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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7 현실을 알게 해준 '2008 세계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40)
아기 사진을 찍기 적합한 카메라 - GF1
결혼을 하기 직전에 Panasonic Lumix DMC GF1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2010년 5월에 결혼을 했으니 작게 잡아도 벌써 사용한지 1년 5개월이나 된 카메라입니다. 구입한지 꽤 된 카메라인데 이제서야 사용기를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카메라의 용도는 집안에서 아이를 찍기 위해서 구입한 것이거든요.
GF1을 구입하기 전에 제가 사용하던 카메라는 Panasonic Lumix DMC LX2 였습니다. LX 시리즈도 파나소닉의 고급 라인업에 있는 똑딱이 입니다. 렌즈만 갈아낄 수 없을 뿐이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서브디카로써 종종 사용되는 제품들 입니다. 하지만 고공낙하 이후 정상적으로 동작은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는 부모님께 막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
그리고 저는 결혼하면서 큰 마음 먹고 GF1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GF1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자가 써도 괜찮을 정도로 작을 것
--> 똑딱이, 또는 미러리스
- 아기 사진을 찍기에 유리한 빠른 포커스
--> 당시 미러리스로는 파나소닉 GF1과 올림푸스 팬2가 있었음
- 어두워도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찍을 수 있을 것
--> 밝은 렌즈를 선택해야 했기에 단렌즈 선택. 줌은 포기. 크롭하기로 함. -_-a
-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올 것
--> 비싼거=예쁘게 나오는 거
위의 조건은 제 조건이라기 보다는 그녀야님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5년 사용할 것을 예상하고 지출을 결심한 것이기에 비용은 비교적 자유로웠고요. 이런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은 언제나 머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지르고 나니 편해졌습니다. GF1의 부품은 뭔가 많더군요.
뭔가 많아 보이는데 정작 중요한건 바디와 렌즈만 있으면 됩니다. 그게 핵심이니까요. 빠른 촛점은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거, '실내에서 잘 찍히는가?'의 문제...... 이 문제는 밝게 찍는 걸로(A모드/조리개 최대 개방) 해결을 봤습니다. 팬케익이라 불리는 20m/F1.7 렌즈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밝으므로 손떨림 같은거 필요없고, GF1 자체에는 애초에 손떨림 방지를 위한 후처리 프로세스도 없으니 빠릅니다. 플래쉬를 안 터트려도 충분히 밝게 나오니까 마음 놓고 아이를 향해 찰칵찰칵해도 괜찮습니다. 더구나 GF1 모델 특유의 고속 포커스로 이런저런 다양한 장면 잡기가 가능해지더군요. 보통 약간 예측을 하고 셔터를 누르면 대부분 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실내에서 찍기 좋은 똑딱이 입니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표준렌즈 정도 하나 더 질러서 야외로 나가면 딱 좋을 듯. 하지만 아이폰이 있으니 힘들꺼야.
혹시 렌즈 밝은 고급 똑딱이를 바란다면 추천해드립니다. 똑딱이에 익숙한 그녀야님이 엄청 열심히 쓰시는걸 보니 저는 햄볶습니다. 지름은 성공했습니다.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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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아르 2011/10/13 04:5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결혼하신 건 알았는데 ... 벌써 아빠가 되셨나 하고 잠깐 놀랬습니다 ^^
20mm/f1.7이면 충분히 밝겠네요. 약간 광각이니 초점 별로 신경 안쓰고 찍어도 될 것 같구요. 미러리스니 크기는 작을테구요. 딱 좋네요. 예쁜 사진 많이 찍어서 올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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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알게 해준 '2008 세계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가서 배운게 꽤 많았거든요.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TV와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배우고 왔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사실들이죠.
1. 경기의 모두를 완전히 볼 수는 없다
경기 전 5분동안 몸을 푸는 시간을 주는데, 이 시간은 TV에서는 대충만 나옵니다. 잘하는 선수들의 경우 이 시간에 점프를 연습하기도 하는데, 이 시간동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본 경기보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잘하는 선수일수록 이때 점프와 같은 고급 기술이 마구마구 나오거든요.
2. 색이 다르다
TV화면에는 죄다 파란색 옷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 한명도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TV나 사진으로 보는 파란색이 실제로는 아주 예쁜 보라색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붉은색 계열이 모두 반은 죽어서 나옵니다.
위에 나온 선수의 옷은 파란색으로 보이시겠지만 보라색입니다. 옆에 앉아 계시던 여친님께서 옷이 가장 예쁘다고 찍으신 분인데, 색이 저렇게 변질되어서 나왔습니다. 보라색 뿐만 아니라 분홍도 잘 표현하지 못하더군요. (여친님께서 이것을 아시고는 이후부터는 역시 눈이 좋다며 감상 모드로 완전 돌입하셨습니다.)
디카나 각종 카메라에 찍힌 컬러로 마오의 옷의 색은 꽤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마오의 옷은 죽어있는 붉은 빛+시들은 진달래 색이 아닙니다. 분홍빛이 도는 색이였지요. 구태여 표현하자면 꽃분홍(이런 색의 표현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정말로 대단히 예뻤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기성복을 입고 나왔다면, 마오는 혼자서 파티복을 입고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제 사진기로 해봤자 색이 안나옵니다. 저 말고 밑에 기자분들의 셔터소리가 마구 들리던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쭉 검색해보니 색이 별반 다르지 않군요. 경기장에서 봤던 실제의 색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3. 원근감(?)이 없다
TV화면에서 볼 때는 누가 얼마나 높게 점프하는지 판별하기 어렵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높게 뛰더군요. 마오의 예를 들면 TV에서 볼 때 맨날 '가벼운 점프'라고 말하는데, 그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TV로는 실제로 와닿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높게 뛰는군요.
이 사진을 보시면 얼마 안뛴거 같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이 높이도 상당히 높은 겁니다. 배경이 모두 하얗고 빠르게 카메라가 움직이다보니 TV의 화면으로는 이 높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오의 경우는 더 높게 뛰더군요. 단번에 점프가 확 차이나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마오의 점프를 보고는 김연아의 점프가 얼마나 멋질까 기대감만 많이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와 TV화면을 보면서 오는 길에 하나 깨달은게 있죠.
PS1. 결국은 똑딱이로 계속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PS2. 저 방송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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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넷 2008/02/17 22:55
좋은 정보네요-!!
티켓값은 생각보다 싸네요-
피겨스케이팅 그러면 왠지 엄청 고급스럽고 비쌀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여친님 생기면 꼭 구경하러 가봐야겠습니다 -!-
데굴대굴 2008/02/19 09:59
티켓값이 싸긴한데, 좋은 자리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나저나 냉큼 만들어서 문화생활을 즐겨보세요. 확실히 TV에서 보는 그것과는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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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d_star 2008/02/18 07:11
컥 결론은. 비싼 카메라 살 필요 없구나.
눈으로 직접 보는게 최고이닷. 이군요.
다행이 본인에게 비싼 카메라는 130만화소 카메라인 핸드폰이군요..-_ㅡ;;
ps>방송타셨다는데 아무리 동그라미를 보아도 모르겠군요.
대충 오른쪽에 있는분이 데굴대굴님으로 짐작만 될뿐.
(본인도 빨리 여친님을 구해야 겠습니다. ㅠ_ㅠ)-
데굴대굴 2008/02/19 10:02
비싼 카메라가 필요 없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산에 몇번 올라가보시면 느끼십니다) 색 차이가 이 정도로 심각하게 날줄은 몰랐습니다. TV의 화면과 컬러 사진이 진실인줄 알고 있었지요. 확실히 느껴보면 다르더라고요.
PS. 냉큼 구하시면 추가 연락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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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 2008/02/18 09:42
방송출연센스..!-_-=b
저도 얼마 전에 영화관에 가 보면서, TV로 보는 영화와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죠.(뭔가 다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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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 2008/02/18 11:40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블로그 글 읽고 댓글다는건 처음~
꽃분홍..이라는 표현은 우리엄마가 자주쓰는 색이 표현이에요~
좋아하시는 색이구요~~
저두 실제로 가서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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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ok 2008/02/18 18:30
저는 한번도 해보지못한 문화생활을 하셨네요.. ^ ^
앞으로도 해볼수나 있을런지...
그리고 카메라는 크다고 좋을 거 없습니다. 저도 쓸데없는 dslr 팔고 똑딱이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데굴대굴 2008/02/19 10:21
저도 제 돈을 내고 가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록해둬야 할 일이죠.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에 또 가볼 예정입니다. ^^;
똑딱이도 똑딱이 나름이라고 옆에서 그러시는군요. 똑딱이도 마음에 드는 똑딱이는 DSLR에 가까운 가격이라는.. (아마도 바디만 이야기하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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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은요 2008/02/19 00:00
원래 디카가 보라색 잡기 어려워요.특히 인공 조명아래 인공 보라색은 더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보라색이 파란색과 자외선 사이의 영역에 있는데 파란색 이상의 영역에서는 파장이 짧아 센서에서 인지가 어렵다고 하더군요.(대충 그렇답니다ㅡㅡ;) 최고급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화이트벨런스를 잘 잡는 수밖에 없다네요. 아니면 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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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8/02/19 09:56
제 사진기야 원래 그렇다쳐도, 방송장비나 보도용으로 쓰는 사진기들도 비슷하게 찍히는거 같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사진기는 흔히 볼 수 없는 하얀색 랜즈들.... 흔히 L랜즈에 속하는 것들이라 보여지더군요.
이런건 뽀샵처리 하는게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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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8/02/19 04:31
근데 저한테는 파란색으로 보이신다는 옷도 보라색으로 보여요. 카메라의 문제보다 TV나 모니터의 조정 문제일 수도 있어요. 보통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니터나 TV를 볼 때 일반적인 선호도가 색온도가 높은 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게 약간 차가운 색인 편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색들이 좀 죽죠. 물론 카메라가 보라색을 잘 잡기 힘들고, 특히 여러 조명을 쓰는 경우 자동 화이트밸런스로 무리이긴 하지만, 디지털화된 영상은 결국 보는 쪽 장비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쓰고, 아무리 잘 조정해서 찍어도 모니터가 제대로 캘리브레이션이 안 되어 있으면 다 소용 없죠.
(개인이 가지는 색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요. 색을 사용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면 의외로 분명히 다른 색깔도 대충 뭉떵거려서 인식하더군요.)-
데굴대굴 2008/02/19 09:49
글짜 색을 될 수 있으면 그때 봤던 색에 맞춰서 표현해놨습니다. 제 글에 나온 글짜 색과 비교해보면 옷의 색이 너무 다르게 표현됐지요. 이건 제 사진 뿐만 아니라, 신문에 나온 사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카메라에서 파란색의 인식이 너무 강렬해서 붉은색의 표현이 죽는게 아닐까 싶군요. 특히 빙상장같은 특수한 환경은 특히 더 조명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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