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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를 이룬 덕유산 장관
지난 토요일(2007.05.12)에 덕유산을 갖다왔습니다. 토요일의 기상 상태는 하루 종일 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기 전날 밤에 체크해보니 "밤 늦게 맑아집니다"라는 기상소의 말이 있더군요. (몇 번을 이야기 하지만 날씨를 하도 틀려서 기상청이 아닌 기상소입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기상도를 보니 운이 좋으면, 오전 11시쯤부터 맑을 것 같더군요. 적어도 오후 1시나 2시쯤 되면 비는 그칠 것 같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자욱한 안개 위로 햇빛이 내리쬐는 장면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덕유산은 1600m가 넘기 때문에 구름이 밑에 깔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들자 비가 와도 그렇게 많이 올 것이 아니라는 예상이 들더군요. 강행군 했습니다.
이번에 간 코스는 저번에 갔던 코스와 동일합니다.
곤돌라타고 20분만 걸으면 정상입니다. 향적봉까지 운동화 신고도 갈 수 있습니다. 향적봉 부근에 대피소가 하나 있는데, 불을 쓸 수 있습니다. 라면 끓여먹고 가도 됩니다. 문제는 백암봉 넘어서부터 중간에 쪼끔 험해지다가 동엽령 넘으면 조금 더 험해지고 지루하게 길다는거죠. 4시간 반정도 되는 코스입니다만, 잘가시는 분들은 3시간 정도에 커팅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초보자 분들도 포기만 안한다면 6시반 반정도에 커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코스입니다. (저번에 5시간 반정도 소요됐음)
비가 종일 내리면 피로도가 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다가 뭠춰준다면 풍경이 아주 좋기 때문에 피로 따위는 모르고 갈 수 있습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안개가 아주 예쁘죠. 운해를 이룹니다. 안개가 매우 자욱하게 깔려서 정말로 바다를 이룹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시간을 조금 남겨서 칠연폭포도 보고 왔습니다만, 실망이더군요. 비가 온 후라 물이 많아 볼것이 많을줄 알았습니다만, 별로였습니다.
저번에 설경으로 사람을 꾸뻑 죽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운해로 사람을 꾸뻑 죽게 만드는군요. 이제 맑은 날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중간중간에 철죽이 피면 매우 예쁠것 같은 구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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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눈속의 덕유산을 갔다오다
2007/05/15 09:11
어제(2007.01.27) 덕유산에 갔다 왔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대충 준비하고 산악회 차를 찾아 겨우겨우 갔지요. 혼자간 것은 아니고 멋진 데굴대굴(-_-a) 이외에 3명이 갔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들어갔을 때에는 풀렸습니다. 그리고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부분 통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무지무지 죽을 뻔한 경우라고 합니다만, 사실 그렇게 힘들지도,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았습니다. 시작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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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7/05/15 14:58
어깨에 아이를 매고 산에 가시는겁니다. 에.. 이렇게 하시면 하체와 등짝 발달에 효과가 좋습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dead lift 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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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넷 2007/05/15 11:35
산에 자주 다니시나봐요o-
전 산에 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언제 마지막으로 갔는지조차 까먹어버렸는데-
산에 오르면 기분은 좋지만-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넘 힘들어서-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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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7/05/16 17:35
당연히 안경쓴누님이 좋습니다. 함께 산에 갈 수 있잖아요. 산에 안가신다고 하면 가까운 동내로 산책이나.... (나름데로 사람이 안다니는 그런 길을 많이 봐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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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 2007/05/16 20:06
와- 비올때 산행을 하면 이런 매력이 있군요 :)
저도 언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사진 속 처럼 구름이 그림처럼 깔린 산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집한채 짓고 살고싶어지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