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8/10/09 단풍놀이로 간 오대산 (18)
- 2007/06/18 오대산 러쉬기... (8)
단풍놀이로 간 오대산
9월 27일에 오대산을 갖다 왔습니다. 오대산 국립공원에 있는 노인봉을 향해 갔지요. 코스는 "진고개->노인봉->만물상->구룡폭포->금강사->청학소금강"의 코스이며 거리는 13km정도 되는 조금은 긴 코스입니다. 하지만, 정상인 노인봉까지 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체감 거리는 조금 길기는 하지만 매우 힘들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운 코스입니다. (어디까지나 매우!입니다)
진고개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멋진 풍경이 보여집니다. 넓은 벌판 한가운데 산이 있다는 느낌이랄까....
아직은 여름을 잊기 싫은 깊은 푸르름도 많이 보입니다. 아직은 철이 조금 이른 것일까요?
근데, 길을 가다보니 K2에서 협찬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낭에 K2 를 붙이고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갈길이 멀었기에 열심히 지나갈 수 밖에 없었지요.
한참을 걸은 후 단풍을 보아 정상에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단풍을 조금 보고나서야 가을임을 깨닫습니다. 하늘을 보니 '지금 가을 맞어'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산이 멀리 보이지만,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오르는 길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런 생각은 말끔히 사라집니다. 처음 시작 지점이 높았기 때문에 높아보이지 않는 것이지, 실제 정상은 1338m로 대단히 높습니다. (아마 시작 지점이 1000m를 넘는 지역이었을껄요. -_-)
내려오는 길이 워낙 길지만 내려가는 길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말라고 제 옆을 따라 물도 함께 달려줍니다. (걷는 것이 아닌 달려! 입니다. 오빠달려...)
이런 옵빠 달려를 외치는 물의 사이사이에는 작은 폭포(?)가 있어 땀나는 산행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만물상을 비롯한 각종 괴암도 이에 질세라 한껏 뽐을 내봅니다.
오대산 국립공원답게 길도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물론 정상 주위는 잘되어 있지만 대단히 험하지요. -_-
물이 있는 곳에 살짝 돌이나 솔방울 같은 것을 던져보시면 물고기들이 몰려드는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보호를 위해 과자를 던지시면 안되겠지요.
물에서 노는 어린이들과 젊은 커플들이 있는 것을 보니 거의다 내려왔나 보네요.
어느 순간에 거의 다 내려왔군요. 역시 밑에는 아직 단풍은 조금 이른가 봅니다.
아마 오대산 국립공원은 10월 둘째주나 셋째주 쯤이 단풍의 최고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노인봉은 길이 대단히 좁으므로 다른 분들께 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분이 갔으면 좋겠군요. (많은 산악회는 늦게 도착하시면 버리고 그냥 출발합니다)
단풍놀이만 즐기실 분이라면 소금강 지역에서 구룡폭포까지만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는 운동화만 신고도 충분히 갈 수 있을만큼 길이 잘 되어 있거든요. (그러나 돌이 많아 등산화 추천입니다)
-
별바람 2008/10/10 01:29
데굴님이 찍힌 사진을 보고 싶은 1人 언젠가 꼭 올려주실거라 믿는 1人 데굴님이 찍힌 사진을 보고 싶은 1人 언젠가 꼭 올려주실거라 믿는 1人 데굴님이 찍힌 사진을 보고 싶은 1人 언젠가 꼭 올려주실거라 믿는 1人
-
-
데굴대굴 2008/10/13 14:42
저도 작년에 갔는데, 올해는 조금 이르게 가서 그런지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아 길이 막히더라구요... -_-
-
-
토마토새댁 2008/10/10 14:45
와우~~
익어가는 가을 산행을 다녀오셨네요..^^
오빵 많이 달리셨남요?..^^
가을이 얼른 가기전에 저도 발도장 한 번 찍어야한는디.....
좋은 날 보내세요^^-
데굴대굴 2008/10/13 14:43
산에서 달리면.... 무릎이 망가진다능... 그래서 달리지는 않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아마도 이번주나 다음주가 단풍의 최고 절정으로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싶더군요. 올해 단풍은 작년에 비교해보니 보름정도 빠른거 같아요. 냉큼 스케줄 잡아서 도장 꽝꽝꽝~ 하세용~
-
-
-
-
명이 2008/10/14 02:07
와, 단풍...산!
가을이 되니 산행을 많이들 하시나봐요..!!
우와...우와~
저는 올해 산을 가보기나 할 수 있을까요 ㅠ_ㅠ
(은근 겁쟁이라 또 혼자는 못간다능..ㅋ)-
데굴대굴 2008/10/16 15:01
여름에 조금 쉬었더니만, 사람들이 많이 늘었더군요. 경기가 안좋아지면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만... ㅠ.ㅠ 혼자서라도 가보면 그게 또 은근히 재미있답니다. :)
-
-
-
wizArD 2008/10/14 22:57
데굴대굴님 K2 서포터즈에 뽑힌걸 봤었는데, 드뎌(?) 다녀오셨군요. 저도 여름에 회사 워크샵으로 오대산 > 하조대 야간 행군을 다녀와서 괜히 '오대산'이 반갑군요;
-
오대산 러쉬기...
입니다. 오대산은 기본이 흙산이라고 하더군요. 타 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위가 적고 흙이 많이 부드럽고 편한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산길은 쉽지만 숲이 우거져 물이 부분부분 흐르기에 젖은 신발로 밟으면 바로 쓰러져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등산화가 꼭 필요한 난이도는 아니나, 미끄러짐이 심해 조금 닳은 운동화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대충 해발 기준으로 높이를 재보니 진고개가 950m정도, 하산한 청학동 소금강 지역이 250m정도 되더군요. 노인봉에서 낙영폭포지역에 다가가는 이 부분이 조금 험합니다. 1시간당 300m 정도 높이를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경사가 조금 급합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고요? 소원을 이뤘으니까요. ㅎㅎ)
지도에는 5시간 정도로 써 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 포함해서 5시간 반만에 도착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히 빠르게 질주한 것이죠. 사실은 길이 좁아서 앞에 느릿느릿가는 몇몇 분들 때문에 거의 일렬로 가서 매우 답답 했습니다. 사람이 좀 적거나, 길이 조금 더 넓었다면, 저 30분도 줄일 수 있었을 꺼 같고, 혼자 갔다면 추가로 30분 이상 줄이는 것도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갈 때는 라면 끓여 먹자고 했으나, 불의 사용 금지에 따라 다소 많이 헝그리한 산행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제 가방에는 저 혼자 배부르게 두끼 정도를 먹을 수준의 음식은 있었습니다. 다만, 함깨간 인원이 조금 되다보니 이를 꺼낼 수 없었다는 단점이.... -_-a
PS. 저번 주에 놀러가서 제 디카(V610)이 앓아 누으셨습니다. 따라서 사진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