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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09/03/12 내겐 너무 힘들었던 - 가야산 (10) by 데굴대굴
  2. 2008/12/16 이른 눈꽃구경 - 덕유산 (10) by 데굴대굴
  3. 2008/11/26 산행 장비 - 고어텍스 의류를 되살리다 (4) by 데굴대굴
  4. 2008/11/25 무의도-호룡곡산 정복기 (7) by 데굴대굴
  5. 2008/11/09 다시 간 북한산-의상봉 (3) by 데굴대굴

내겐 너무 힘들었던 - 가야산

Category : 여행 ..... 작성일 2009/03/12 15:04
Tag 가야산, 등산, 산, 여행, 팔만대장경, 해인사

정말 너무 오랜만에 산에 갔다 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체력이 걱정되었지요. 하지만, 산이 예쁘고 잘 정비되어 있다는 말에 홀려 가고 말았습니다. 목적지는 가야산. 코스는 백운동→용기골→서성재→칠불봉→정상→마애불상→해인사→주차장 에 이르는 코스 입니다. 거리는 대충 10km정도 나온다 하더군요. 10km면 조금 길기는 하지만, 그래도 갈 수는 있는 거리 입니다.

그러나, 거리보다 더 부담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제한 시간. 부여된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지도 표기 시간으로 5시간으로 적혀 있었으니 30분 씩이나 더 준 것입니다. 그러나....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밥 먹는 시간으로 30분을 쓰면 쉬는 것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 한다는 계산인데... 아무튼 거리도 거리지만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은 부담으로 작용되는 산행입니다.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내리자마자 산 입구에서 보이는 것은 산행지수를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판. 이 안내판을 보는 순간 '산이 엄청 잘되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너무나 잘 되어 있다는 것은 오히려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갈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오른 쪽에 보이는 조금은 경사가 급한 계단이 천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단은 험한 곳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길이지만... 동시에 헬스장이 생각나는 길이기도 하지요.

  이 계단만 보면 갑자기 허벅지가 땡깁니다. 이런 계단이 너무 많아서 산이 힘듭니다. 같이 간 친구도 다리에 알 베겼다고 하더군요.

뭐, 간만에 가는 것이고 당연히 즈질체력이니 어느 정도 다리가 아플 것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계단 천국이었을 줄이야....

그렇다면 이런 계단만 있었는가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런 계단이 허벅지를 땡기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면, 보조 수단의 바보 계단이 한쪽 다리만 땡기도록 보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_-a

이런 계단 이 상당히 많아서 다리가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덜 정돈된 길을 보면 왠지 반가웠습니다. 적어도 이런 곳은 다리가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아픔도 잠시,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 모습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산이 예쁩니다. 

 너무 간만에 산에 가서 그런 것일지도... ^^;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는 시간 관계상 패스하고 즈질체력을 무리하게 돌려서 불구하고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서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해인사 쪽만 다시 가봐야 할듯 싶군요. ^^;

 시간이 넉넉하다면 정말 잘 관람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사람도 없어서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될 수 있으면 빨리 체력을 길러야 겠습니다. (그래야 여름에 바닷가에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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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3/12 19: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봄이 오고,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다시 산이 부르네요. ㅎㅎㅎ
    산 풍경을 보니 가슴이 트이는 것 같아요.
    코스 잘 새겨놓았다가 시간 날 때 한 번 다녀와야겠군요. ^^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6 14:16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에게는 너무 힘들어서... 체력 좀 기르고 다음 기회에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코스는 확실히 예쁘고 좋아요. ^^

  2. BlogIcon Draco 2009/03/12 23: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즘 주가지수를 닮아가는 제 체력덕분에.....산에 가고 싶어도 못가고 있군요.
    살짝 회복했다 싶으면 다음날 푸욱...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6 14:17  수정/삭제 댓글주소

      오... 주가연동체력이신거로군요. 이는 새로운 투자 상품입니다. 어서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해야겠.... ;;

  3. BlogIcon 맨큐 2009/03/15 21: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고생하셨습니다. ^^
    저도 여름을 대비하여 운동 좀 해야 할 듯..ㅋㅋ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6 14:19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는 여름을 대비하여 운동을 이번 주부터는 시작할려고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만, 자금 사정이 통~... 조금 미루면 더욱 힘들어질텐데 점점 고민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4. 2009/03/17 12: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17 13:51  수정/삭제 댓글주소

      수정 완료. 글고 저는..... 몸이 3개 입니다. 이 3개의 몸이 합쳐져야 비로소 완전체가 되는거죠.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응?)

  5. BlogIcon 호박 2009/03/24 14: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번 여행길에 15분정도 오르는 산행길과 계단이 각각있었는데
    완전 헥헥대는 호박을 보면서 엄청 실망했다죠(ㅠㅠ)
    운동좀 해야겠어여.. 산행도 좀 다니고.. 완전 헥헥거리는 꼴이라니.. 우애애앵(ㅜㅜ)

    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벚꽃이 벌써 폈더라구요~ 이번주말엔 도시락싸서 봄나들이 한번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거 맨날 놀 궁리만 하고있으니 원.. 하하하!)

    하늘이 조금 흐릿하긴 하지만 꽃바람타고 오늘하루도 샤방샤방 하시길 바랄께요^^
    '봉마니'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9/03/24 16:25  수정/삭제 댓글주소

      호박님의 체력 좋을 줄 알았는데, 저와 같은 즈질체력이군요. 전 오히려 반갑습니다. ㆅㆅ

이른 눈꽃구경 - 덕유산

Category : 여행 ..... 작성일 2008/12/16 12:44
Tag 곤돌라, 눈꽃, 덕유산, 무주, 산, 설산, 스키, 아이젠, 여행, 대한민국>전라북도>무주>덕유산

 얼마 전에 덕유산을 갔다 왔습니다. 겨울이 되고 눈이 내렸다는 소리가 들리면 꼭 가는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작년에도 갔었고, 제작년에도 갔었죠. 갈 때마다 산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에 갈만합니다. -_-a

 특히 덕유산의 코스는 길지만 초보자분들도 마음먹고 갈만한데요. 이유는 바로 무주리조트 때문입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다음에 20분 정도만 천천히 걸어주면 정상. 이후부터는 쭉~ 내려오는 길입니다. 한마디로 짧고 볼게 많은 겨울산을 보여주는게 덕유산입니다.

곤돌라 탈려고 기다리면서 '불경기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아직 기온이 충분히 안떨어지고 인공눈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곤돌라 타고 걸.어.서. 내려오고 누구는 보드타고 내려오고... 이게 다 가난해서 보드를 타지 못하는 인간의 비애인거죠.

 아무튼 간에 부러움을 등 뒤에 걸치고 정상에 오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워낙 높아서 얼음이 녹지 않는 노스랜드의 입구가 기다리고 있는거죠.

 이렇게 얼어붙은 길이 햇빛이 부족한 곳에는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젠은 반드시 필수입니다. 눈 한번 내리고 그 다음에 기온이 한번 떨어져주기만 하면 산에 있는 눈은 녹아서 얼음으로 변신해주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크게 눈꽃구경을 하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에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비가 내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햇빛이 조금 잘 드는 곳은 겨울산에서 가을산으로 변신해버렸어요.

 이렇게 가을산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여기저기 눈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조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건 매년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같은 지점이라도 날씨에 따라서, 그날 기분에 따라서 많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덕유산이 좋은 이유 중 하나로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는데, 정상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운해는 디카로 찍어볼려고 해도 잘 안찍힙니다.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보는게 최곱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눈이 많이 녹아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왠지 초봄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라든가...

상록수가 많고 따뜻한 지역을 보면 뜨거운 한여름이 생각나고요..

갈대 밭을 떠올리게 하는 눈꽃들을 보면 가을이 생각나고요....

가까히서 눈꽃을 보면 한겨울이 생각납니다.

다음에 폭설이 내리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그때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PS. 눈꽃 사진 찍으려고 오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군요.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 2007/05/15 - 운해를 이룬 덕유산 장관
  • 2007/02/28 - 겨울산의 필수품 - 아이젠의 선택
  • 2007/01/28 - 눈속의 덕유산을 갔다오다
  • 2007/01/07 - 대설주의보와 검단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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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joa 2008/12/16 15: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늘 아침에 그려군 출근 시키는데..서리가 내렸더군요.
    아쉽게도 사진 한장 못 찍었지만 서리도 나름 운치가 있던걸요..ㅎㅎ
    다음에 폭설 내리고 주의보 발령되면 가시겠다니..우어~
    조심하셔요..
    마지막 눈꽃을 보니 언뜻 에델바이스가 생각나네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22 17:42  수정/삭제 댓글주소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입김이 나더군요. 날이 추워졌습니다. 난로 놔야겠어요. ;; (저는 생체난로만 씁니다)

  2. BlogIcon 재밍 2008/12/17 14: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스키장 한번도 못가본 저는 촌놈인가연 ㅠㅠ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22 17:54  수정/삭제 댓글주소

      스키장가서 스키도 못타본 넘두 있습니다.;; (그렇게 멀리서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게 바로... -_-)

  3. BlogIcon 발톱냥 2008/12/18 09: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옹... 드디어 진정한 스키 시즌이...

    그러나 3년 째 제대로 놀러가 본 것이라곤 손에 꼽는 저로써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_-b

    크리스마스요? ...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아니라.
    출근천국 휴무지옥!!!!! =ㅁ =

    ps. 댓글이 엉뚱한 곳으로 샜길래... 눈꽃 아리땁네요. 헤에.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22 17:55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에게는 스키시즌이 아니라 단순한 추운 시즌일 뿐입니다. -_-a

  4. BlogIcon iStpik 2008/12/19 17: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스키장은 커녕 스키장 근처에도 못가봐서 ㅡㅡ;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22 17:55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 기회에 덕유산으로 한번 가보심이... -_-;;;;

  5. BlogIcon 산골이 2008/12/21 12: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여자친구랑 가셨겠지..쳇...^ ^;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22 17:56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니.요. 친구(=남자)와 함께 갔습니다. 단.둘.이.요. 그러니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_-

산행 장비 - 고어텍스 의류를 되살리다

Category : 순수 잡담 ..... 작성일 2008/11/26 00:17
Tag Goretex, k2, 고어, 고어텍스, 등산, 디터쳐블, 발수, 방수, 산, 옷, 자켓

 K2 Supports에서 진행했던 이벤트(2008/10/28 - 북한산 - K2 서포터즈와 함께)에 오셨던 분이라면, 장비빨에 따라서 기분이 많이 변하셨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 비가 오고 바람이 살짝 부는데다가 기온마져 낮아지고 있었거든요. 한마디로 기온이 조금 더 낮아지고 아직 올라갈 길이 멀었다면, 얼어죽기 딱 좋은 날씨로 변신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장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후화 관계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추위에는 약하거든요. (영하 273.16도가 되면 힘들어져요) 더구나 현재 자금을 생각하면 더 이상의 추가 장비는.....


 그래서, K2의 제품을 자세히 접해 보고자 K2 서포터즈에 도전을 했습니다. K2의 쇼핑몰은 제품 안내 가이드가 조금 부실한 관계로 어떤 제품이 저에게 맞는지 제품 선택에 조금 힘들었거든요. (고급 제품의 경우 내피가 무엇인지, 내피에 해당하는 제품 호환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무엇이 더 추가되어 있는지 등과 같은 제품마다의 특징이나 호환성 같은 부분에서 조금 불편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K2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고어텍스 자켓 관리법이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중요한 단어는 바로 "고어텍스 전문 수선..."라는 부분 입니다. 만약, 제가 갖고 있는 자켓이 발수처리가 된다면...!!

 그래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 국내의 모든 고어텍스 섬유는 한 업체를 통해서 제공된다
  • 고어텍스는 수선이 가능하다

는 내용 뿐입니다. 일단은 고어텍스 코리아를 검색하니 (주)고어 코리아가 나오는군요. 제가 찾는 사이트가 맞는거 같습니다. 찾아보니 고어텍스 섬유로 된 옷의 수선법 안내가 있고, 제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발수성 회복 부분입니다.

 발수 수선제도 나와있는걸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인터넷에서 긴급 공수하여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한 복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에 푹 담근다
  2. 더러워진 곳을 비벼서 깨끗하게 만든다
  3. 깨끗한 물에 행굼을 여러 번 한다
  4. 가볍게 짠 후 물기의 반쯤 제거를 위해 10분간 걸어둔다
  5. 발수 처리제를 뿌려준다
  6. 새탁기 x롬에 넣고 건조를 30분간 한다

 참 쉽죠? (밥아저씨도 아니고 이게 무슨 소리여...)

말은 이렇게 했어도 직접 비비고 말리고하는 등의 작업은 그렇게 만만히 볼 작업이 아닙니다. 30분은 걸리는 중노동이라고요. -_- (그래도 30만원 대 자켓을 살릴수 있다면야...) 작업 완료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을 뿌려보니....

살아났군요

 작업 전에 찍었던 사진과 나란히 보니 더더욱 비교가 되는군요. 

트레킹디터쳐블

 현재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고 오랫동안 험하게 쓰다보니 상태가 좀 삐리리하긴 합니다. 삐리리한 자켓의 상태 때문에 올해에 자켓을 하나 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자금난이 갑자기 극심해지는 바람에 구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구입을 한다해도 36개월 할부를 사용해야 할 형편이지요. 한마디로 발수 수선 작업이 실패하면 제 자금난은 36개월동안 극심해지는 겁니다. (지금도 심하긴 합니다. ㅡ,ㅜ)

 기능 다 따져가며 모양을 챙기다보니 정말로 고를게 없더군요. 그나마 가격이나 모양에서 눈에 띈 건 K2에서 파는 디터쳐블 자켓인데, 그래도 셋트로 내피로 쓸 것까지 함께 구매하면 겨울내내 아무 것도 더 구매도 못하고 자동차 대신 눈 속에서 썰매라도 타고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K2에서 구해온 사진

 이렇게 값싸게 발수 수선제를 통해서 발수 부분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고어텍스의 특유 기능인 땀 배출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당장 테스트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땀 배출의 여부는 특별한 방법이 없으므로 사용하면서 느껴야할 미지의 세계입니다.

 땀 배출 부분이 걱정되는 진짜 이유는 과거에 저도 모르게 서너번 정도 어무니가 푹~ 빨아버리셨습니다. 덕분에 이런 고급 기능은 신뢰할 수 없는 구간에 들어가 버렸지요. 설령, 이 기능이 안된다 할지라도 이번 겨울은 자금난으로 인하여 지금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서 어떻게든 버텨야 겠습니다.

 보통 사람은 처음 고어텍스 자켓사면 (관리 방법을 몰라서) 2~3년 동안 쓰고 망가트린 후에, (돈이 없어서) 싼 자켓을 1년 간 입고, 그 후에는 (싼게 비지떡이라는걸 깨닫고) 비싼 고어텍스 소재의 자켓을 하나 나서 8년 넘게 입는다고 하던데, 제가 정말 이런 테크를 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 2008/10/28 - 북한산 - K2 서포터즈와 함께
  • 2008/10/21 - K2 서포터즈 상품 도착 
  • 2006/09/28 - [지름] NorthFace M'S ZODIAC 2 (NFG10562)
  • K2 블로그
  • K2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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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바람 2008/11/26 08: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무래도 데굴님은 악의 세력들이 몰려있다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해 태어나신분이 맞는것 같습니다. 역시 제가 찾던 영웅이셨군요~어서 등정하시어 악의 무리들을 소탕해주세요오~

    • BlogIcon 데굴대굴 2008/11/28 14:43  수정/삭제 댓글주소

      응? 그 악의 세력은 그렇게 멀리서 찾지 않으셔도 될꺼 같은데요. 거... 있잖아요. 디스켓 한장보다 조금 더 큰거요. 거기 많다고 하던데요.

  2. BlogIcon 제타군 2008/11/26 19: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리치왕을 꺾기 위해 고어텍스를 입고 눈보라 치는 노스렌드로 향하는 영웅이군요!

    • BlogIcon 데굴대굴 2008/11/28 14:44  수정/삭제 댓글주소

      리치왕을 꺾을테니... 장비 좀.. 굽신굽신.

무의도-호룡곡산 정복기

Category : 여행 ..... 작성일 2008/11/25 10:28
Tag 등산, 무의도, 산, 산낙지, 섬, 여행, 조개구이, 호룡곡산, 회, 대한민국>인천광역시>무의도>호룡곡산

 어느 가을의 거의 끝자락 무렵. 젊은 사람들은 혈기를 참지 못하고 저 멀리 여행을 떠납니다. 이름하여 '값싸게 놀아보세 1박 2일'. 별거 없습니다. 가기 일주일 전부터 계획을 짭니다. 공지 하나 때리고 갈만한 친구 몇명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무나 2인 이상 된다면 그걸로 OK.

 준비물은 현금 수억원.. 이었으면 누구도 가지 않았을겁니다. 준비물은 각자 알아서. 어디까지나 자신이 갖고 있는 장비와 몇몇 신규 지름 장비의 추가만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목표는 먹고 죽어버릴지도 모를 무의도에 있는 호룡곡산의 정상.

 무의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컵라면이 익을 때쯤이면 도착할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정규 등산 코스라면 마당바위-호룡곡산 정상-구름다리-국사봉-실미해수욕장이 되겠습니다.

 산행 시간은 약 3시간 정도가 될 것이고요. 하지만!!!!! 인천 아닙니까. 인천에 간만큼 조개구이를 먹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할 것은 바로 숙소 정하기. 작은 방 하나 1박 할 수 있는데 열심히 찾다보면 먹고 뻗어서 누을수만 있는 좋은 장소가 보일겁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4만원 안쪽으로 거래 가능하였음)

 이런걸 점심때 올리면 배신이지요. 암요. (그래서 밤에 올리는건지...?)

 이렇게 맛나게 먹고 놀다가 잡니다. 놀다 힘들면 바닷가에서 누을 수도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저 쓰러져 있는 장면을 연출해준 사람의 신발이 얼마 전에 K2에서 받은 "서브제로" 입니다. -_- 싸구려만 신다 신어서 그런지 대박 좋다하더군요. 바닥이 생각보다 푹신하고 무릎이 덜아픈 것이 이게 좋은 거구나 하더군요. 더구나.. 최근에 절 버리고 마구마구 올라가는 사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평하는 1人)

 한숨 자고나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배를 타고 환상의 섬 무의도에 갑니다. 무의도에서 도착하면 바로 버스를 타고 쭉~ 돌아갑니다.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게 선착장. 버스에서 내리면 왼쪽 상단의 바닷가 부근. 이제 먼 길을 왔으니 어쩔 수 없이 산을 넘어야만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오르면서 보니 풍경이 은근히 좋군요.

딱 절반으로 갈라진 단풍의 왠지 모를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어딘가를 보면 가을 치고는 너무 늦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산에 오르다보면 허가 집니다. 때로는 엽기적인 음식도 먹을 수 있는게지요.

그리고 살짝 힘들다 느낄 때, 맥주 한잔.

내려와서는 낙지 한마리. 

귀가 하는 길에는 가볍게 회 한접시 (어째 컵라면이 더.....)

이런 없는 돈 털어 달달 긁어서 맛나게 먹는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바닷가에서 조개도 먹고 회도 먹고 섬도 구경하고 가볍게 산도 올라가는 이 모든 즐거움. 바로 인천에 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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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시네마천국 2008/11/25 13: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다행히 점심을 먹고 봤습니다~ㅋ

    • BlogIcon 데굴대굴 2008/11/26 00:19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행입니다. 걱정 많이 했거든요. :)

  2. BlogIcon 별바람 2008/11/26 08: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꺄악 >_< 여행의 묘미를 잘 아는 로맨티스트 데굴님~♡

    • BlogIcon 데굴대굴 2008/11/28 14:42  수정/삭제 댓글주소

      여행의 묘미라는게 먹는것인겁니다아아아아~~

  3. BlogIcon 무진군 2008/12/04 12:4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_<라며연...~~~

    • BlogIcon 데굴대굴 2008/12/07 12:55  수정/삭제 댓글주소

      낙지에 흥분하지 않으시다니.. 이거 좌절입니다요.

    • BlogIcon 무진군 2008/12/07 17:11  수정/삭제 댓글주소

      당연히 산낙지를 좋아 하지만... 그래도 라면이 먼저..;ㅂ;

다시 간 북한산-의상봉

Category : 여행 ..... 작성일 2008/11/09 22:49
Tag k2, K2디터쳐블자켓, 등산, 북한산, 산, 산행안전캠페인, 여행, 대한민국>서울특별시>북한산국립공원>북한산성>의상봉

 북한산에 갔다왔습니다. 이번에 간 코스는 저저번주에 K2에서 갔던 코스 그대로 갔습니다. (2008/10/28 - 북한산 - K2 서포터즈와 함께 참고) 다들 시간이 없고(응?) 바쁜 관계로(응??) 짧고 강렬한 코스를 원했거든요. 이 코스는 그다지 나쁜 코스가 아닙니다. 손에 물집 조금 잡히고 조금 미끄럽고... -_- 뭐 그런 코스입니다.

 올라가기 전에 혹시나 싶어서 봤는데.... 전에 있던 그 장소에 K2의 산행안전캠페인이 있더군요. 그냥 여기 K2 직원분들이 터를 잡고 사시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 였습니다. 아직은 산에서 내려오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준비하느라 바쁜거 같더군요.

 제가 다음주에는 설악산을 갈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등산화 정비에 눈이 자동으로 가더군요. 이건 내려오면서 받자는 계획을 세우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제 K2등산화가 1년은 안됐지만, 거의 매주 다니다보니 오래됐다는 느낌이 살짝 들거든요. (그래도 저에게는 딱 맞는 소중한 장비!입니다) 특히나 한번 발을 다쳐본 저로써는 이런 장비의 점검은 필수입니다. 이런 산행안전캠페인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사고는 막는게 한번이라도 더 놀러다닐 수 있는 길이니까요.

 그나저나 이번에 볼 때는 저번에 봤던 100벌 쏜다는 그 19.8만원짜리 자켓의 선전이 보이지 않더군요. 아쉽더군요. (있더라도 사이즈가 ㅎㄷㄷ) 어쩌면 요즘에 K2에서 새로 나왔다는 K2디터쳐블자켓을 준비중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고급 자동차(?)에서 고급스러운 정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분들이 보고 계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_- (찍고나서 이 분들이 무언가를 보고 계시다는걸 알았으니까요)

 혹시 위에 분들이 보고 계셨던 것은 이런 단풍 아니었을까요?

 산에 물이 잘들어서 초록색보다는 붉은 색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번에 왔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중간중간 이렇게 푸른색과 붉은색이 함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정말 확실하게 단풍이 들었다는걸 가까히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 가까히 가면서 아랫 것들이 사는 경치들을 보니.....

좋더군요.

음... 좋아요..

 저번주에 북한산의 단풍이 최고 절정이었다라는 미디어의 이야기가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단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런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게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내려오는 길에는 저번에 왔을 때 비로 인하여 그냥 지나쳤던 국녕사에 들려서 이것저것 보다 왔습니다. 엄청 큰 불상인데.... 디카로는 웅장한 크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군요.

 한참 친구들과 뒤풀이를 했더니... 어느세 시간이 많이 지났더군요. 잽싸게 집으로 왔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 2008/10/28 - 북한산 - K2 서포터즈와 함께
  • 2008/10/15 - 아직은 이른 단풍 놀이, 10월 초 - 북한산
  • 2006/11/11 - 간만에 북한산 등산...
  • 2006/08/13 - 북한산에 갔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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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바람 2008/11/10 00: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멋쟁이 산악인 데굴님~~♡

    • BlogIcon 에코 2008/11/10 01:22  수정/삭제 댓글주소

      별바람님이 데굴님께 하트 날리시네요 ㅋㅋ

    • BlogIcon 데굴대굴 2008/11/10 10:42  수정/삭제 댓글주소

      별바람// 전 원래 멋쟁이 입니다. 멋쟁이일 뿐만 아니라 깜찍하고 상큼하고 착하기까지 하지요. -_-;;;;;

      에코// 그 하트는 제가 멋쟁이이기 때문에 멋대로 날라오는 것일뿐... 007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 여자들이 마구 넘어오잖아요. 그런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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