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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8 겨울산의 필수품 - 아이젠의 선택 (2)
이른 눈꽃구경 - 덕유산
얼마 전에 덕유산을 갔다 왔습니다. 겨울이 되고 눈이 내렸다는 소리가 들리면 꼭 가는 산이 바로 덕유산입니다. 작년에도 갔었고, 제작년에도 갔었죠. 갈 때마다 산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에 갈만합니다. -_-a
특히 덕유산의 코스는 길지만 초보자분들도 마음먹고 갈만한데요. 이유는 바로 무주리조트 때문입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다음에 20분 정도만 천천히 걸어주면 정상. 이후부터는 쭉~ 내려오는 길입니다. 한마디로 짧고 볼게 많은 겨울산을 보여주는게 덕유산입니다.
곤돌라 탈려고 기다리면서 '불경기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아직 기온이 충분히 안떨어지고 인공눈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곤돌라 타고 걸.어.서. 내려오고 누구는 보드타고 내려오고... 이게 다 가난해서 보드를 타지 못하는 인간의 비애인거죠.
아무튼 간에 부러움을 등 뒤에 걸치고 정상에 오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워낙 높아서 얼음이 녹지 않는 노스랜드의 입구가 기다리고 있는거죠.
이렇게 얼어붙은 길이 햇빛이 부족한 곳에는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젠은 반드시 필수입니다. 눈 한번 내리고 그 다음에 기온이 한번 떨어져주기만 하면 산에 있는 눈은 녹아서 얼음으로 변신해주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크게 눈꽃구경을 하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에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비가 내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햇빛이 조금 잘 드는 곳은 겨울산에서 가을산으로 변신해버렸어요.
이렇게 가을산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여기저기 눈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조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건 매년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같은 지점이라도 날씨에 따라서, 그날 기분에 따라서 많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덕유산이 좋은 이유 중 하나로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는데, 정상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운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운해는 디카로 찍어볼려고 해도 잘 안찍힙니다.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보는게 최곱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눈이 많이 녹아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왠지 초봄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라든가...
상록수가 많고 따뜻한 지역을 보면 뜨거운 한여름이 생각나고요..
갈대 밭을 떠올리게 하는 눈꽃들을 보면 가을이 생각나고요....
가까히서 눈꽃을 보면 한겨울이 생각납니다.
다음에 폭설이 내리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그때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PS. 눈꽃 사진 찍으려고 오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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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a 2008/12/16 15:03
오늘 아침에 그려군 출근 시키는데..서리가 내렸더군요.
아쉽게도 사진 한장 못 찍었지만 서리도 나름 운치가 있던걸요..ㅎㅎ
다음에 폭설 내리고 주의보 발령되면 가시겠다니..우어~
조심하셔요..
마지막 눈꽃을 보니 언뜻 에델바이스가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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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냥 2008/12/18 09:54
오옹... 드디어 진정한 스키 시즌이...
그러나 3년 째 제대로 놀러가 본 것이라곤 손에 꼽는 저로써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_-b
크리스마스요? ...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아니라.
출근천국 휴무지옥!!!!! =ㅁ =
ps. 댓글이 엉뚱한 곳으로 샜길래... 눈꽃 아리땁네요. 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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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의 필수품 - 아이젠의 선택
일단 아이젠은 겨울산에 갈때는 무조건 필수품입니다. 눈이 내렸건 안내렸건 필수품입니다. 일단 어딘가에 눈이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무조건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겨울산은 지상으로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고(응? 에베레스트?) 기온이 낮다보니(100m당 0.7도 정도 낮습니다) 비라도 한번 내렸다면, 이게 날씨 풀려있을 때까지 계절내내 얼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이 내린지 보름이상 지났고 상온이 며칠 유지됐다면, 산의 중턱까지는 아이젠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바라보는 분이라면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낮은 산이라 할지라도 정상을 넘어 햇빛이 들지 않는 장소는 대부분 얼음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곡을 이용할 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대충 기간으로 말한다면 영하로 한번이라도 떨어진 시점(10월 말쯤)부터 5도 이상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시점(대충 3월 말까지)는 계속 갖고 다녀야 한다는거죠. 단, 높이 400m 미만이고 동내 뒷산의 성격이 강한 산은 며칠동안만 날씨가 괜찮으면 아이젠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더 쉽습니다)
아이젠은 주로 용도에 따라 나누지만, 저같이 빙벽이나 암벽을 타지 않고 일반적인 산만 다니는 경우라면, 주로 발톱의 수와 착용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가족끼리 오랫만에 산에 갔다면 지긋지긋하게 사용하던게 바로 이것!
- 싼맛에 쓴다. 부담 없다
- 가볍다
- 부피를 적게 차지해 보관하기가 좋다
- 청소가 쉽다
- 빠른 탈착이 가능하다
- 신발을 가리지 않는다. (뻥 조금 치면 맨발이나 슬리퍼에도 가능하다)
- 결속력이 비교적 약해 산행 중에도 분실할 수 있다 (따라서 예비용으로 한짝 장도는 갖고 다니길...)
- 내구성이 떨어진다
- 생각보다 부식이 잘된다 (이건 너무 싸기 때문으로 보임. 비싼 4발은 왕 튼튼)
- 강한 충격에는 약하다 (역시 싼것의 경우)
- 뽀대가 안난다 ;;;;;
- 얼음이 없는 바위를 밟으면 위험하다 (중간에 모여있기 때문. 하지만 비싼거는 비교적 넓게 발톱이 있고 바위도 일부 깨버리기 때문에 괜찮은듯..)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거 끼고 다니니까 무릎이 정말 아프더라
- 등산화에 끼면 아주 안정적으로 붙어있다
- 정말 튼튼하다
- 얼음도 완전 박혀준다 (힘 좋으면 바위도 부분 깨진다. 계곡물이 얼어도 그냥 아무 조건없이 간다 -_-)
- 청소가 쉽다 (나무에 서너번 때려주면 끝)
- 눈이 많이 내려도 안정적이다
- 빠른 탈착이 가능하다
- 분실의 위험이나 고장의 위험은 거의 없다. 끈도 2~3개로 고정해주고....
- 상당히 무겁다
- 부피가 매우 크다
- 4발과 마찬가지로 바위를 밟으면 위험하다 (그러나 발에 힘이 좋으면 바위가 깨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하단은 체인, 고정은 등산화에 대충 맞는 고무로 고정
- 작은 발톱이 6~10개 정도까지 다양
- 오래된 아저씨들과 아줌마들이 두루두루 많이 사용하지만, 어린아이는 사용하는걸 아직 못봤다. -_-a
- 뽀대 죽인다
- 신고 뛸수도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 살얼음이 있는 곳에서 최고의 효과를 가진다
- 바위길도 그럭저럭 갈 수 있다
- 발톱이 작지만 갯수와 체인으로 커버하여 안정적으로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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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지기 전까지 분실의 위험은 없다
- 일단 가격.... 좌절한다 (찾아본 것 중에 가장 싼게 2만원대였음)
- 신축성 있는 고무를 사용하다보니 생각보다 내구성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
- 청소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 (사용 후 물청소하면 체인 사이사이마다 흙이 한뭉큼씩 나온다)
- 착용 및 해제에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끼고 벗으니까 다들 사라져있고...)
- 눈이 아주 많이 왔다면 생각보다 힘을 못쓴다. (그러나 사람이 한번쯤 지나간 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음)
- 정말로 무겁다
- 써본 것 중에서는 가장 발에 부담을 덜주는듯 하다
- 운동화에 고정 불가. 등산화도 약간 크기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구입시 반드시 착용 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볼때 장기간 사용할 것이고 설산도 두려워하지 않을꺼라면, 6~8발 아이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튼튼하고 가격대 성능비 좋고.....
하지만, 여성들이라면, 여성분의 특성상 산에 자주 안가고 쉬엄쉬엄가며, 평소의 운동 부족으로 무릎이나 발목이 안좋을 수 있기도 하고, 눈이 많이 온 곳을 돌아다니실 것도 아니기에 덜 미끄러지고 쉬엄쉬엄 쓰기 좋으며, 대부분 다른 사람 뒤를 따라가는데 좋은 체인형을 구입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눈이 많이 왔다는 적어도 밟았을 때 눈이 발목까지 온 곳을 말함)
4발짜리를 권한다고 써두지 않은 이유는 5000원 정도 더 투자해서 6~8발짜리로 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만원 미만의 4발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4발의 가격적인 메리트는 많이 떨어지지요. 고급 4발짜리와 6~8발 아이젠의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안난다는 사실.... (그러나, 길에서는 6~8발을 거의 볼 수 없음)
마지막으로 어쩌다 한번 가는것이라면 1만원이 없는 고급 장비를 살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등산화와 아이젠, 우비(오버 트라우져)는 고급을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가지는 생명과 관련있는 장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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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소백산-비로봉 산행 겨울풍경
2008/01/30 00:20
소백산 비로봉산행....^^ 며칠전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놓였다. 하늘을 보니 맑다.이번엔 정상까지 가능할것 같아서 마음이 편했다. 늦잠자고 좀 늦은 시간의 출발이었지만, 동지가 지난 덕분에 한결 해가 길어진 느낌이었다. 주자창이 온통 눈과 얼음덩이로 범벅이었다.소백산 2시에 산행시작~7시까지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소백산 햐~다리안계곡이다. 며칠전의 눈폭탄때문에 부러진 나무가지. 소백산 오늘은 산이 허락을 하는지 그래도 하늘은 맑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