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과정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 포스팅의 2008/01/23 - 좋은 부모가 될려면 배워야한다 - "부모역할 배워지는 것인가"를 참고하세요) 이번 월요일(2009.2.11)로 P.E.T 강의를 끝마쳤습니다. P.E.T는 부모 역할 훈련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대화/사고 방법입니다.
P.E.T는 8주 과정이며, 주 1회 수업, 1회에 3시간을 요구합니다. 오래 요구하는 시간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의 투자로 뭔가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한 투자입니다. 그리고, 1회를 다 듣는데 비용은 20만원 조금 넘으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 들으면 수료증이 나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클 수 있게 되는지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교육입니다.
저와 함께 들은 인원은 약 20분 정도가 됩니다. 절반 이상이 아이를 실제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이시며, 나머지 분들의 절반 이상이 초·중고등학교에 교사로 계시는 분들이십니다. 이런 교사 분들은 일반 부모보다 더 많은 아이들은 키우고 계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의 일부 자녀분들은 이미 사고(?)를 쳤더군요. (저같이 미혼에 커플인 케이스는 대단히 보기 드문 케이스라 합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P.E.T를 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이어서 그런지 ' 미래에 내가 아이를 키우며 일어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가?'와 같은 부분을 생각하는 시간이었지요.
P.E.T라는 과정이 부모와 자녀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 P.E.T라는 과정에서 배운 부분을 실제로 적용해서 이렇게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이런 변화는 빠르면 며칠 안에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주일 정도로 짧은 기간 안에 효과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2~3주쯤은 지난 다음에 눈에 띄게 바뀌었다는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했던 다른 분들도 이제 막 배우는 기술인데다가, 능숙하지 못한 기술을 구사하고 있고, 그 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이며, 이질감이 느껴지는 기술임에도 불구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연말과 설 연휴로 인하여 쉬는 주가 많았던 것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저는 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설, 크리스마스와 같이 껴있는 징검다리 휴일과 같은 날은 모두 쉬었거든요. ^^) 이렇게 긴 시간을 다른 분들과 지내면서 어떻게 했는가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저에게는 아주 큰 수확이었으니까요. 기존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막연하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P.E.T에서 제공되는 기어 바꾸기(반영적 경청->나-전달법->반영적 경청->나-전달법)나 WIN-WIN 전략을 사용하고 그 결과를 듣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거든요.
강의 자체가 책에 쓰여져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강의하시는 분의 능력에 따라서 책의 범위를 벗어난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책에는 표현되어 있지만, 어느 것이 중요한지는 쓰여있지 않지요. 이런 부분을 이해하는데 좋습니다. 특히, 책의 내용의 내용이 번역서이다 보니 껄끄러운 부분이 강의를 통해 많이 완화되고 실제 한국형에 맞게 많이 부드럽게 변했다고나 할까요?
제가 이 강의를 들은 이유는
- 제가 저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 제 아이는 보다 바르게 키우고 싶습니다
- 교육/가정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 내 부족했던 부분을 제외하고 아이가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는 걸 찾고 싶었습니다
이 강의의 대상은
- 신혼부부나 결혼 예정자인 커플들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자녀로 인해 속이 썩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 강사가 아닌 교사 분들도 듣기에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직 덜 성숙한 아이들은 이 강의를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인간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조금은 보는 시야가 안 맞는다고 할까요?
일단 수료는 했는데, 아직 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갈고 닦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요.
PS. 20분 이상만 한 장소에 모일 수 있고 시간만 맞는다면, 강사님이 직접 찾아가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교사 분들이라면 인원을 모아 학교에 초청해서 듣는 것도 좋으실겁니다.
PS2. P.E.T 강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국심리상담연구소를 방문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