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6/10/01 지리산 고생기... (20)
- 2006/09/13 지리산 원정기. (12)
- 2006/09/10 지리산 종주 떠납니다... (14)
지리산 고생기...
지리산의 노고단에 도착하는건 4시 40분경. 여기서 슬슬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말하건데 슬슬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얼마 안가서 다리를 삐끗~.
망했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다닐만한거 같아서 파스 바르고 가다가 쉬가를 반복.... 꽤 다리가 아프다보니 연하천에서 함께간 친구랑 헤어지기로 작정하고 혼자 슬슬 내려갈려고 옆으로 샜는데... 길이 험해서 다시 롤백... 다시 혼자서 연하천에서 벽소령으로 가는데,
벽소령 도착하니 4시가 됐는데, 죽어도 앞으로 가기 힘들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약 먹어가면서 겨우겨우 하산. 밤 8시가 넘더군요. 겨우겨우 친구들의 도움으로 방 잡고 한잔할려고 누웠는데, 친구들 전멸. 으윽.... 먹을 것도 잘 못먹고 이렇게 고생만 하다니... 겨우잡은 모델에서 발을 까보니 발목에 멍이 퍼.렇.게. 변.했습니다. 제 기억에 남을 최악의 등산이군요.
이번 추석때 열심히 산에 다녀서 다이어트에 조금 도움을 줄까 했더니만, 이렇게 발목을 다쳐서 계획에 큰 차질을 선물하는 군요. 올해는 지리산 종주 더 이상 안가고 내년쯤에나 생각해야 겠네요. 내년에는 조금 더 길게 잡고 신체를 단련하여 하루 안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산에서는 2km/h정도의 속도고, 평지에서는 6km/h정도 되니까, 평지에서 80km정도를 10시간 쯤에 커트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군요. 무슨 마라톤하는 것도 아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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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지리산 등반
2006/10/01 21:08
회사에서 기술본부 워크숍으로 7일과 8일 1박 2일간 지리산 워크숍을 다녀왔다. 밤 늦게까지 일하고, 철야를하면 야식을 먹고,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엉덩이만 커지고 모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고 운동은 거의 안하는 사람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코스는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4시간 코스, 조금 천천히 걸으면 5시간 걸리는 코스란다. 줄발도 아침 6:30에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려면 4시 반에는 일어나 준비해야한다. 모두 아침 시간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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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10/01 19:24
다리 삐끗만 아니였으면 종주 하고 남았음. 지금의 나에게 남는건... 시간과 체력뿐이라는걸 모르실 분이 아니실텐데... (이런걸 보고 싶지 않다면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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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10/02 09:31
고생이 조금 많이 심하긴 하네요. 이거 빨리 나아야 하고픈 것을 열심히 하고 그럴텐데 말이죠. 어서 한약방 가서 침맞고 발목 보호대 하나 사러 가야할듯..... 생각치도 않았던데서 이런 지출이 생겨서 애멱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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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yoon 2006/10/02 09:12
저도 어렸을 적에... 지리산을 탔는데요. 노고단에서 묵고 새벽에 출발해서..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니 이틀 코스가 되더라구요.. 어린나이에 가서 팔딱팔딱 잘 뛰어올라갔었는데 고사목이 많던 곳에서 추워죽을뻔 했었네요. 그나저나... 몸 생각하시면서 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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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10/02 09:35
고사목 많던데면 벽소령 부근인거 같은데.. (아마도 연하천-벽소령 사이에서 벽소령 거의 다 가서 일듯...) 지리산이 깊다보니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정말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칩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자켓도 지른거고요.
뭐... 몸 생각하면서 다니거나 해서 안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움직일 수 있으면 움직이는거죠. 왜 이러냐고요? 다이어트 중이니까요. ㅎㅎㅎ ("목숨걸고 다이어트"라는 건 괜히 말하는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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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10/02 10:00
안경쓰신 연상의 여성분이라면 빨간약 발라주는 것만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 (무안단물보다 강력한 효과!!!!)
뭐... 이런거 금방 나으니 걱정하시지는 마시길... 워낙 복구 능력은 뛰어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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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ne 2006/10/02 09:52
큰일날뻔 하셨네요.. 발목은 좀 괜찮으세요? ^^;;
저도 장터목에서 일박 했던적이 있는데..
거기 너무 좋은거 같아요..
지리산 다시한번 가보고 싶군요..
노고단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으음..-
데굴대굴 2006/10/02 09:58
노고단에서 시작해서 1박으로 종주하는게 산악회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시작지점은 노고단이고, 보통 자는 곳은 세석아니면 장터목이죠. (여기까지 못가면 다음날 새벽에 집에 들어가게 될지도...)
뭐.. 요즘은 대피소가 하도 잘 되어 있어서 어딜가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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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2006/10/02 11:22
에구구. 발목 괜찮으세요? 산행은 좋지만 항상 조심하셔야해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더니만..지리산 고생기;; 정말 고생하셨네요. 연휴동안 그냥 푹 쉬셔요~무리하시면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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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리지날 코스는
2. 벽소령 - 선비샘(식수 보충) - 세석대피소(점심식사 및 식수보충) - 촛대봉 - 장터목대피소 [2박]
3.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 진주 - 서울 /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 동서울(남원 - 서울)
이였습니다만, 첫번째 날에 세석 대피소까지 가버렸습니다. 반야봉 및 뱀사골을 뺐지요. 대충 계산하니 하루에 20km정도 질주를 했더군요. (저 발업 질롯 아닙니다)
첫째날에 다른 분들과 함께 비박(=야영)하고, 두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천왕봉을 갈려했으나 기상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기상 상태만 안좋아도 그냥 진행하는건데, 말은 안했지만 발에 물집이 4개 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가다가 포기하고 다시 잠들어서 거림쪽으로 내려와서 버스타고 집에 왔지요.
지리산의 느낌은.... 뭐라고 해야하나... 산이 험하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깊습니다. 그래서 어딜봐도 다 느낌이 비슷비슷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전혀 감흥이 없습니다. 왠지 동네 뒷산에 오른다는 느낌이랄까... 아까 봤던 지역인데 그 지역이 아직까지 제 뒤를 쫓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정말로 계속 있습니다. 그래서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뭐.. 사진을 봐도 딱 느끼시겠지만 정말로 어디가 어딘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바위 몇 개 있는걸로 대충 찍어 맞춘다는 느낌????
하지만 일출이나 일몰에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은 예술이였습니다. 저의 디카로는 아무리해도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아마 어떤 랜즈로 제가 본 그 넓고 광할한 모습을 만족할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없을겁니다. 그만큼 멋있습니다. 정말로 멋있습니다. (다만 산길이 영 멋없습니다)
아마 저 혼자서 다시 계획을 잡는다면 코스를 대폭 변경해서 3일로 만들던지 아니면 2일 코스로 단축해서 사용할 것 같네요. 물론 하루에 20km이상을 걷는다는 계획을 잡고 만드는 계획입니다.
여자분들이 지리산에 간다면 두명 정도 파티를 이뤄서 오리지널 코스를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하군요. 남자분이라면 혼자서 2일만에 질주 가능하다고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네요. 저와 같이 세석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걸로 계획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혼자갈 때와 다른 분들과 함께 갈 때의 장비가 완전히 다릅니다. 혼자 갈 때는 최소한의 음식과 가장 빠른것, 가장 간편한 것을 찾지만, 여러명이 갈 때는 쉽게 할 수 있는 것, 조금 무거워도 즐거운 것을 찾는게 도리입니다. 그리고 꼭 판초우의를 준비해 가십시오. 기상청에서 말하는 구름낀다는 말은 비가 살짝 내려준다는 의미와 동일합니다. -_-;
자세한 이야기는 대충 줄이고 생략할렵니다요. 물어보실 것 있으면 따로 뎃글이나 E-mail을 애용해 주심이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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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2006/09/13 21:53
와우. 산가고 싶어요! 산산산~요즘들어 부쩍 산타령이에요^^; 친구랑 단풍놀이도 가기로 했어요~설악산이나 내장산으로! 지리산 가본지도 꽤 되서 궁금하던차에 요즘 블로그 이웃분들이 다녀오셔서 남겨준 사진으로나마 위로받고 있어요. 산 정말 깊은걸요? 지난달에 바다찾아 강원도 갔을때 그 특유의 S자 도로들타고 차안에서 산을 바라봤는데 역시나 깊었어요. 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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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09/13 22:01
전 왜인지 혼자가는 산이 가장 좋더군요. 속도 올라가는 것도 그렇고, 여기저기 보고 싶은 풍경에 필이 한번 박히면 한시간 정도 쭈욱보는 스타일이라 시간을 예측할 수 없거든요.
가보시면 지리산이 왜 빨치산으로 불릴만한지 답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만큼 깊다는거죠. 저... 내일 또 다른 곳으로 갑니다. 냐하하~ (자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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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³°³ 2006/09/13 22:10
산에오르면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아요.
저도 요몇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올땐 홀가분한 마음으로 씩씩해지자.
다짐했는데..아직은,이 가을이 쓸쓸함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이제야 제가 철이드는걸까 모를일입니다.-
데굴대굴 2006/09/13 22:39
전 산에 오를 때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서 좋습니다. 정상에서 한참 보고 나서 "왜 이런 미친짓을 난하고 있는걸까?"하는 생각만 안한다면 최고 좋을텐데 말이죠.
가을이 쓸쓸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지만, 전 아직 여름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움직이니까 선선함을 느낄 여유가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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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ki 2006/09/14 10:26
지리산 참 좋죠... 저도 지리산 종주를 4번 정도 했던거 같아요.
지리산은 정말 가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죠..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만...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은 4번 만에 딱 한 번 밖에 못 봤습니다.
정말 일출 보기 힘들져. 일기가 워낙 순식간에 변하는 곳이라.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산만 탔는데.. 좀 지나고 나니..
천천히 지리산의 모든걸 보고 느끼면서 등산하는게 오히려 좋더군여..^^-
데굴대굴 2006/09/16 15:51
천왕봉 일출 정말 보기 힘든가 보더군요. 몇번씩 오신 분들 말을 들어봐도 이건... -_-;
여기는 무조건 풀 장비 들고가서 며칠 살아야 볼 수 있을 듯... 담에 기회되면 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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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떠납니다...
있는 그대로 갑니다.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
그것도 혼자갑니다.(이건 진실~)
제가 쓰러져도 이 블로그에는 한 동안 정상적으로 포스팅 될겁니다. (역시 믿거나 말거나~)
살아서 돌아오면 계속 유지될 겁니다. (이건 당연한 소리)
지리산 중간에 안경미소녀누님이랑 눈맞아서
도망가버리면 20일쯤부터 글이 안 올라올겁니다.
(이렇게 되면 축하해주십시오)
챙겨가는 장비로 땡기면 따뜻한 밥 되는거 1개, 물 부어서 먹는 밥 2개, 후아바 8개, 비박을 위한 준비, 긴팔 잠바, 여분옷 한벌 다 갖추고 갑니다. 왜냐고요? 두째날에 9번째 예약자로 되어버려스리.... 죽어도 자리 안나더군요... -_-a 가는 길에 약간의 물품(김밥, 쐬주)을 더 사야할것 같네요.
혼자 가는거고, 며칠동안 이렇게 가는거 미친거 알고 있으니(이전 포스팅을 몇개 참고하세요) 말리지 마시길.... 혼자가서 예쁜 여자 하나 낚아올만한 외모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으니 여기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크게 기대하지는 말고요. (누누히 말하지만... 안경미소녀누님은 제외. 언제나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열받고 여차하면 잠 아예 안자고 "무한발업질롯러쉬모드"에 돌입해서 하루 정도 빠르게 내려올지도 모릅니다. (베터리 충분!. 약 먹으면 48시간 이상도 견딜 수 있습니다)
알콜은 3팩 정도 구입해서 갈테니... 밤에 잠이 잘 오기를 기도해야겠네요. 괜히 혼자가서 힘들다고
이딴 소리는 안하지요...
예... 이 글은 새로 글은 올라오지만, "리플 빨리 못달아드린다는 것에 대한 공지사항"겸 "혼자서 며칠동안 장거리 여행한다고 부럽지요?"하고 자랑하는 목적(속으로는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이랄까요... :) 참고로 이 글부터 돌아올 때까지 예약 포스팅 입니다.
- 용산역 - 구례구역 - 구례시외버스터미널 - 성삼재 - 노고단(식수 보충) - 임걸령(식수 보충) - (반야봉) - 화개재 - (뱀사골대피소 식수 보충) - 연하천대피소(점심식사 및 식수 보충)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1박]
- 벽소령 - 선비샘(식수 보충) - 세석대피소(점심식사 및 식수보충) - 촛대봉 - 장터목대피소 [2박]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 진주 - 서울
또는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 동서울(남원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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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2006/09/10 23:14
으아아. 지리산으로 가시는군요. 요새 왜이렇게 주변에서 산행 하시는분들이 넘쳐나시는지 ㅠ_ㅠ..쳇~전 가을 단풍놀이 갈거에요! 그나저나, 저의 뛰어난 감으로는 아무래도 안경미소녀님을 만나 눈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흐흣. 조심해서 재미있게 잘 다녀오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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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6/09/12 23:09
안경 누님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지는 않더군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만.. ^^)
가을이 단풍놀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보니 너도나도 떠나는 분위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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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ne 2006/09/11 09:40
장터목 산장 참 괜찮았어요~
마지막 산행이 지리산 천왕봉이었는데..
내려올때 코스를 잘못 잡아서 엄청 힘든길로
내려왔던 기억에.. 덜덜덜..-_-;;
종주를 하신다니.. 저도 언젠가 한번 꼭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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