 악으로 거듭나는... 제어가 안되는 상황에 빠지고 결국 죽음으로써 하이드에서 벗어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만, 이것도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더군요.
인간의 본성이 선인가 악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이겠지만, 하이드가 한 악행이 진짜 악행일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인간이 갖고 있는 위선에 대한 걸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어째서 두 여자는 지킬과 하이드에게 매료되었나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꼭.... 제 생각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습니다.
그녀야님이 진행한 이벤트여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보고 나와서 그녀야님과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물었는데,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재미 있었다는 평을 내려주셨습니다. 따라서 진짜 재미있는 공연입니다. (그녀야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이번 지킬 앤 하이드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이라고 하던데, 배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가장 인상 깊었던건 주연인 브래드 리틀이었습니다. 지킬과 하이드로 전환하면서 풍기는 강한 이미지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건 그의 노래. 들을 때는 소름이 들을 정도로, 듣고나면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게됩니다.
이 이외에도 공중그네와 같은 상당히 볼만한 연출이 많이 있습니다. 보고 후회는 안 하실듯. ^^
PS. 얼마전 SBS 8시 뉴스를 보니 비싼자리일수록 잘 나간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2.2만원짜리 좌석(3층 뒤쪽 좌석)에서 보면 배우들 표정을 보기 위해서 광학장비를 갖춰야 할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한번 본 사람이 다시 표를 구매할 때는 할인이 됩니다. 따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주변에 한번 본 사람을 찾고 그 표로 할인을 받아서 좋은 자리에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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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말에 무조건 진리다, 그렇다, 네 말이 옳다, 네 말대로 할께 등등 식으로 끌려다니는 남자는 이 시대에 매력이 없습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그녀야님에게 재미없었다, 내 시간을 돌려달라 라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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