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책을 읽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방법"이 정독을 넘어 슬로리딩을 통해 글쓴이의 뜻을 이해하는 과정이 참된 독서라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었죠. 이 책도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주제가 책이 아니라 신문입니다.
흔히 우리가 신문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우리가 접하는 신문은 일반적인 책과는 다릅니다. 차례나 에필로그도 없고, 아주 심오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은 대단히 드뭅니다. (비교적)
빠르게 정보를 전해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신문이 다른 매체와 가장 큰 다른 점은 신문을 이루고 있는 기사들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데스크라 불리는) 영역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신문사마다 다르고, 신문사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렇다보니 중요한 부분이지만 작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놓친다면, 신문에서 정보를 빼내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정보를 빠짐없이 기억하기 편하게 모으고, 좋은 부분을 가려내고 이를 정보로 사용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내용은 사실상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운 내용도 없고, 어떤 자세로 신문을 접해야 하는지도 없습니다. 이 책은
뭔가 많은 내용이 있지만, 내용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말로 쓰면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신문도 글로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다'라는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한 것은 "책을 읽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신문의 활용 중에 하나가 중고등학생의 논술을 위한 신문에 있는 사설 읽기입니다. 하지만, 이 사설이라는 글을 읽기위한 준비 과정이나 사설을
접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대충 이러이러 합니다'라는 두어 문단 정도로 끝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얇은 책에 사설을 읽는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과다한 생략으로 어떻게 읽어야겠다는 길을 잡지 못하겠더군요. 신문사마다 실리는 사설의 방향이 다른데, 이를 어떻다고 정의 내렸다가는 더 저자가 힘들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느낌은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류는 실용서적에 들어갈텐데, 이 정도 밖에 안되나?하는 느낌과 정말로 빠르게 읽는다고 하면 1시간 안쪽으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내용, 다 읽고나니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생각. 요약할 것도 없이 차례만 읽고 생각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것 같은 내용들. 보통 읽으면서 나중에 요약하기 위해서 중간중간
북다트나 책을 접어두는데, 이 책은 그것도 없었다는... -_-;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신문을 읽는 방법은,
매일 갱신되는 신문 자체보다는 함께 별지로 딸려오는 전문 섹션들에 대한 관심 뿐입니다. 전문 섹션이라는 특성을 생각해보신 후, 이 책의 차례를 훓어보시면 제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신문 읽는 기술 - 차례
여는 글 _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소문난 ‘신문 읽기 광’이었다!
제1장_ 신문, 세상 이야기의 드라마
신문은 왜 아직도 읽히고 있는 것일까?
직장인의 필독매체, 신문
정주영과 존 슬레이드 그리고 이병철
신문에는 여러 얼굴이 있다
제2장_ 신문을 읽으면 세상의 길이 보인다
아침마다 30분씩 신문을 읽는 3가지 이유
자기계발에 꼭 필요한 에피소드 기사
주말 북섹션은 곧 ‘지식 보고서’
진행형의 역사를 배워라
제3장_ 기자의 눈으로 신문을 읽어라
신문은 3단계로 나눠 읽는다
전문 기자들은 그들만의 취재노트가 따로 있다
전문 정보는 이렇게 읽는다
지구촌의 정보를 통해 시대 흐름을 파악한다
제4장_ 신문 읽기에도 흐름이 있다
먼저 정보의 속뜻을 파악하라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읽는 방법도 다르다
각 신문의 연재기사를 놓치지 마라
글로벌시대, 해외 정보에도 투자하라
제5장_ 숨겨진 1인치, 트렌드를 찾아라
글로벌 리더와 지식데이트를 즐겨라
해외 석학의 칼럼에서 트렌드를 예측한다
라이벌 기업의 움직임도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다
광고에서 힌트를 찾아낸다
제6장_ 경제 기사를 읽으면 돈이 보인다
경제 기사를 읽는 사람이 성공한다
1단짜리 단신이라도 대충 보지 마라
기사 크기가 투자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
당일의 기사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라
제7장_ 전문 기사, 이렇게 읽으면 쉽다
기업 기사는 주가와 동시에 읽는다
전문가의 대담 기사, 최소 1년은 꾸준히 읽어두자
최신 정보는 맞닥뜨린 즉시 머릿속에 담는다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자신의 주관을 덧씌워라
제8장_ 스크랩만 잘해도 창의적 리더가 될 수 있다
스크랩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선배
버려야 할 정보와 오려두어야 할 정보
스크랩북 목록 페이지의 중요성
스크랩에도 테마가 있다
제9장_ 신문을 읽으면 글쓰기가 즐거워진다
신문에서 찾은 명언의 힘
내게 필요한 국어 능력, 신문 읽기로 해결하기
4일 만에 문장 길들이기의 비결
문장을 유기적으로 구성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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