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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5 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2/2 (15)
- 2009/07/10 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1/2 (18)
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2/2
저번에 썼던 2009/07/10 - 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1/2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 날인 셋째날. 셋째날은 첫째날과는 완전 반대의 시간 구성을 갖습니다. 셋째날은 오전 오후의 사용은 가능하고 저녁은 사용하기 어려운 구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둘째날에 갔던 외도와 같이 매우 먼 곳을 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비행기 탈 것을 고려하여 공항 부근의 놀이터를 계획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좋으신 분들이거나 부지런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멀리 돌아다니실 수 있지만.. ^^; )
3일째 :
- 오전 : 박물관 & 체크아웃
역시 시간표는 널널하게 쉬고 오고 싶다는 의견이 강하게 들어간 시간표입니다.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주변에 가깝게 있는 곳을 하나 쯤 방문하겠다는 거였는데,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니 12시. 쉬러 간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 스케줄 변경은 이미 예상한 범위의 일 입니다.
- 오후
계획 : 코끼리랜드 - 민속촌 - 용두암 - 귀가(저녁 늦게)
숙소도 없어졌고 점심도 대충 처리하였으니, 오후 스케줄대로 실행하려 했습니다. 오후의 계획은 공원들 돌아다니기! 그러나 이 계획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동 시간이 만만치 않고, 가장 뜨거운 시간에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과 싸워야 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반대로 인하여 긴급 변경.
- 오후
변경 : 섭지코지 - 올인하우스 - 허브동산 - 귀가
작은 곳 어려 곳을 돌아다니느니, 한 곳으로 괜찮은 곳을 가자는 의견을 수렴하여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섭지코지는 꽤 잘 되어 있는 공원(?)인데요. 섬 하나를 통채로 꾸민 듯한 사이즈로 대단히 넓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태양이 작렬하는 환경에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네요. 너무 쉽게 뜨거워지기 좋은 환경이라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나무가 없어서 상당히 덥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주는 지점이 있으니 이런 지점을 찾아서 애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인공적이면서 인공적인 냄새가 적어서 기분이 좋았던 곳으로 추천하고 싶군요. 나중에 신혼여행 같이 돈이 많은 환경에서 온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숙소와 다양한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할 듯 싶더군요. (이용하고 싶지만, 저는 가난하다는거...)
섭지코지 안에는 올인 하우스라는 곳이 있는데,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곳이라 합니다. (저는 올인을 안봤습니다) 올인 하우스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정말 아깝더군요. 하지만, 눈치 빠른 누군가가 올인 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사면 입장표를 준다는 내용을 입수. 잽싸게 아이스티를 사서 올인 하우스도 봤습니다.
올인 하우스는 별로 볼만한게 없는데요.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에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섭지코지를 다 돌고나니 오후가 되었지만, 여전히 해가 높게 떠있더군요.
남는 시간에 누군가의 희망을 담아 허브 동산에 갔습니다만....... 상상 속에 있던 보성 녹차밭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잘 꾸며진 앞마당을 간 느낌? 어떻게 보면 작은 외도같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사뭇다른 그런 느낌이랄까요. 뭔가 실망감이 급습하더군요. 그래도 커플이라면 사진 찍기에는 괜찮다는걸 위안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나니 시간이 얼추 되는 것 같아 공항으로. 그리고는 면세점에서 아이쇼핑을 했습니다(몇 번을 말씀드리지만 가난!).
9시 10분 비행기였는데, 도착하니 10시 15분. 집에 갈려고 대충 헤어지니 11시더군요. 토요일에 도착한 관계로 일부는 택시로... 늦은 시간에 도착한다는건 계획에 없던터라 경비가 조금 더 들어갔습니다.
이거 의외로 피곤하던데요. 하루 더 묵었으면 체력 고갈로 ㄷㄷㄷ한 일주일을 맞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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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사마 2009/07/16 17:25
제주도 관련글을 보니까 군대가기전에 친구들이랑 자전거일주 했던..
그 빡센 기억이 떠오르는군요.ㅋ 그때 이후로 안갔답니다. 징글징글한 제주도.ㅋ-
데굴대굴 2009/07/18 10:28
차로 다니면서 느낀건데..... 상당히 크더군요. -_-
누군가 인라인으로 돌아보자고 이야기는 하던데, 이번에 가보고 느꼈습니다. 그 시간에 난 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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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 2009/07/17 17:10
데굴님 근처에 심어놓은 비밀요원의 긴급첩보에 따르면 데굴님은 여친님과 결혼하면 매일매일 교복, 메이드복 같은 각종 의상에 안경을 씌워 감상하겠다는 목표로 매일 희희덕거리며 사신다는데...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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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대굴 2009/07/18 10:30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짓입니다.
일단 교복과 메이드복은 제 취미가 아니며,
어디(=별바람님)에 협찬 받는 적도 없으며,
제가 교복/메이드복을 구입할 능력도 없으며,
비밀요원이 저에게 붙었다면 그는 멸살했을겁니다.
따라서 그 첩보 자체는 거짓이니 비밀요원을 잡아서 자료 입수 경로를 확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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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1/2
2009년 여름 휴가로 제주도를 갔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휴가는 일찍 갔다오거나, 늦게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갔다오면 일단 싸게, 자료 부족을 이유로 대충 갔다와도 괜찮습니다. 어느 정도 고생을 해도 자료 부족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핑계가 작성될 수 있지요. 그리고 늦게가면 관련 정보가 많아 보다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일찍 간 것이 되겠군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니까 말이죠.
이번 제주도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었습니다. 무언가를 경험하기 위한 휴가 보다 쉬기 위한 휴가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돈은 최대한 적게 들이고 안전하게 갔다오고 싶었고 나름 뭔가 자연 속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지루해서는 안되겠지요. 거기에 비용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비용을 아껴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제주도.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비용을 계산해보면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 것 같더군요. 일정은 총 3박 4일까지 쓸 수 있지만, 하루는 집에서 쉬고 싶었기 때문에 2박 3일로 잡았습니다.
- 차가 없으니 차는 랜트 or 여행사에서 마련하는 단체 여행객 속에 끼어서 가야 했으며
- 여자가 있는 관계로 노숙 or 텐트를 치는 것은 불가능하며(또한 텐트도 없음)
- (설악산, 지리산 종주도 계획하였으나) 산에 가기에는 즈질 체력이며
- 여권이 없는 관계로 해외여행 불가(라고 쓰고는 안전, 언어, 비용, 기간의 문제)
- 장기간 이동하는데에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곳이 제주도 입니다. 제주도를 조금이라도 싸게 가고자 에어텔(비행기+숙소+렌트)을 예약하고 일정을 잡았지요. 계획상 3일이었지만, 실제 머무르는 시간은 이틀 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1일째 :
- 오전 : 제주도 갈 준비
프리티켓 예매(할인된 티켓. 사용 후 남으면 환불 됨)를 하고, 돈 찾고, 지도 정리 및 예약 상황 정리.
- 오후 : 제주도 도착(오후) - 차량 인수 - 숙소에 짐풀기 - 박물관 하나 - 저녁 - 쉬기
비가 쫙쫙 쏟아지는 서울과는 달리 제주도는 화창하더군요. 제주도 도착해서 차량 인수 받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 새 7시. 냉큼 달려서 박물관에 갈려고 하니 박물관이 대부분 8시~9시에 끝나는군요. 물론 러브랜드 같이 예외인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하는 곳은 알아서 찾아가십시오. 여차하면 숙소 부근의 술집에서 한잔 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입니다. (응?)
2 일째 :
- 오전 : 박물관
오전을 거의 비워버린 이유는 잠을 푹자기 위함입니다. 단지 그 뿐. 절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한라산을 정복하고 내려오겠다는 거대한 야망은 없습니다.
- 오후 : 우도 - 섭지코지 - 승마체험 - 공원
오후 스케줄의 핵심은 우도였습니다. 우도에 들어갔다 나와서 시간이 되면 옆에 있는 성산 일출봉이나 섭지코지로 가서 논다는게 애초의 계획이었거든요. 하지만, 문제 발생. 프리티켓으로는 우도에 갈 수 없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유람선 & 잠수함만이 이용가능할 뿐,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을 끊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우도에 들어가는 배는 유람선 바로 옆에서 탈 수 있으니 수정은 쉬웠습니다. 우도가 작게 보이지만 의외로 큽니다. 따라서 우도 안에 숙박을 잡으셨다면 모를까, 저희처럼 당일치기를 노리시는 분들은 필히 차를 갖고가셔야 합니다.
우도는 항구를 중심으로 남측과 북측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는데, 남쪽으로 가면 우도 등대가, 북쪽으로 가면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섬인데도 불구하고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 한번 유턴을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옆으로 세서 우도봉을 가시던지요. (별거 없습니다)
당일 치기로 나오시기를 원하신다면 남측 끝까지 일단 가셔서 구경할꺼 다 하시고 해수욕장에서 조금 쉬다가 나오시는게 좋습니다.
우도의 해수욕장은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번째는 하우동항의 바로 남쪽에 있는 서빈백사, 두번째는 북족 끝이 있으며, 매우 부드러운 해수욕장의 모래가 자랑인 하고수동해수욕장입니다.
우도에 도착해서 해안도로를 끼고 북쪽 끝으로 가면 등대가 하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곳에 몇번 나온 곳이라고 하는데, 제가 워낙 TV를 안보는 사람이라 나왔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위에서 나왔다고 하니 '그런가보다..'할 뿐이지요.의외로 이 등대가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커플이신 분이나, 단체로 가셨다면 사진 꼭 찍고 오기 바랍니다. 의외로 사진빨이 잘 받는 장소 중 한 곳이거든요. ^^;
이 등대를 거쳐 길을 계속 가다보면, 부드러운 모래가 인상적인 하고수동해수욕장이 마침내 나오는데, 파도가 잔잔하고 넓은게 상당히 괜찮습니다. 미역(?)이 바닥에 조금 많다는 것만 빼면요.
저는 당일치기로 갔으니 여기쯤에서 조금 더 놀다가 시간 맞춰서 나왔습니다. 참고로 나올 때에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항에 도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운이 좋으면 더 빨리 나갈 수도 있거든요.
2일 째 밤은.... 알아서 잘 때웠습니다. 적당히 박물관을 가도 되고, 적당히 마시러 가도 되고, 회를 먹으러 가도 되고 말이죠.
마지막 남은 날은... 다음 이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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