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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2 내겐 너무 힘들었던 - 가야산 (10)
내겐 너무 힘들었던 - 가야산
정말 너무 오랜만에 산에 갔다 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체력이 걱정되었지요. 하지만, 산이 예쁘고 잘 정비되어 있다는 말에 홀려 가고 말았습니다. 목적지는 가야산. 코스는 백운동→용기골→서성재→칠불봉→정상→마애불상→해인사→주차장 에 이르는 코스 입니다. 거리는 대충 10km정도 나온다 하더군요. 10km면 조금 길기는 하지만, 그래도 갈 수는 있는 거리 입니다.
그러나, 거리보다 더 부담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제한 시간. 부여된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지도 표기 시간으로 5시간으로 적혀 있었으니 30분 씩이나 더 준 것입니다. 그러나....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밥 먹는 시간으로 30분을 쓰면 쉬는 것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 한다는 계산인데... 아무튼 거리도 거리지만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은 부담으로 작용되는 산행입니다.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내리자마자 산 입구에서 보이는 것은 산행지수를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판. 이 안내판을 보는 순간 '산이 엄청 잘되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너무나 잘 되어 있다는 것은 오히려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갈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오른 쪽에 보이는 조금은 경사가 급한 계단이 천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단은 험한 곳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길이지만... 동시에 헬스장이 생각나는 길이기도 하지요.
이 계단만 보면 갑자기 허벅지가 땡깁니다. 이런 계단이 너무 많아서 산이 힘듭니다. 같이 간 친구도 다리에 알 베겼다고 하더군요.
뭐, 간만에 가는 것이고 당연히 즈질체력이니 어느 정도 다리가 아플 것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계단 천국이었을 줄이야....
그렇다면 이런 계단만 있었는가하면 그건 아닙니다. 이런 계단이 허벅지를 땡기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면, 보조 수단의 바보 계단이 한쪽 다리만 땡기도록 보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_-a
이런 계단 이 상당히 많아서 다리가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덜 정돈된 길을 보면 왠지 반가웠습니다. 적어도 이런 곳은 다리가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아픔도 잠시,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 모습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산이 예쁩니다.
너무 간만에 산에 가서 그런 것일지도... ^^;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는 시간 관계상 패스하고 즈질체력을 무리하게 돌려서 불구하고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서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해인사 쪽만 다시 가봐야 할듯 싶군요. ^^;
시간이 넉넉하다면 정말 잘 관람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사람도 없어서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될 수 있으면 빨리 체력을 길러야 겠습니다. (그래야 여름에 바닷가에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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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속의루나 2009/03/12 19:33
봄이 오고,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다시 산이 부르네요. ㅎㅎㅎ
산 풍경을 보니 가슴이 트이는 것 같아요.
코스 잘 새겨놓았다가 시간 날 때 한 번 다녀와야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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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9/03/16 14:19
저는 여름을 대비하여 운동을 이번 주부터는 시작할려고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만, 자금 사정이 통~... 조금 미루면 더욱 힘들어질텐데 점점 고민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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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9/03/17 13:51
수정 완료. 글고 저는..... 몸이 3개 입니다. 이 3개의 몸이 합쳐져야 비로소 완전체가 되는거죠.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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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2009/03/24 14:07
이번 여행길에 15분정도 오르는 산행길과 계단이 각각있었는데
완전 헥헥대는 호박을 보면서 엄청 실망했다죠(ㅠㅠ)
운동좀 해야겠어여.. 산행도 좀 다니고.. 완전 헥헥거리는 꼴이라니.. 우애애앵(ㅜㅜ)
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벚꽃이 벌써 폈더라구요~ 이번주말엔 도시락싸서 봄나들이 한번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거 맨날 놀 궁리만 하고있으니 원.. 하하하!)
하늘이 조금 흐릿하긴 하지만 꽃바람타고 오늘하루도 샤방샤방 하시길 바랄께요^^
'봉마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