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읽으면 걱정만 생기는 - "내몸 사용설명서(The Owner's Manual)"
![]() |
내몸 사용설명서 - ![]()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김영사 |
책 자체의 내용도 흥미있게 잘 풀어나갔지만, 이 책은 선전 문구가 정말 재미있다. 겉표지 앞면에 있는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이라는 문구도 재미있지만, 이 문구보다는 뒷면에 있는
100세까지 녹슬지 않는 몸을 만드는
나만의 맞춤형 인체매뉴얼"
"기계 하나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는데라는 말이 더 와닫는다. 기계의 경우 인간이 만들었으니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우리가 만들지 않았다. 인간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신이 만들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 것이다. (생명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말이다)
평생 쓸 우리 몸에는 왜 사용설명서가 없을까?"
책은 350 페이지나 되는데, 사실 우리 몸을 350 페이지에 다 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복잡한 기계의 경우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을수록 두꺼운 설명서가 제공된다. 제공되는 설명서가 심한 경우에는 기본 설명서, 고급 사용자 설명서, 기능보조 설명서1, 기능보조 설명서2, 요약 설명서과 같은 식으로 여러 권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이 책은 내용만을 따진다면 기본 설명서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요약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깊숙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기능보조 설명서 같은 부분은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사나 약사가 배워야 하는 설명서가 아닐가 싶다.
구성상을 생각해 볼 때 조금 감명받은 부분이라면 서양의 기준에서 서양 것만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 것도 조금은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침이나 요가의 경우가 그러한데, 적절히 사용하라고만 했을 뿐 그 효과와 기능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은 안했다. 적당히 잘라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아무튼간에 간결한 표현을 사용했다.
읽고나면, 상당히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이 보인다. 운동이나 먹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적절한 대처법까지 생각해야 하니, 그 동안 무심코 써 왔던 몸이 얼마나 정교하고 놀라운 제품(?)인지 한번 더 신경 쓰게 하는 책이다. 특히 나이를 먹음에 따라 부족하게 되는 영양소를 말하는데, 왠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증상별(?) 맞춤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꺼 같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저자가 미국에서 유명한 의사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실정에는 잘 안맞고, 번역하면서 여기저기 한글화 작업을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틀린 부분이 간혹 보인다. (이 부분은 웨이트 트레이닝 부분에서 조금 심하다. 웨이트 트레이닝, 근력 운동, 저항운동, 무개 운동으로 중간중간 바뀌기도 하고, 각 기구를 가지고 하는 운동을 지나치게 번역하여 알 수 없는 운동으로 바꿔버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적절하게 읽는 방법은 기본 매뉴얼인만큼 빠르고 중요한 부분만 눈에 붙이고 나머지는 쭉쭉 넘어가는게 상책이다. 궁금하면 나중에 다시 찾아서 읽어보면 된다. 다만, 중요한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건 읽는 사람의 몫이다. 운동을 통한 건강 찾기인지, 영양학을 통한 건강 찾기인지, 화학적/생리적인 몸의 변화나 반응을 찾고자하는건지에 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뀔 수 있다.
중고등학교때 생물, 가정, 체육, 화학 시간에 나온 인체에 대한 내용이 생각이 잘 안난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복습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이미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종합하여 정리했기 때문에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다만, 당신이 그때 배운 모든 내용을 기억한다면 말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저도 이 책을 읽어보았지요 ^^ 그런데 제가 만약 저런 책을 내는 사람이라면 이런 제목의 책을 낼겁니다. 물론 책은 출시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리는건 기본이겠구요.
책 제목 : 정력을 높이는 설명서(..도망) -
책 제목은 정말 재미있어요 :D
내 몸 사용설명서ㅋ
.
.
.
암튼 인체는 참 신비합니다 -_-;;;;;;;;;;; -
호오, 내 몸 사용 설명서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숙지해서 내 몸을 잘 이용하려면 꽤나 골치 아플 듯 해요~ ^^; -
ㅋㅋ 이책 서점에서 얼핏 읽어봤는데, 흥미로운가 싶었지만, 그닥 그리 유익하다곤 생각지 않았어요. 솔직히 설명서 다보고 물건 쓰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ㅎㅎ
-
-
-
-
-
-
독서 블로거 데굴대굴님~!
저도 저 책 읽었어요.. 근데 당시 읽을때는 재미있게
읽었는데..읽고난 뒤 남은게 없네요 @@;
저한테는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근데 재미있었던 퀴즈가..
마라톤을 열심히 하면 어떤 운동효과가 있을까?
란 비슷한 질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답이 되게 웃겼어요..
늙어서 골병든다~ <- 이런 비슷한 내용 같았는데..
이렇게 미국식 위트도 들어가 있던 기억이 났습니다. ^ ^










